고소한 야키소바 레시피, 면을 먼저 굽고 집에서 만든 소스로 감칠맛 내는 법

TODAY’S RECIPE

집에서 야키소바를 볶으면 면이 소스를 잔뜩 먹어 떡처럼 질척해지거나, 서로 엉겨 붙어 뭉치고 양배추는 숨이 죽어 물이 생기기 쉬워요. 일본 축제 노점에서 먹던 고소하고 짭짤달콤한 볶음면과 달라 아쉬웠던 적,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누구나 한 번은 겪는 일이에요. 소스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면을 다루는 순서와 채소 넣는 타이밍 때문이에요. 면을 굽지 않고 바로 소스와 볶으면 수분을 빨아들여 퍼지고, 채소를 한꺼번에 넣으면 양배추에서 물이 나와 볶음이 아니라 조림이 돼요. 야키소바는 삼겹살과 양배추를 짭짤달콤한 소스에 볶아 내는 일본식 볶음면으로, 전용 소스가 없어도 우스터소스, 굴소스, 케첩, 간장, 설탕만 있으면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면을 먼저 따로 구워 겉을 노릇하게 만들고, 채소는 단단한 것부터 순서대로 넣어 아삭함을 남긴 뒤 집에서 만든 소스로 버무리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면이 질척해지지 않고 군데군데 바삭한 부분이 생겨 고소한 맛이 살아나요. 2인분 기준 준비 15분, 조리 15분, 모두 30분이면 완성되고, 삼겹살을 분홍빛 없이 안전하게 익히는 기준도 함께 정리했어요.

준비 시간

15분

조리 시간

15분

총 시간

30분

분량 2인분

난이도 쉬움

야키소바

POINT

이 레시피 포인트

1

면은 소스를 넣기 전에 따로 구워 겉을 노릇하게 만들어 질척해지지 않게 해요.

2

소스는 우스터소스 2 : 굴소스 1 : 케첩 1 비율에 간장과 설탕을 조금 더해요.

3

삼겹살은 분홍빛이 사라지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요.

ABOUT

야키소바(焼きそば)는 어떤 요리일까요?

야키소바는 이름 그대로 ‘구운(볶은) 소바’라는 뜻이지만, 메밀이 아니라 밀가루로 만든 중화면을 써요. 일본에서는 축제 노점, 해변 매점, 가정의 주말 점심까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면 요리예요. 걸쭉하고 달짝지근한 소스 맛이 특징이라 한국식 볶음면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아래에서 이름의 뜻과 유래, 맛의 특징을 간단히 살펴볼게요.

이름 이야기
야키(焼き)는 ‘굽다·볶다’라는 뜻이고, 소바(そば)는 원래 메밀국수를 가리키지만 일본에서는 국수를 두루 부르는 말로도 쓰여요. 그래서 야키소바의 면은 메밀이 아니라 밀가루에 간수를 넣어 만든 중화면이에요. 중국식 면을 뜻하는 ‘주카소바(中華そば)’에서 이름이 이어졌다는 설명이 흔해요.

유래
중국식 볶음면이 일본에 전해진 뒤 일본식 소스와 만나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설이 많아요. 밀가루가 흔해지던 전후 시기에 값싼 면에 양배추를 넉넉히 넣어 소스에 볶아 팔면서 널리 퍼졌다고 알려져 있어요. 정확한 시작점은 지역마다 이야기가 달라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특징
삶은 뒤 쪄서 기름을 살짝 입힌 ‘찐 중화면’을 쓰는 경우가 많아 볶아도 잘 끊어지지 않아요. 양배추를 듬뿍 넣는 것이 기본이고, 돼지고기는 삼겹살처럼 기름이 적당히 있는 부위가 잘 어울려요. 마무리로 아오노리, 베니쇼가, 가쓰오부시를 올리는 것이 정석처럼 자리 잡았어요.

맛
우스터소스의 새콤함과 향신료 향, 굴소스의 감칠맛, 케첩과 설탕의 단맛이 어우러진 짭짤달콤한 맛이에요. 노릇하게 구운 면의 고소함과 아삭한 양배추가 식감을 살려 줘요. 곁들인 베니쇼가의 새콤함이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줘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냉장고 속 양배추와 삼겹살을 빠르게 쓰고 싶은 분
· 짭짤달콤한 소스 맛 볶음면을 좋아하는 분
· 전용 소스 없이 집에 있는 양념으로 일식 분위기를 내고 싶은 분
· 30분 안에 끝나는 한 그릇 점심이 필요한 분

INGREDIENTS

재료 준비

재료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골랐어요. 면은 ‘야키소바면’이나 ‘찐 중화면’으로 파는 제품을 쓰면 가장 편하고, 없으면 생 중화면을 삶아 써도 돼요. 소스는 미리 한 그릇에 섞어 두면 볶는 동안 허둥대지 않아요.

2인분 기준이에요. 계량은 1큰술 15ml, 1작은술 5ml, 1컵 200ml 기준이에요.

주재료분량손질·메모
찐 중화면(야키소바면)2봉(300g)전자레인지에 1분 데워 풀기
삼겹살150g3~4cm 폭으로 썰기
양배추150g(잎 3~4장)잎은 3~4cm 사각, 심은 얇게 저미기
당근40g(1/4개)0.3cm 두께로 채썰기
양파1/2개(100g)0.5cm 폭으로 채썰기
식용유1큰술면 굽기·고기 볶기에 반씩
소금·후추약간씩삼겹살 밑간
물1큰술소스 넣을 때 면 풀기용
소스·토핑분량손질·메모
우스터소스2큰술소스의 새콤한 맛과 향
굴소스1큰술감칠맛과 농도
케첩1큰술단맛과 걸쭉함
간장1작은술색과 짠맛 보충
설탕1작은술미리 완전히 녹이기
아오노리(파래가루)1작은술마무리 토핑
베니쇼가(붉은 초생강)1큰술국물을 짜서 곁들이기
가쓰오부시1줌(약 3g)먹기 직전에 올리기
도구수량쓰임
넓은 프라이팬(28cm 이상) 또는 웍1개면과 재료를 한 번에 볶기
뒤집개 또는 집게2개면을 들어 올리며 섞기
작은 볼1개소스 미리 섞기
도마2개생고기용과 채소·토핑용 구분
전자레인지1대면 데워 풀기

면 고르기
마트에서 ‘야키소바면’, ‘찐 중화면’, ‘볶음용 생면’으로 파는 제품이 잘 맞아요. 이미 쪄서 기름을 입힌 면이라 따로 삶지 않고 데워서 풀기만 하면 돼요. 생 중화면을 쓴다면 포장에 적힌 시간보다 30초 정도 짧게 삶아 물기를 충분히 털어 주세요.

우스터소스
국내 마트의 우스터소스는 제품마다 신맛과 짠맛 차이가 꽤 나요. 처음에는 레시피 분량대로 넣고, 마지막에 맛을 보며 몇 방울씩 더하는 편이 실패가 적어요. 돈가스 소스가 있다면 우스터소스 1큰술을 돈가스 소스 1큰술로 바꿔 더 걸쭉하고 달게 만들어도 좋아요.

굴소스·케첩
굴소스는 감칠맛과 농도를, 케첩은 단맛과 은은한 토마토 산미를 더해 전용 야키소바 소스의 걸쭉한 느낌을 채워 줘요. 케첩을 너무 많이 넣으면 나폴리탄처럼 토마토 맛이 앞서니 1큰술을 넘기지 않는 게 좋아요.

삼겹살
얇게 썬 대패삼겹살을 쓰면 더 빨리 익고 면과 잘 어우러져요. 두꺼운 통삼겹살이라면 0.5cm 두께로 썰어야 익는 시간이 다른 재료와 맞아요. 앞다리살이나 목살로 바꿔도 되지만 기름이 적으니 식용유를 1작은술 정도 더 쓰면 좋아요.

양배추
양배추가 넉넉해야 야키소바다운 단맛과 아삭함이 나요. 잎과 심을 나눠 두면 심은 먼저, 잎은 나중에 넣어 익는 정도를 맞출 수 있어요. 씻은 뒤 물기를 잘 털어야 팬 온도가 떨어지지 않아요.

토핑 대체
아오노리는 파래가루나 고운 김가루로, 베니쇼가는 초밥용 초생강을 가늘게 채 썰어 대신할 수 있어요. 가쓰오부시는 없으면 생략해도 되지만, 올리면 바다 향과 감칠맛이 확 살아나요.

소스 미리 섞기
볶는 과정은 몇 분 만에 끝나서 양념을 하나씩 넣다 보면 면이 타거나 채소가 물러지기 쉬워요. 작은 볼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어 두면 한 번에 부어 고르게 버무릴 수 있어요.

레시피 카드에도 똑같이 적어 두었으니 참고하세요.

HOW TO COOK

조리 과정

전부 합쳐 30분 정도 걸려요. 손질과 소스 준비에 15분, 굽고 볶는 데 15분이 걸리고, 불 앞에 서면 손이 바빠지니 모든 재료를 팬 옆에 늘어놓고 시작하세요.

1

소스 섞기

작은 볼에 우스터소스 2큰술, 굴소스 1큰술, 케첩 1큰술, 간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을 넣어요. 숟가락으로 바닥을 긁듯 저어 설탕 알갱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녹여 주세요. 맛을 보면 새콤하고 짭짤한 뒤에 단맛이 따라오는 정도가 좋아요. 너무 시게 느껴지면 설탕을 조금, 싱거우면 간장을 몇 방울 더해요.

2

채소 손질하기

양배추는 잎을 3~4cm 크기로 썰고, 두꺼운 심 부분은 칼을 눕혀 얇게 저며 따로 담아요. 당근은 0.3cm 두께로 채 썰고, 양파는 결대로 0.5cm 폭으로 썰어요. 채소를 먼저 손질한 뒤 고기를 썰면 도마가 하나뿐이어도 교차 오염을 줄일 수 있어요. 씻은 채소는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 주세요.

3

삼겹살 손질하기

삼겹살은 3~4cm 폭으로 썰고 소금과 후추를 약간씩 뿌려 밑간해요. 두꺼운 고기라면 0.5cm 두께로 맞춰 썰어야 다른 재료와 익는 시간이 비슷해져요. 생고기를 만진 손과 칼, 도마는 바로 세제로 씻어 채소나 토핑에 닿지 않게 해요.

4

면 데워 풀기

찐 중화면은 봉지 끝을 조금 뜯어 전자레인지에서 1분(700W 기준) 데워요. 따뜻해진 면을 볼에 옮겨 젓가락으로 살살 풀면 끊어지지 않고 한 가닥씩 떨어져요. 차가운 면을 팬에 바로 넣어 억지로 풀면 잘게 끊어지고 기름을 많이 먹어요.

5

면 먼저 굽기

넓은 팬을 중강불로 달군 뒤 식용유 1/2큰술을 두르고 면을 넓게 펼쳐요. 1분 30초 정도 건드리지 않고 두었다가 바닥이 노릇해지면 뒤집어 1분 더 구워요. 군데군데 갈색으로 구워진 면이 보이면 접시에 덜어 두세요. 이 과정이 소스를 넣어도 면이 질척해지지 않게 해 주는 비결이에요. 초반엔 면을 굽지 않고 채소와 함께 바로 볶았더니 소스를 먹은 면이 떡처럼 뭉쳤어요. 면만 먼저 펼쳐 2~3분 그대로 두어 노릇하게 구우니 한 가닥씩 풀리고 고소해졌어요.

6

삼겹살 볶기

같은 팬에 남은 식용유 1/2큰술을 두르고 중불에서 삼겹살을 펼쳐 넣어요. 3~4분간 뒤집어 가며 볶아 분홍빛이 완전히 사라지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 다 익은 거예요. 기름이 너무 많이 나오면 키친타월로 조금 닦아 내야 소스가 겉돌지 않아요.

7

단단한 채소 볶기

불을 중강불로 올리고 당근, 양파, 양배추 심을 넣어 1분 30초 정도 볶아요. 양파 가장자리가 투명해지고 당근 색이 진해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돼지기름이 채소에 고루 묻도록 뒤집개로 바닥부터 크게 뒤집어 주세요.

8

양배추 잎 넣기

양배추 잎을 넣고 1분 정도 빠르게 볶아요. 잎의 숨이 살짝 죽고 가장자리가 반투명해지되 줄기 쪽은 아삭함이 남아 있을 때가 좋아요. 여기서 오래 볶으면 채소에서 물이 나와 소스가 묽어지니 짧게 끝내요. 한번은 양배추를 처음부터 다 넣었더니 숨이 죽으면서 팬에 물이 고였어요. 단단한 심 부분을 먼저 볶고 잎은 마지막에 넣으니 아삭함이 남고 물도 덜 생겼어요.

9

면 넣고 소스 버무리기

구워 둔 면을 다시 팬에 넣고 물 1큰술을 둘러 면을 살짝 풀어 줘요. 재료를 한쪽으로 밀고 빈 바닥에 소스를 부어 10초쯤 보글보글 끓인 뒤 면과 함께 버무려요. 집게 두 개로 면을 들어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며 1~2분간 볶아 소스가 고르게 배고 팬 바닥에 물기가 거의 없으면 완성이에요. 맛을 보고 싱거우면 우스터소스를 몇 방울 더해요.

10

토핑 올려 내기

접시에 담고 아오노리를 솔솔 뿌린 뒤 가쓰오부시를 올려요. 베니쇼가는 국물을 꼭 짜서 한쪽에 곁들여야 소스 맛이 흐려지지 않아요. 식으면 면이 굳으니 바로 먹는 게 가장 맛있어요.

완성

소복이 담아 맛보기

완성된 야키소바는 면이 소스색으로 고르게 물들면서 바닥에 닿았던 부분은 노릇하게 바삭하고, 양배추는 아삭함을 살짝 간직하고 있어요. 달콤하고 짭짤한 소스 향 위로 삼겹살의 고소한 기름 맛이 올라오고, 가쓰오부시와 아오노리의 바다 향이 마지막을 정리해 줘요. 접시 바닥에 소스가 고이지 않고 면에 착 붙어 있으면 잘 볶은 거예요. 면을 소복하게 쌓아 담고 베니쇼가를 한쪽에 곁들이면 일본 포장마차 느낌이 나요.

단계별 체크포인트
시간은 참고만 하고, 각 단계에서 아래 신호가 보이는지 확인해 주세요.

단계이렇게 되면 OK이럴 땐
1. 소스 섞기설탕 알갱이 없이 매끈하고, 새콤짭짤한 뒤에 단맛이 남아요너무 시면 설탕을 조금, 싱거우면 간장을 몇 방울 더해요
2. 채소 손질하기양배추 잎은 3~4cm, 심은 얇게 저며 따로 담겼어요물기가 많으면 체에 밭쳐 5분 더 두거나 키친타월로 닦아요
3. 삼겹살 손질하기3~4cm 폭, 두께 0.5cm 안팎으로 고르게 썰렸어요두께가 제각각이면 두꺼운 조각만 반으로 저며요
4. 면 데워 풀기면이 따뜻하고 젓가락으로 들면 한 가닥씩 떨어져요아직 뭉쳐 있으면 20초씩 더 데우며 풀어요
5. 면 먼저 굽기바닥 면이 군데군데 갈색으로 노릇하고 바삭한 부분이 보여요타는 냄새가 나면 불을 중불로 낮추고 바로 뒤집어요
6. 삼겹살 볶기분홍빛이 완전히 사라지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요덜 익은 조각은 팬 가장자리에 모아 1분 더 익혀요
7. 단단한 채소 볶기양파 가장자리가 투명해지고 당근 색이 진해졌어요팬 바닥이 타려 하면 불을 조금 낮추고 계속 뒤집어요
8. 양배추 잎 넣기잎 숨이 살짝 죽었지만 줄기 쪽은 아삭해요물이 고이기 시작하면 바로 면을 넣고 다음 단계로 가요
9. 면 넣고 소스 버무리기면 전체가 고르게 갈색으로 물들고 팬 바닥에 물기가 거의 없어요색이 얼룩덜룩하면 집게로 들어 올리며 30초 더 섞어요
10. 토핑 올려 내기가쓰오부시가 열기에 하늘하늘 움직여요가쓰오부시가 눅눅해지기 전에 바로 상에 내요

TIP

추가 팁

팬 크기
2인분은 28cm 이상 팬이 알맞아요. 팬이 작으면 재료가 겹쳐 볶이지 않고 쪄지면서 물이 생겨요. 팬이 작다면 1인분씩 나눠 두 번 볶는 편이 훨씬 맛있어요. 작은 팬에 2인분을 한꺼번에 볶았다가 면이 겹쳐 쪄지듯 익은 적이 있어서, 지금은 넓은 팬을 쓰거나 1인분씩 나눠 볶아요.

불 세기
면을 굽고 채소를 볶을 때는 중강불, 고기를 익힐 때는 중불이 좋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센불만 쓰면 소스 속 설탕과 케첩이 금방 타서 쓴맛이 나요.

소스 끓여 넣기
소스를 팬 빈자리에 먼저 부어 잠깐 끓이면 수분이 날아가고 살짝 졸아든 고소한 향이 생겨요. 노점 야키소바 특유의 진한 소스 향을 내는 간단한 방법이에요.

마요네즈
취향에 따라 접시에 담은 뒤 마요네즈를 가늘게 뿌려도 잘 어울려요. 짭짤한 소스 맛이 부드러워져 아이들도 잘 먹어요.

달걀프라이
달걀프라이를 올리면 노른자가 소스처럼 면에 섞여 한층 고소해져요. 흰자는 완전히 익히고, 노른자를 완숙으로 할지는 취향에 맞춰 정해요.

채소 응용
숙주, 피망, 대파, 버섯을 넣어도 좋아요. 숙주는 물이 많이 나오니 양배추 잎과 같은 때에 넣고 30초 정도만 볶아요.

해산물 버전
삼겹살 대신 오징어나 칵테일새우를 써도 잘 어울려요. 해산물은 오래 볶으면 질겨지니 단단한 채소와 함께 넣어 색이 불투명하게 변할 때까지만 익혀요.

보관
남은 야키소바는 한 김 식혀 2시간 안에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1~2일 안에 드세요. 다시 먹을 때는 팬에 물 1~2큰술을 두르고 속까지 뜨겁게 데우거나 전자레인지에서 김이 날 때까지 데워요. 가쓰오부시와 아오노리는 데운 뒤에 새로 올려야 향이 살아요.

CAUTION

주의사항

돼지고기 익힘
삼겹살은 분홍빛이 전혀 남지 않고 육즙이 맑게 나올 때까지 익혀야 해요. 온도계가 있다면 가장 두꺼운 조각의 중심온도가 75℃에서 1분 이상 유지되는지 확인하면 더 안심이에요. 결국 질척한 면과 물이 생기는 채소를 좌우하는 건 면 먼저 굽기, 단단한 채소부터 넣기, 넓은 팬 쓰기예요. 셋 중 하나만 빠져도 티가 나요.

교차 오염
생고기를 썬 도마와 칼로 바로 채소나 베니쇼가를 다루지 마세요. 고기를 만진 뒤에는 손과 도구를 세제로 씻고, 가능하면 도마를 따로 쓰는 게 좋아요.

기름 튐
물기가 남은 채소를 뜨거운 기름에 넣으면 기름이 튈 수 있어요. 채소는 물기를 충분히 털고, 팬에 넣을 때는 몸 반대쪽으로 밀어 넣어요.

나트륨
우스터소스, 굴소스, 간장이 모두 짠맛을 내서 한 그릇의 나트륨이 적지 않아요. 싱겁게 드시려면 간장을 빼고 양배추를 더 늘려 보세요.

실온 방치
볶음면을 실온에 오래 두면 세균이 늘기 쉬워요. 조리 후 2시간 안에 먹거나 냉장 보관하고, 데울 때는 속까지 충분히 뜨겁게 해 주세요.

알레르기
면·간장·우스터소스에는 밀과 대두가, 굴소스에는 굴(조개류)이, 케첩에는 토마토가 들어가고 주재료로 돼지고기를 써요. 가쓰오부시는 생선이고 우스터소스는 제품에 따라 안초비가 들어가기도 하니, 알레르기가 있다면 성분표를 꼭 확인하세요.

이럴 땐 이렇게

이럴 땐이렇게
면이 뚝뚝 끊어져요차가운 면을 팬에서 억지로 풀지 말고 전자레인지에 1분 데운 뒤 풀어요
면이 질척하고 뭉쳐요면을 먼저 따로 구워 겉을 말리고, 소스 전에 넣는 물은 1큰술만 써요
소스가 타서 써요불을 중불로 낮추고 소스를 넣은 뒤 1~2분 안에 마무리해요
맛이 너무 시어요설탕을 1/2작은술 더하거나 굴소스를 조금 늘려요
간이 싱거워요우스터소스를 몇 방울씩 더하며 맛을 봐요
채소에서 물이 많이 나와요양배추 물기를 잘 털고, 팬이 작으면 1인분씩 나눠 볶아요
고기가 덜 익은 것 같아요분홍빛이 남은 조각은 팬 가장자리에서 1분 더 익혀요

PAIRING

곁들이면 좋은 메뉴

야키소바는 짭짤달콤한 소스 맛이라 산뜻하거나 담백한 메뉴와 함께 내면 균형이 좋아요. 일본 가정이나 이자카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조합을 골라 봤어요.

미소된장국

오이 아사즈케

가라아게

교자

미소된장국이나 오이 아사즈케는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가라아게나 교자를 곁들이면 이자카야 같은 한 상이 돼요. 시원한 보리차나 녹차도 기름진 맛을 덜어 줘요.

FAQ

자주 묻는 질문

시판 야키소바 소스가 있으면 어떻게 넣나요?
시판 야키소바 소스를 쓴다면 위 소스 대신 3~4큰술을 넣고 맛을 보며 조절하면 돼요. 제품마다 염도가 달라 처음엔 3큰술만 넣고 부족하면 더하는 편이 안전해요.

우스터소스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돈가스 소스 2큰술로 대신할 수 있어요. 돈가스 소스는 더 달고 걸쭉하니 케첩과 설탕은 빼고, 식초를 1/2작은술 정도 넣으면 새콤한 맛을 조금 보충할 수 있어요.

라면 사리나 다른 면으로도 되나요?
라면 사리는 포장 시간보다 1분 정도 덜 삶아 물기를 빼고 쓰면 비슷한 식감이 나요. 소면처럼 가는 면은 볶는 동안 잘 끊어지고 뭉쳐서 볶음면에는 덜 어울려요.

삼겹살이 다 익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단면에 분홍빛이 없고 눌렀을 때 맑은 기름과 육즙이 나오면 다 익은 거예요. 가장 두꺼운 조각 하나를 잘라 속까지 회색빛인지 확인하면 가장 확실해요.

베니쇼가는 어디서 구하나요?
대형마트의 일식 코너나 온라인에서 ‘베니쇼가’ 또는 ‘홍생강’으로 찾을 수 있어요. 없으면 초밥용 초생강을 채 썰어 대신해도 새콤한 맛을 낼 수 있어요.

미리 만들어 도시락으로 싸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식으면 면이 굳고 소스가 스며들어 식감이 조금 떨어져요. 충분히 식힌 뒤 담고, 토핑은 따로 챙겨 먹기 직전에 올리세요. 더운 날에는 보냉팩을 함께 넣어 주세요.

아이와 함께 먹으려면 어떻게 조절하나요?
우스터소스를 1큰술로 줄이고 케첩을 1과 1/2큰술로 늘리면 신맛이 줄고 순해져요. 베니쇼가는 빼고 마요네즈를 조금 뿌리면 아이들도 잘 먹어요.

소스를 미리 많이 만들어 둬도 되나요?
섞은 소스는 깨끗한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1주일 정도 두고 쓸 수 있어요. 쓰기 전에 흔들어 설탕과 케첩이 고루 섞이게 해 주세요.

한눈에 보는 레시피

야키소바

삼겹살과 양배추, 당근, 양파를 우스터소스·굴소스·케첩으로 만든 소스에 볶는 2인분 야키소바 레시피예요. 면을 먼저 노릇하게 굽는 요령과 돼지고기를 안전하게 익히는 기준, 토핑까지 정리했어요.
준비 시간 15 minutes
조리 시간 15 minutes
총 시간 30 minutes
분량: 2 인분
요리 종류: 면 요리
국가: 일본

재료
  

주재료
  • 2 봉 찐 중화면(야키소바면) 300g, 전자레인지에 1분 데워 풀기
  • 150 g 삼겹살 3~4cm 폭으로 썰기
  • 150 g 양배추 잎 3~4장, 잎은 3~4cm 사각, 심은 얇게 저미기
  • 40 g 당근 1/4개, 0.3cm 두께로 채썰기
  • 1/2 개 양파 100g, 0.5cm 폭으로 채썰기
  • 1 큰술 식용유 면 굽기·고기 볶기에 반씩
  • 약간 소금·후추 삼겹살 밑간
  • 1 큰술 물 소스 넣을 때 면 풀기용
소스·토핑
  • 2 큰술 우스터소스
  • 1 큰술 굴소스
  • 1 큰술 케첩
  • 1 작은술 간장
  • 1 작은술 설탕 미리 완전히 녹이기
  • 1 작은술 아오노리(파래가루) 마무리 토핑
  • 1 큰술 베니쇼가(붉은 초생강) 국물을 짜서 곁들이기
  • 1 줌 가쓰오부시 약 3g, 먹기 직전에 올리기

조리 순서
 

  1. 작은 볼에 우스터소스 2큰술, 굴소스 1큰술, 케첩 1큰술, 간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을 넣어요. 숟가락으로 바닥을 긁듯 저어 설탕 알갱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녹여 주세요. 맛을 보면 새콤하고 짭짤한 뒤에 단맛이 따라오는 정도가 좋아요. 너무 시게 느껴지면 설탕을 조금, 싱거우면 간장을 몇 방울 더해요.
  2. 양배추는 잎을 3~4cm 크기로 썰고, 두꺼운 심 부분은 칼을 눕혀 얇게 저며 따로 담아요. 당근은 0.3cm 두께로 채 썰고, 양파는 결대로 0.5cm 폭으로 썰어요. 채소를 먼저 손질한 뒤 고기를 썰면 도마가 하나뿐이어도 교차 오염을 줄일 수 있어요. 씻은 채소는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 주세요.
  3. 삼겹살은 3~4cm 폭으로 썰고 소금과 후추를 약간씩 뿌려 밑간해요. 두꺼운 고기라면 0.5cm 두께로 맞춰 썰어야 다른 재료와 익는 시간이 비슷해져요. 생고기를 만진 손과 칼, 도마는 바로 세제로 씻어 채소나 토핑에 닿지 않게 해요.
  4. 찐 중화면은 봉지 끝을 조금 뜯어 전자레인지에서 1분(700W 기준) 데워요. 따뜻해진 면을 볼에 옮겨 젓가락으로 살살 풀면 끊어지지 않고 한 가닥씩 떨어져요. 차가운 면을 팬에 바로 넣어 억지로 풀면 잘게 끊어지고 기름을 많이 먹어요.
  5. 넓은 팬을 중강불로 달군 뒤 식용유 1/2큰술을 두르고 면을 넓게 펼쳐요. 1분 30초 정도 건드리지 않고 두었다가 바닥이 노릇해지면 뒤집어 1분 더 구워요. 군데군데 갈색으로 구워진 면이 보이면 접시에 덜어 두세요. 이 과정이 소스를 넣어도 면이 질척해지지 않게 해 주는 비결이에요.
  6. 같은 팬에 남은 식용유 1/2큰술을 두르고 중불에서 삼겹살을 펼쳐 넣어요. 3~4분간 뒤집어 가며 볶아 분홍빛이 완전히 사라지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 다 익은 거예요. 기름이 너무 많이 나오면 키친타월로 조금 닦아 내야 소스가 겉돌지 않아요.
  7. 불을 중강불로 올리고 당근, 양파, 양배추 심을 넣어 1분 30초 정도 볶아요. 양파 가장자리가 투명해지고 당근 색이 진해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돼지기름이 채소에 고루 묻도록 뒤집개로 바닥부터 크게 뒤집어 주세요.
  8. 양배추 잎을 넣고 1분 정도 빠르게 볶아요. 잎의 숨이 살짝 죽고 가장자리가 반투명해지되 줄기 쪽은 아삭함이 남아 있을 때가 좋아요. 여기서 오래 볶으면 채소에서 물이 나와 소스가 묽어지니 짧게 끝내요.
  9. 구워 둔 면을 다시 팬에 넣고 물 1큰술을 둘러 면을 살짝 풀어 줘요. 재료를 한쪽으로 밀고 빈 바닥에 소스를 부어 10초쯤 보글보글 끓인 뒤 면과 함께 버무려요. 집게 두 개로 면을 들어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며 1~2분간 볶아 소스가 고르게 배고 팬 바닥에 물기가 거의 없으면 완성이에요. 맛을 보고 싱거우면 우스터소스를 몇 방울 더해요.
  10. 접시에 담고 아오노리를 솔솔 뿌린 뒤 가쓰오부시를 올려요. 베니쇼가는 국물을 꼭 짜서 한쪽에 곁들여야 소스 맛이 흐려지지 않아요. 식으면 면이 굳으니 바로 먹는 게 가장 맛있어요.

팁 · 메모

면을 소스 넣기 전에 따로 구워 겉을 노릇하게 만들면 질척해지지 않아요. 삼겹살은 분홍빛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익혀 주세요.

THANK YOU

집에 있는 소스로도 노점 못지않은 야키소바를 충분히 만들 수 있어요. 면을 먼저 굽는 한 가지만 기억해도 맛이 확 달라져요.

여러분만의 야키소바 토핑이나 소스 비율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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