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덕한 까르보나라 레시피, 불 끄고 면수로 유화해 생크림 없이 진하게 만드는 법

TODAY’S RECIPE

까르보나라를 집에서 만들면 달걀이 팬에서 스크램블처럼 몽글몽글 뭉치거나, 소스가 금세 말라 면이 뻑뻑해지기 쉬워요. 결국 생크림을 부어 크림 파스타가 되어 버려 아쉬웠던 적, 한 번쯤 있으시죠?

이건 재료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팬의 온도와 면수 때문이에요. 불이 켜진 뜨거운 팬에 달걀을 부으면 순식간에 익어 덩어리지고, 면수 없이 치즈와 노른자만 섞으면 농도를 잡지 못해 뻑뻑해져요. 정통 까르보나라는 생크림 없이 달걀노른자와 치즈, 면수만으로 꾸덕한 소스를 만드는 파스타라, 이 두 가지만 지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은 판체타를 바삭하게 볶아 낸 기름에 면을 버무리고, 불을 끄고 팬을 한 김 식힌 뒤 노른자 소스를 입히고 면수를 한 큰술씩 더하며 농도를 맞추는 정통 방식으로 2인분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재료는 열 가지도 안 되지만 면수의 전분과 판체타 기름, 치즈가 만나는 타이밍을 단계마다 짚어 드릴 테니, 면수만 넉넉히 덜어 두고 순서대로 따라와 주세요.

준비 시간

10분

조리 시간

15분

총 시간

25분

분량 2인분

난이도 보통

까르보나라

POINT

이 레시피 포인트

1

면은 포장지 시간보다 1~2분 덜 삶고, 면수는 한 컵 이상 따로 덜어 둬요

2

달걀 소스는 반드시 불을 끄고 팬을 한 김 식힌 뒤에 넣어야 뭉치지 않아요

3

생크림 대신 치즈와 면수로 농도를 맞춰요. 면수는 한 큰술씩 조금씩 넣어요

ABOUT

까르보나라(Carbonara)는 어떤 요리일까요?

달걀노른자와 치즈, 구운 돼지고기 염장육, 후추로 만드는 로마식 파스타예요. 한국 식당에서 흔히 보는 크림 파스타와 달리 크림이 들어가지 않고, 달걀과 치즈, 면수가 만든 소스가 면에 붙어 윤기 나는 게 특징이에요.

이름 이야기
이탈리아어 ‘carbonaro’는 숯 굽는 사람을 뜻하는데, 후추를 듬뿍 뿌린 모습이 숯가루 같아서 붙은 이름이라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어요. 정확한 유래는 확실하지 않아요. 숯 굽는 일꾼들이 간단히 챙겨 먹던 음식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지지만, 이 역시 확인된 사실은 아니에요.

유래
로마가 있는 라치오 지방에서 발달한 요리로, 20세기 중반 이후 지금의 형태로 널리 알려졌다고 해요. 기원에는 여러 설이 있어요. 전쟁 직후 미군의 베이컨과 달걀 배급품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자주 언급되지만 정설은 아니에요. 어느 쪽이든 지금은 로마를 대표하는 파스타로 사랑받고 있어요.

특징
생크림 대신 달걀노른자의 지방과 치즈, 면수의 전분이 어우러져 소스가 돼요. 판체타에서 나온 기름이 감칠맛을 더해요. 소스를 불에 올려 끓이지 않고 남은 열로 걸쭉하게 만드는 게 가장 큰 기술이라, 재료는 단출해도 타이밍이 중요한 파스타예요.

맛
첫맛은 짭짤한 치즈와 후추의 알싸함, 이어서 노른자의 고소하고 진한 맛이 퍼져요. 바삭한 판체타가 씹는 재미를 더해요. 크림이 없어 느끼함이 덜하고, 마지막에 후추 향이 올라와서 한 접시를 끝까지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생크림 없이 진한 파스타를 먹고 싶은 분
· 20분 안에 근사한 한 접시가 필요한 분
· 달걀과 치즈의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분
· 파스타의 기본기를 연습하고 싶은 분

INGREDIENTS

재료 준비

재료는 마트에서 대부분 구할 수 있고, 판체타나 페코리노가 어렵다면 베이컨과 파르미지아노로 대신해도 돼요. 재료가 단출한 만큼 달걀과 치즈, 판체타의 품질이 맛에 그대로 드러나니 되도록 신선한 것으로 골라요.

2인분 기준이에요. 분량은 1큰술 15ml, 1작은술 5ml, 1컵 200ml로 잡았어요.

주재료분량손질·메모
스파게티200g포장지 시간보다 1~2분 덜 삶기
판체타(또는 관찰레)100g1cm 두께 막대 모양으로 썰기
달걀노른자4개실온에 15분 두었다가 흰자와 분리
소스·간분량손질·메모
페코리노 로마노60g곱게 갈아 45g은 소스용, 15g은 마무리용
통후추1작은술굵게 갈기
굵은소금1큰술면 삶는 물에 넣기
물2L면 삶기용
도구수량쓰임
큰 냄비1개면 삶기
프라이팬(28cm 이상)1개판체타 볶기, 면 버무리기
볼1개달걀 소스 섞기
치즈 그레이터1개치즈 곱게 갈기

스파게티
1.7~1.9mm 정도의 일반 스파게티가 소스를 잘 붙잡아요. 리가토니나 펜네로 만들어도 잘 어울려요. 표면이 거칠고 단단한 면일수록 소스가 더 잘 붙어요. 물 2L를 넉넉하게 쓰면 면이 서로 엉겨 붙지 않아요.

판체타·관찰레
판체타는 삼겹 부위, 관찰레는 돼지 볼살로 만든 염장육이에요. 구하기 어렵다면 두껍게 썬 베이컨을 쓰고, 끓는 물에 30초 데쳐 훈연 향을 줄이면 비슷해요. 베이컨은 설탕이나 양념이 들어가지 않은 무가당 제품이 소스 맛을 해치지 않아요.

달걀
신선한 달걀을 골라 노른자만 써요. 냉장 달걀은 소스가 차가워 면이 식으니 15분쯤 실온에 둬요. 흰자가 들어가면 소스가 뻑뻑해지고 쉽게 익어 덩어리지기 쉬워요. 남은 흰자는 달걀국이나 스크램블에 활용해요.

치즈
페코리노 로마노는 짭짤하고 향이 강해요. 부드러운 맛을 원하면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를 반씩 섞어요. 치즈는 먹기 직전에 곱게 갈아 써야 소스에 매끈하게 녹아요. 미리 갈아 두면 마르고 굳어서 덩어리지기 쉬워요.

후추
통후추를 굵게 갈아 써야 향이 살아나요. 마른 팬에 30초쯤 먼저 볶으면 향이 더 깊어져요. 까르보나라는 후추가 소스의 한 축이라 가루 후추보다 갈아 쓰는 통후추가 훨씬 선명한 향을 내요.

장볼 때 체크
판체타는 수입 식품점이나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어요. 얇은 슬라이스보다 덩어리나 두툼한 팩이 좋아요. 한 번 쓸 만큼씩 소분해 냉동해 두면 다음에 편하고, 쓸 때는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해요.

대체 재료
판체타 대신 두꺼운 베이컨, 페코리노 대신 파르미지아노로 바꿀 수 있어요. 생크림은 정통 방식에 넣지 않아요. 치즈 맛이 약하게 느껴지면 소스용 치즈를 10g쯤 더해 풍미와 농도를 맞춰요.

레시피 카드에서도 같은 분량을 확인할 수 있어요.

HOW TO COOK

조리 과정

처음부터 끝까지 25분이면 돼요. 달걀 소스를 섞는 순서와 온도만 지키면 실패하지 않아요. 면이 삶아지는 동안 판체타를 볶으면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어요.

1

재료 준비하기

판체타를 1cm 두께 막대 모양으로 썰고, 치즈는 곱게 갈고, 통후추는 굵게 갈아요. 달걀은 노른자만 분리해요. 큰 냄비에 물 2L를 올려 끓여요. 물이 끓는 동안 접시를 뜨거운 물로 데워 두고, 소스용 치즈와 마무리용 치즈를 따로 덜어 두면 뒷단계가 훨씬 수월해요. 노른자는 흰자가 섞이지 않게 껍데기를 번갈아 옮기거나 분리기를 써서 나눠요.

2

달걀 소스 베이스 만들기

볼에 노른자 4개, 간 치즈 45g, 통후추 1/2작은술을 넣고 크림처럼 되직해질 때까지 섞어요. 뻑뻑해도 괜찮아요. 면수는 나중에 넣어 농도를 맞춰요. 치즈 덩어리가 남지 않게 포크나 작은 거품기로 볼 바닥까지 긁으며 풀어요. 이 베이스는 면을 삶는 동안 상온에 두면 면과 만났을 때 온도 차가 줄어요.

3

면 삶기

물이 끓으면 굵은소금 1큰술을 넣고 스파게티를 포장지 시간보다 1~2분 덜 삶아요. 면을 건지기 전에 면수 1컵(200ml)을 따로 덜어 둬요. 포장지에 11분이라고 적혀 있다면 9~10분쯤에 건져요. 면수는 면을 건지기 직전의 진하고 탁한 물이 소스를 만드는 데 가장 좋아요.

4

판체타 볶기

차가운 프라이팬에 판체타를 기름 없이 올리고 중약불에서 5~7분 볶아요. 기름이 충분히 나오고 가장자리가 노릇하고 바삭해지면 불을 꺼요. 처음부터 센 불에 올리면 겉만 타고 기름이 충분히 나오지 않으니 차가운 팬에서 천천히 가열해 지방을 녹여 내요. 고기에서 나온 지방이 맑게 변하고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 거의 다 된 거예요.

5

면 버무리기

삶은 면을 집게로 건져 판체타 팬에 넣고 면수 3큰술을 더해 기름과 섞어요. 불을 끈 채로 1분 정도 두어 팬을 한 김 식혀요. 면은 체에 밭치지 말고 집게로 바로 옮겨야 면에 묻은 전분이 소스에 함께 들어가요. 팬에서 지글거리는 소리가 멈추고 김이 잦아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좋아요. 처음엔 판체타 기름을 키친타월로 닦아 냈더니 소스가 면에 잘 붙지 않고 맛도 밋밋했어요. 기름을 그대로 두고 면을 버무리니 고소함이 훨씬 진해졌어요.

6

달걀 소스 입히기

팬 바닥이 뜨겁지 않고 따뜻한 정도가 되면 달걀 소스 베이스를 붓고 빠르게 저어요. 면수를 한 큰술씩 더하며 윤기 나는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섞어요. 집게로 면을 들어 올렸다 내리듯 계속 움직이면 열이 고르게 퍼져 달걀이 한곳에서 익지 않아요. 소스가 숟가락 뒷면에 얇게 묻는 정도면 알맞아요. 예전엔 불을 켠 채로 소스를 부었더니 몇 초 만에 달걀이 덩어리져 스크램블 파스타가 됐어요. 불을 끄고 30초쯤 기다린 뒤 부으니 소스가 매끈하게 면을 감쌌어요.

7

담고 마무리하기

접시에 돌돌 말아 담고 남은 치즈 15g과 통후추를 뿌려요. 소스가 금방 굳으니 바로 먹어요. 데워 둔 접시에 집게로 면을 돌려 담으면 모양이 예쁘게 잡혀요. 팬 바닥에 남은 소스는 숟가락으로 긁어 면 위에 올려 마지막까지 알뜰하게 먹어요.

완성

윤기 나는 한 접시 맛보기

완성된 까르보나라는 소스가 달걀 노른자의 노란빛을 띠며 크림처럼 매끈하게 면에 감겨 있어요. 덩어리지거나 스크램블처럼 뭉치지 않고, 포크로 면을 들어 올렸을 때 소스가 흘러내리지 않고 얇게 붙어 있어야 잘 만든 거예요. 한 입 먹으면 노른자와 치즈의 진한 고소함 위로 판체타의 짭짤하고 바삭한 맛, 통후추의 알싸한 향이 이어져요. 처음에는 꾸덕해 보여도 식으면 더 되직해지니, 남겨 둔 따뜻한 면수를 한 큰술 곁들여 두면 끝까지 촉촉하게 먹을 수 있어요.

단계별 체크포인트
단계별로 눈으로 확인할 신호를 표로 묶었어요. 냄비나 불 세기 차이로 생기는 실수를 줄여 줘요.

단계이렇게 되면 OK이럴 땐
1. 재료 준비하기판체타 썰기와 치즈 갈기가 끝났어요치즈가 굵으면 소스가 매끈하지 않아요. 더 곱게 다시 갈아요
2. 달걀 소스 베이스노른자와 치즈가 크림처럼 되직하게 섞였어요뻑뻑하면 그대로 두고 6번 단계에서 면수로 풀어요
3. 면 삶기면 중심에 하얀 심이 아주 약간 남았어요너무 퍼졌다면 소스에 치즈를 한 줌 더 섞어요
4. 판체타 볶기기름이 나오고 가장자리가 바삭해요타기 직전이면 바로 불을 끄고 기름은 한두 큰술만 남겨요
5. 면 버무리기면이 기름에 윤기 나게 코팅됐어요팬이 너무 뜨거우면 1~2분 더 식혀요
6. 달걀 소스 입히기소스가 크림처럼 흐르고 면에 붙어요묽으면 치즈 한 줌, 뻑뻑하면 면수 1큰술을 더해요
7. 담고 마무리하기소스가 접시에 고이지 않고 면에 붙어 있어요굳었다면 따뜻한 면수 1큰술을 넣어 풀어요

TIP

추가 팁

판체타 기름 활용
볶은 기름은 버리지 말고 면을 버무릴 때 써요. 이 기름이 소스의 맛과 윤기를 만들어요. 너무 많이 나왔다면 한두 큰술만 덜어내요.

달걀 하나 더
더 가벼운 맛을 원하면 노른자 4개 대신 노른자 3개와 전란 1개를 써요. 소스가 조금 더 부드럽게 흘러요.

치즈 섞기
페코리노와 파르미지아노를 반씩 섞으면 짠맛은 줄고 고소함은 늘어요. 비율은 페코리노 30g에 파르미지아노 30g쯤이면 짠맛과 고소함의 균형이 잘 맞아요.

후추 볶기
통후추를 마른 팬에 30초 볶아 갈면 향이 더 진해요.

접시 데우기
접시를 뜨거운 물로 데워 두면 소스가 빨리 굳지 않아요. 뜨거운 물을 붓고 1~2분 두었다가 물기를 닦아 쓰면 충분해요. 차가운 접시에 담으면 소스가 순식간에 되직해져요.

면 종류 바꾸기
리가토니나 펜네로 만들어도 소스가 잘 붙어요. 삶는 시간만 포장지에 맞춰요.

면수 따로 담아 두기
면수를 작은 컵에 담아 두면 소스를 풀 때 한 큰술씩 덜어 쓰기 편해요. 면수는 건진 직후가 가장 진하고 뜨거우니, 식었다면 살짝 데워서 써요. 면수를 다 버리고 나서 소스가 뻑뻑해졌는데 넣을 게 없어 난감했던 적이 있어요. 지금은 면을 건지기 전에 꼭 한 컵 넘게 덜어 둬요.

마늘 향 더하기
정통 방식에는 넣지 않지만, 마늘 한 쪽을 통째로 판체타와 볶다가 건져 내면 은은한 향이 더해져요.

보관
달걀 소스라 바로 먹는 게 가장 좋아요. 남았다면 당일 냉장 보관하고, 다시 데울 때는 약불에서 면수나 물을 조금 넣어 저어요.

CAUTION

주의사항

달걀이 익지 않게
달걀노른자는 70℃ 안팎부터 덩어리지기 시작해요. 소스를 넣을 땐 반드시 불을 끄고 팬을 한 김 식힌 뒤 넣어요. 뭉치는 달걀과 뻑뻑한 소스를 막는 핵심은 결국 불 끄고 식히기, 면수 넉넉히 덜어 두기, 한 큰술씩 농도 맞추기예요.

면수는 넉넉히
면수는 소스 농도를 맞추는 핵심이에요. 필요한 양보다 넉넉하게, 한 컵 이상 덜어 둬요. 다만 면수에는 소금기가 있어서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짜질 수 있으니 한 큰술씩 넣고 맛을 보며 농도를 맞춰요.

간은 마지막에
판체타와 치즈가 짜서 면 삶는 물에 소금을 많이 넣으면 짤 수 있어요. 간은 맛을 본 뒤 조절해요. 후추와 치즈로도 간이 더해지니, 마지막에 맛을 보고 모자랄 때만 면수나 치즈를 조금 더하는 쪽이 안전해요.

날달걀 주의
소스의 달걀이 완전히 익지 않을 수 있어요. 신선한 달걀을 쓰고, 어린이·임산부·면역이 약한 분은 달걀을 충분히 익히거나 살균란을 쓰는 게 안전해요.

바로 먹기
소스가 식으면 금방 굳어요. 접시와 후추, 치즈를 미리 준비해 두고 만들자마자 먹어요. 먹을 사람이 늦는다면 소스를 먼저 입히지 말고, 모두 모였을 때 달걀 소스를 입혀요.

알레르기
달걀, 우유(치즈), 밀(파스타)이 들어 있어요.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주의해요. 판체타와 치즈 제품에 따라 다른 첨가물이 들어 있을 수 있으니 원재료 표시도 꼭 확인해 주세요.

이럴 땐 이렇게

이럴 땐이렇게
달걀이 몽글몽글 익었어요면수 1~2큰술을 넣고 빠르게 저어 풀어요. 완전히 익었다면 다음엔 팬을 더 식힌 뒤 넣어요
소스가 너무 묽어요치즈를 한 줌 더 넣고 저어요. 그래도 묽으면 약불에서 5초씩 저으며 열을 살짝 더해요
소스가 뻑뻑하고 면이 엉겨요따뜻한 면수를 1큰술씩 넣고 저어 풀어요
너무 짜요삶은 면을 조금 더 넣어 간을 희석하고, 다음엔 면 삶는 물의 소금을 줄여요
치즈가 덩어리져요치즈를 곱게 갈고, 소스를 넣을 때 팬이 너무 뜨겁지 않은지 확인해요. 이미 뭉쳤다면 면수를 넣고 세게 저어요
소스가 굳었어요따뜻한 면수 1큰술을 넣고 저으면 다시 부드러워져요
판체타가 질기고 기름이 너무 많아요불이 약해 지방이 덜 빠졌거나 두껍게 썬 경우예요. 다음엔 1cm 이하로 썰어 가장자리가 노릇해질 때까지 더 볶고, 지금은 기름을 한두 큰술만 남기고 덜어 내요
소스가 면에 붙지 않고 접시에 고여요면수가 많았거나 치즈가 부족한 경우예요. 치즈를 한 줌 더 넣고 약불에서 5초씩 저으며 면이 소스를 머금게 해요. 담기 전에 소스가 숟가락 뒷면에 묻는 농도인지 확인해요
후추 향이 약해요후추를 미리 갈아 두었거나 가루 후추를 쓴 경우예요. 통후추를 마른 팬에 30초 볶아 굵게 갈아 마무리로 한 번 더 뿌려요

PAIRING

곁들이면 좋은 메뉴

까르보나라는 맛이 진해서 상큼하고 쌉싸름한 곁들임이 잘 어울려요. 달걀과 치즈, 고기 기름이 한 접시에 모두 들어 있어 산뜻한 곁들임을 함께 내면 끝까지 질리지 않아요.

루꼴라 샐러드

토마토 샐러드

마늘빵

피클

루꼴라의 쌉싸름함과 상큼한 드레싱이 진한 소스의 느끼함을 잡아 줘요. 피클을 곁들이면 입맛이 깔끔하게 정리돼요. 마늘빵은 접시에 남은 소스를 닦아 먹기 좋고, 토마토 샐러드는 새콤한 과즙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줘요.

FAQ

자주 묻는 질문

생크림을 넣으면 안 되나요?
정통 방식에는 넣지 않아요. 크림을 넣으면 소스는 안정적이지만 달걀과 치즈의 풍미가 약해져요. 이 레시피는 크림 없이 면수로 농도를 맞춰요.

판체타나 관찰레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두툼하게 썬 베이컨으로 대신해도 돼요. 끓는 물에 30초 데쳐 훈연 향을 줄이면 맛이 비슷해져요.

페코리노 로마노 대신 다른 치즈를 써도 되나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가 가장 잘 어울려요. 맛이 조금 더 부드러워져요. 가루 치즈는 풍미가 약하니 덩어리를 갈아 쓰는 게 좋아요.

달걀이 익어서 덩어리가 졌어요. 되돌릴 수 있나요?
살짝 몽글거리는 정도라면 면수 1~2큰술을 넣고 빠르게 저으면 풀려요. 완전히 익었다면 되돌리기 어려우니 다음엔 팬을 더 식힌 뒤 넣어요.

날달걀이 걱정돼요.
어린이, 임산부, 면역이 약한 분은 달걀을 충분히 익히는 방식으로 하거나 살균란을 쓰는 게 안전해요. 살균란은 포장에 살균 처리 표시가 있는 제품을 확인해서 고르세요. 이 레시피의 소스는 면의 남은 열로 걸쭉하게 만드는 방식이라 달걀이 완전히 익지는 않는다는 점도 알아 두세요.

남은 까르보나라는 보관할 수 있나요?
달걀 소스라 바로 먹는 게 가장 좋아요. 남았다면 당일 냉장 보관하고, 데울 때는 약불에서 면수를 조금 넣어 저어요. 상온에 두는 시간은 2시간을 넘기지 않고,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달걀이 순식간에 익어 덩어리지니 약불에서 저어 가며 데워요.

소스를 더 꾸덕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하나요?
소스용 치즈를 10~15g 더 넣거나 면수를 한 큰술씩만 넣어 농도를 조절해요. 면을 팬에 옮길 때 면수가 너무 많이 딸려 오지 않게 집게로 물기를 털어 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반대로 소스가 너무 되직하면 따뜻한 면수를 더해 풀어요.

1인분도 만들 수 있나요?
재료를 반으로 줄이면 돼요. 스파게티 100g, 판체타 50g, 노른자 2개, 치즈 30g(소스용 25g)이 기준이에요. 양이 적으면 팬이 빨리 식으니 달걀 소스를 넣기 전 식히는 시간을 30초쯤 줄여요.

마늘이나 양파를 넣어도 되나요?
정통 방식에는 넣지 않지만 취향에 따라 넣어도 돼요. 마늘은 통째로 볶다가 건져 내면 은은한 향만 남아요.

한눈에 보는 레시피

까르보나라

생크림 없이 달걀노른자와 치즈, 면수만으로 만드는 정통 까르보나라예요. 판체타를 바삭하게 볶고, 불을 끈 팬에서 달걀 소스를 입혀야 덩어리지지 않고 꾸덕하게 완성돼요.
준비 시간 10 minutes
조리 시간 15 minutes
총 시간 25 minutes
분량: 2 인분
요리 종류: 면 요리
국가: 이탈리아

재료
  

주재료
  • 200 g 스파게티 포장지 시간보다 1~2분 덜 삶기
  • 100 g 판체타(또는 관찰레) 1cm 두께 막대 모양으로 썰기
  • 4 개 달걀노른자 실온에 15분 두었다가 흰자와 분리
소스·간
  • 60 g 페코리노 로마노 곱게 갈아 45g은 소스용, 15g은 마무리용
  • 1 작은술 통후추 굵게 갈기
  • 1 큰술 굵은소금 면 삶는 물에 넣기
  • 2 L 물 면 삶기용

조리 순서
 

  1. 판체타를 1cm 두께 막대 모양으로 썰고, 치즈는 곱게 갈고, 통후추는 굵게 갈아요. 달걀은 노른자만 분리해요. 큰 냄비에 물 2L를 올려 끓여요.
  2. 볼에 노른자 4개, 간 치즈 45g, 통후추 1/2작은술을 넣고 크림처럼 되직해질 때까지 섞어요. 뻑뻑해도 괜찮아요. 면수는 나중에 넣어 농도를 맞춰요.
  3. 물이 끓으면 굵은소금 1큰술을 넣고 스파게티를 포장지 시간보다 1~2분 덜 삶아요. 면을 건지기 전에 면수 1컵(200ml)을 따로 덜어 둬요.
  4. 차가운 프라이팬에 판체타를 기름 없이 올리고 중약불에서 5~7분 볶아요. 기름이 충분히 나오고 가장자리가 노릇하고 바삭해지면 불을 꺼요.
  5. 삶은 면을 집게로 건져 판체타 팬에 넣고 면수 3큰술을 더해 기름과 섞어요. 불을 끈 채로 1분 정도 두어 팬을 한 김 식혀요.
  6. 팬 바닥이 뜨겁지 않고 따뜻한 정도가 되면 달걀 소스 베이스를 붓고 빠르게 저어요. 면수를 한 큰술씩 더하며 윤기 나는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섞어요.
  7. 접시에 돌돌 말아 담고 남은 치즈 15g과 통후추를 뿌려요. 소스가 금방 굳으니 바로 먹어요.

팁 · 메모

달걀 소스는 반드시 불을 끈 팬에서 넣고, 면수는 한 큰술씩 더해 농도를 맞춰요. 소스가 식으면 금방 굳으니 만들자마자 먹어요.

THANK YOU

생크림 없이도 이렇게 진하고 윤기 나는 까르보나라가 만들어져요. 오늘 저녁, 25분 만에 근사한 한 접시를 만들어 보세요.

여러분만의 까르보나라 비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댓글 남기기

레시피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