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부타노 가쿠니 레시피, 쌀뜨물에 삶아 입에서 녹게 조리는 법

TODAY’S RECIPE

부타노 가쿠니를 집에서 만들면 고기가 질기고 퍽퍽하거나, 기름이 너무 많아 두세 점만 먹어도 느끼해지기 쉬워요. 일본 이자카야에서 먹던 젓가락으로 갈라지는 부드러운 조림과 달라 아쉬웠던 적,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그런데 이건 고기가 나빠서가 아니라 삶는 과정과 양념 넣는 순서 때문이에요. 삼겹살을 바로 양념에 조리면 기름이 그대로 남아 느끼하고, 간장을 처음부터 넣으면 고기 겉이 단단해져 속까지 부드러워지지 않아요. 부타노 가쿠니는 삼겹살을 네모나게 썰어 조린 요리라는 뜻으로, 나가사키를 비롯한 규슈 지역의 명물로 알려져 있어요.

해결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오늘은 통삼겹을 4~5cm 큐브로 큼직하게 썰어 겉면을 굽고, 쌀뜨물에 1시간 삶아 기름을 뺀 뒤, 설탕을 먼저 넣고 20분 뒤에 간장·미림·청주를 더해 뭉근하게 조리는 방법을 차근차근 보여 드릴게요.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대부분 약불에 올려 두는 시간이라 어렵지 않고, 함께 조린 달걀까지 밥반찬이나 술안주, 덮밥과 라멘 토핑으로 두고두고 즐길 수 있어요.

준비 시간

20분

조리 시간

2시간 30분

총 시간

2시간 50분

분량 4인분

난이도 보통

부타노 가쿠니

POINT

이 레시피 포인트

1

삼겹살은 4~5cm 큐브로 큼직하게 썰어요

2

쌀뜨물에 1시간 삶아 기름을 빼야 느끼하지 않아요

3

설탕 먼저, 간장은 20분 뒤에 넣어 속까지 부드럽게 해요

ABOUT

부타노 가쿠니(豚の角煮)는 어떤 요리일까요?

이름은 낯설어도 알고 보면 삼겹살을 네모나게 썰어 달콤 짭짤하게 조린 일본식 돼지고기 조림이에요. 이름의 뜻과 유래, 맛까지 한눈에 정리했어요.

원어 이름
일본어로 豚の角煮라고 쓰고 [부타노 가쿠니]라고 읽어요. 豚(부타)는 ‘돼지’, の(노)는 ‘~의’, 角(가쿠)는 ‘네모’, 煮(니)는 ‘조림’이라는 뜻이에요. 말 그대로 ‘네모나게 썰어 조린 돼지고기’라는 이름이에요. 일본에서는 줄여서 ‘가쿠니’라고도 불러요.

유래
중국의 동파육에서 비롯된 요리로 알려져 있어요. 예부터 중국과 규슈를 잇는 무역로를 따라 나가사키 같은 항구 도시에 중국 사람들이 머물면서 돼지고기 요리가 퍼졌다고 해요. 지금도 큰 접시에 담아 여럿이 나눠 먹는 나가사키의 연회 요리 ‘싯포쿠 요리’의 대표 메뉴로 꼽혀요. 오키나와에는 껍질 붙은 삼겹살을 전통 증류주인 아와모리와 흑설탕으로 조리는 ‘라후테’가 류큐 왕국 시절부터 전해진다고 해요.

특징
통삼겹을 4~5cm 큐브로 큼직하게 썰어 겉을 굽고, 쌀뜨물에 한 번 삶아 기름을 뺀 다음 간장·미림·청주·설탕으로 오래 조리는 게 특징이에요. 약불에서 오래 익히는 동안 고기의 콜라겐이 젤라틴으로 바뀌어 젓가락으로 잘릴 만큼 부드러워져요. 삶은 달걀을 함께 조려 곁들이고, 연겨자(카라시)를 살짝 찍어 먹어요.

맛
달콤 짭짤한 간장 양념이 속까지 배어 밥이 절로 당기는 맛이에요. 비계는 입에서 사르르 녹고 살코기는 결대로 촉촉하게 갈라져요. 원조로 알려진 동파육보다 양념이 가볍고 깔끔한 편이라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알싸한 겨자가 뒷맛을 산뜻하게 잡아 줘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주말에 느긋하게 고기 요리를 한 냄비 푹 조려 두고 싶은 분
· 손님상에 올릴 근사한 메인 요리를 찾는 분
· 동파육을 좋아하지만 조금 더 가볍게 즐기고 싶은 분
· 밥반찬도 되고 술안주도 되는 넉넉한 메뉴가 필요한 분

INGREDIENTS

재료 준비

재료는 통삼겹과 달걀, 기본 조림 양념만 있으면 충분해요. 비계와 살코기가 고르게 층진 삼겹살을 고르고 쌀뜨물을 미리 받아 두면 준비가 끝나요.

4인분 기준이에요. 1큰술 15ml, 1작은술 5ml, 1컵 200ml로 재면 아래 분량과 딱 맞아요.

주재료분량손질·메모
통삼겹살800g껍질 없는 것 · 4~5cm 큐브로 썰기
달걀4개9분 삶아 껍질 벗기기
식용유1/2큰술겉면 굽기용
삶는 물분량손질·메모
쌀뜨물1.5L고기가 잠길 만큼 · 물로 대체 가능
대파 초록 부분1대 분량잡내 제거용
생강15g얇게 편 썰기
조림 양념·곁들임분량손질·메모
물500ml
청주100ml사케로 대체 가능
설탕3큰술먼저 넣기 · 황설탕도 가능
생강15g얇게 편 썰기
간장5큰술진간장 · 설탕이 밴 뒤 넣기
미림3큰술간장과 함께 넣기
대파 흰 부분1/2대선택 · 곱게 채 썰어 곁들이기
연겨자약간카라시 · 곁들이기

삼겹살 고르기
비계와 살코기가 고르게 층을 이룬 두께 4cm 이상의 통삼겹을 골라요. 살코기가 너무 많으면 퍽퍽해지고, 비계가 너무 많으면 조리는 동안 부서지기 쉬워요. 껍질 붙은 오겹살도 쓸 수 있지만, 껍질까지 부드러워지려면 삶는 시간을 30분쯤 늘려야 해요.

쌀뜨물의 역할
쌀을 씻을 때 나오는 두세 번째 뿌연 물을 받아 써요. 쌀뜨물에 삶으면 쌀겨 성분이 여분의 기름과 잡내를 잡아 주고 고기가 한결 부드러워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쌀뜨물이 없다면 물에 쌀 1큰술을 넣고 삶거나, 대파와 생강만 넣어도 충분해요.

설탕 먼저, 간장 나중
일본식 조림은 설탕을 먼저 넣고 간장은 나중에 넣는 게 기본이에요. 설탕은 입자가 커서 천천히 스며들기 때문에 먼저 넣어야 속까지 단맛이 배요. 간장을 처음부터 넣으면 염분 때문에 고기가 단단하게 조여 단맛이 잘 배지 않고, 오래 끓이는 동안 간장 향도 날아가요.

청주와 미림
청주는 돼지고기 잡내를 날리고 고기를 부드럽게 해 줘요. 미림은 은은한 단맛과 함께 조림에 윤기를 더해 줘요. 둘 다 알코올이 들어 있지만 뚜껑 없이 끓어오르게 한 뒤 오래 조리는 동안 대부분 날아가요. 마지막에 국물을 졸이면 설탕과 미림이 어우러져 반짝이는 윤기가 나요.

장볼 때 체크
삼겹살은 살코기가 선명한 선홍색이고 비계가 희고 단단한 것을 골라요. 층이 고르고 두께가 일정한 부위를 골라야 썰었을 때 모양이 예쁘고 고르게 익어요. 달걀은 너무 신선한 것보다 며칠 지난 것이 삶았을 때 껍질이 잘 벗겨져요.

대체 재료
청주가 없다면 사케를 같은 양 쓰고, 미림은 맛술로 바꿔도 돼요. 설탕 1큰술을 흑설탕으로 바꾸면 오키나와의 라후테처럼 깊은 풍미가 나요. 달걀 대신 두껍게 썬 무를 함께 삶아 조려도 양념이 잘 배어 맛있어요.

분량은 레시피 카드에 한 번 더 모아 두었어요. 자주 만들 생각이라면 카드를 인쇄해 두세요.

HOW TO COOK

조리 과정

전체 과정은 2시간 50분 정도예요. 손질에 20분, 굽고 쌀뜨물에 삶아 헹구는 데 1시간 15분, 양념에 조리고 졸여 뜸 들이는 데 1시간 15분이 걸려요. 약불에 올려 두는 시간이 대부분이에요.

1

삼겹살 큐브로 썰기

통삼겹살은 키친타월로 겉의 물기와 핏물을 닦고 4~5cm 크기의 큐브로 썰어요. 삶고 조리는 동안 고기가 꽤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 크다 싶게 썰어야 완성했을 때 먹기 좋은 크기가 돼요. 생강은 얇게 편 썰어 두 몫으로 나누고, 쌀을 씻을 때 나오는 쌀뜨물 1.5L를 받아 두어요.

2

겉면 노릇하게 굽기

팬에 식용유 1/2큰술을 두르고 중강불로 달군 뒤 비계 쪽부터 올려요. 한 면에 1~2분씩 돌려 가며 8~10분 동안 모든 면을 노릇하게 구워요. 겉을 먼저 구우면 여분의 기름이 빠지고 고소한 향이 더해지며, 오래 삶고 조려도 모양이 잘 흐트러지지 않아요. 팬에 고인 기름은 키친타월로 닦아 내요.

3

쌀뜨물에 1시간 삶기

구운 고기를 냄비에 담고 쌀뜨물 1.5L를 고기가 넉넉히 잠기게 부은 뒤 대파 초록 부분과 생강 15g을 넣어요. 센 불에서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살짝 걸친 채 1시간 삶아요. 이 과정에서 기름이 빠지고 속까지 충분히 익어요. 물이 줄어 고기가 드러나면 뜨거운 물을 보태고, 젓가락이 저항 없이 쑥 들어가면 다 삶아진 거예요. 예전엔 삶는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조렸더니 냄비 위에 기름이 두껍게 뜨고 한 점만 먹어도 느끼했어요. 쌀뜨물에 1시간 삶고 헹군 뒤 조리니 맛이 훨씬 깔끔했어요.

4

헹구고 달걀 준비하기

삶은 고기는 체에 건져 미지근한 물에 살살 헹궈 겉에 붙은 기름과 거품 찌꺼기를 씻어 내요. 찬물로 헹구면 고기가 급격히 식으며 겉이 단단해질 수 있어요. 달걀은 고기를 삶는 동안 다른 냄비에서 끓는 물에 9분 삶아 찬물에 식힌 뒤 껍질을 벗겨 두어요.

5

설탕 먼저 넣고 20분 조리기

깨끗한 냄비에 고기를 한 겹으로 담고 물 500ml, 청주 100ml, 설탕 3큰술, 생강 15g을 넣어 중불에 올려요.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고 약불로 줄인 뒤 오토시부타를 덮어 20분 조려요. 오토시부타는 냄비보다 조금 작은 뚜껑이나 종이 호일을 동그랗게 잘라 가운데 구멍을 뚫어 쓰면 돼요. 국물이 적어도 윗면까지 양념이 고루 닿아요. 맨 처음엔 간장까지 한꺼번에 넣었더니 겉은 짜고 단단한데 속은 퍽퍽했어요. 설탕으로 20분 먼저 조리고 간장을 넣으니 젓가락으로 눌러도 갈라질 만큼 부드러워졌어요.

6

간장·미림 넣고 30분 조리기

20분이 지나면 간장 5큰술과 미림 3큰술을 넣고 다시 오토시부타를 덮어 약불에서 30분 조려요. 설탕이 먼저 스며든 뒤에 간장을 넣어야 고기가 단단해지지 않고 간장 향도 살아 있어요. 국물 표면이 잔잔하게 보글거리는 정도를 유지하고, 중간에 한 번 고기를 조심스럽게 뒤집어 색이 고르게 들게 해요.

7

달걀 넣고 윤기 나게 졸이기

오토시부타를 걷고 삶은 달걀을 넣어요. 중약불에서 15분 동안 숟가락으로 국물을 고기와 달걀 위에 계속 끼얹으며 졸여요. 달걀은 가끔 굴려 줘야 색이 고르게 들어요. 국물이 처음의 1/3 정도로 줄고 거품이 굵고 끈적하게 올라오며 고기 겉면이 반짝이면 알맞아요. 바닥이 타지 않게 불 앞을 지켜요.

8

불 끄고 10분 두기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10분 이상 그대로 두어요. 조림은 식어 가면서 양념이 속으로 배어들기 때문에 이 시간이 맛을 좌우해요. 여유가 있다면 완전히 식혀 하룻밤 냉장고에 넣어 두세요. 위에 하얗게 굳은 기름을 걷어 내고 데우면 한결 담백하고 맛도 더 깊어져요.

완성

한 그릇 담아 맛보기

완성된 부타노 가쿠니는 겉이 진한 갈색으로 반짝이고, 젓가락으로 살짝만 눌러도 결대로 부드럽게 갈라져요. 반으로 가른 달걀과 함께 오목한 그릇에 담아 남은 국물을 끼얹고, 곱게 채 썬 대파와 연겨자를 곁들여요. 달콤 짭짤한 비계가 입에서 녹고, 겨자를 살짝 찍으면 뒷맛이 산뜻해져요.

단계별 체크포인트
각 단계의 성공 신호와 문제 해결법을 아래에 한눈에 모았어요.

단계이렇게 되면 OK이럴 땐
1. 썰기4~5cm 크기로 고르게 썰렸어요크기가 제각각이면 큰 조각을 잘라 크기를 맞춰요
2. 겉면 굽기모든 면이 노릇하고 기름이 흘러나왔어요기름이 심하게 튀면 중불로 낮추고 고인 기름을 닦아요
3. 쌀뜨물 삶기젓가락이 저항 없이 쑥 들어가요아직 단단하면 15~20분씩 더 삶아요
4. 헹구기·달걀고기 겉에 기름과 찌꺼기가 남지 않았어요달걀 껍질이 잘 안 벗겨지면 찬물 속에서 벗겨요
5. 설탕 조림국물이 잔잔하게 끓고 고기가 거의 잠겨요국물이 부족하면 뜨거운 물을 50ml씩 보태요
6. 간장·미림 조림고기에 간장 색이 고르게 들었어요색이 얼룩지면 한 번 더 뒤집어 5분 더 조려요
7. 졸이기국물이 1/3로 줄고 표면이 반짝여요타는 냄새가 나면 바로 불을 끄고 뜨거운 물 2큰술을 넣어요
8. 뜸 들이기단면까지 연한 갈색으로 간이 배었어요간이 덜 뱄다면 국물에 담근 채 식혔다가 다시 데워요

TIP

추가 팁

하루 전에 만들기
가쿠니는 만든 다음 날 더 맛있어요. 식는 동안 양념이 배고, 냉장고에서 하얗게 굳은 기름을 걷어 낼 수 있어 훨씬 담백해져요. 먹기 전 약불에서 국물을 끼얹으며 데워요. 하루 전에 만들어 식혔더니 굳은 기름을 걷어 낼 수 있어서 다음 날 데운 가쿠니가 훨씬 담백했어요.

반숙 달걀로 즐기기
노른자가 촉촉한 반숙을 좋아한다면 달걀을 6분 30초만 삶아요. 졸이는 과정에는 넣지 말고 불을 끈 뒤 뜨거운 국물에 담가 두면 노른자는 부드럽고 흰자에만 간이 배요.

흰 대파채 곁들이기
대파 흰 부분을 5cm 길이로 잘라 곱게 채 썬 뒤 찬물에 5분 담가 매운맛을 빼요. 가쿠니 위에 소복이 올리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산뜻해져요.

무 함께 조리기
무를 2cm 두께로 썰어 쌀뜨물에 고기와 함께 삶은 뒤 같이 조리면 양념을 듬뿍 머금어 고기만큼 맛있어요. 데친 청경채나 시금치를 곁들이면 색도 살아요.

가쿠니 덮밥으로
남은 가쿠니를 한입 크기로 썰어 밥 위에 올리고 국물을 끼얹으면 든든한 가쿠니 덮밥이 돼요. 라멘이나 우동 위에 올려도 잘 어울려요.

남은 국물 활용
고기를 다 먹고 남은 국물은 버리지 말고 볶음밥이나 채소 조림 양념으로 써요. 냉장고에서 하얗게 굳은 기름을 걷어 내고 쓰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해요.

보관
완전히 식혀 국물째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3~4일 안에 먹어요. 고기만 한 번 먹을 만큼 나눠 냉동하면 한 달 정도 보관할 수 있어요. 삶은 달걀은 냉동하면 질겨지니 냉장으로만 보관해요.

CAUTION

주의사항

센 불로 조리지 않기
센 불로 조리면 겉은 딱딱해지고 속은 질겨져요. 국물이 빠르게 졸아 설탕과 간장이 금방 타기도 하니 잔잔하게 보글거리는 약불을 지켜요.

간장은 나중에 넣기
간장을 처음부터 넣으면 염분 때문에 고기가 단단해지고 단맛이 속까지 배지 않아요. 설탕을 넣고 20분 조린 다음 간장을 넣어요.

삶는 과정 건너뛰지 않기
쌀뜨물에 삶는 과정을 생략하면 기름이 빠지지 않아 느끼하고 고기도 부드러워지지 않아요. 두꺼운 고기 속까지 충분히 익히는 과정이기도 하니 1시간은 꼭 삶아요.

결과를 바꾸는 작은 변수
삼겹살의 두께와 비계 비율에 따라 부드러워지는 시간이 크게 달라요. 두껍고 살코기가 많은 고기는 1시간을 삶아도 단단할 수 있어 20~30분 더 삶아야 하고, 비계가 많은 고기는 오래 조리면 부서지기 쉬워요. 냄비가 넓으면 국물이 빨리 줄어드니 중간중간 양을 확인해 뜨거운 물을 보태요. 처음에 이야기한 질긴 고기와 느끼함도 쌀뜨물에 삶기, 설탕 먼저 넣기, 약불로 조리기만 지키면 충분히 피할 수 있어요.

취향대로 조절하기
단맛을 줄이고 싶다면 설탕을 2큰술로, 진한 맛을 좋아한다면 간장을 1큰술 더해요. 생강 향을 좋아하면 조림용 생강을 30g까지 늘리고,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쌀뜨물에 삶는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늘려요. 매콤하게 즐기려면 먹기 직전에 시치미를 살짝 뿌려요.

알레르기
간장에는 대두와 밀이 들어 있고 달걀도 함께 조리니 해당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의해요.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면 달걀 대신 무를 넣어 조리고, 밀 알레르기가 있다면 성분표를 확인해 밀이 들어가지 않은 간장을 골라요. 손님상에 낼 때는 미리 알레르기 여부를 물어보면 좋아요.

이럴 땐 이렇게

이럴 땐이렇게
고기가 질겨요덜 삶아진 거예요. 물을 조금 보태고 오토시부타를 덮어 약불에서 20~30분 더 조려요
너무 느끼해요하룻밤 냉장해 굳은 기름을 걷어 내고, 연겨자와 흰 대파채를 넉넉히 곁들여요
고기가 부서졌어요잘게 찢어 덮밥으로 즐기고, 다음엔 약불을 지키며 한 번만 뒤집어요
너무 짜요물을 100ml 넣고 5분 더 끓여 간을 풀고, 흰쌀밥이나 데친 채소와 곁들여요
국물이 너무 졸았어요뜨거운 물을 2~3큰술씩 넣어 풀고 불을 약불로 줄여요
윤기가 안 나요고기를 건져 두고 국물만 중불에서 3~5분 졸여 끈기가 생기면 다시 버무려요
달걀 색이 얼룩져요국물에 담근 채 하룻밤 두면 고르게 들어요. 졸일 때 자주 굴려 줘요
바닥이 눌었어요긁지 말고 고기와 달걀만 다른 냄비로 옮겨 탄 맛이 배지 않게 해요

PAIRING

곁들이면 좋은 메뉴

부타노 가쿠니는 달콤 짭짤한 양념이 진해서 담백한 흰쌀밥과 새콤하고 산뜻한 곁들이 반찬이 잘 어울려요. 따뜻한 국을 곁들이면 추운 날 저녁상이 든든해져요.

흰쌀밥

미소 된장국

오이 초무침

데친 청경채

새콤한 오이 초무침이 입안의 기름기를 씻어 줘서 고기를 끝까지 물리지 않고 즐길 수 있어요. 어른들 술상이라면 따뜻하게 데운 사케나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도 좋아요.

FAQ

자주 묻는 질문

동파육과는 뭐가 달라요?
둘 다 삼겹살을 큼직하게 썰어 오래 조리는 요리예요. 동파육은 소흥주와 간장으로 진하게 조리는 중국 요리이고, 가쿠니는 동파육에서 비롯됐지만 양념이 한결 가볍고 깔끔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중국식으로 진하게 즐기고 싶다면 동파육 레시피도 참고해 보세요.

쌀뜨물이 없으면 어떻게 해요?
물에 쌀 1큰술을 넣고 함께 삶으면 쌀뜨물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어요. 그것도 번거롭다면 물에 대파 초록 부분과 생강만 넣고 삶아도 충분해요. 어느 쪽이든 1시간 이상 충분히 삶아 기름을 빼는 게 가장 중요해요.

오토시부타가 꼭 필요해요?
있으면 훨씬 좋아요. 국물이 적어도 고기 윗면까지 양념이 고루 닿고, 고기가 냄비 안에서 굴러다니지 않아 모양이 잘 유지돼요. 전용 뚜껑이 없다면 종이 호일을 냄비보다 조금 작게 동그랗게 잘라 가운데 구멍을 뚫어 덮으면 돼요.

압력솥으로 만들어도 되나요?
네, 쌀뜨물에 삶는 과정을 압력솥으로 하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추가 울리면 약불로 줄여 20분 익히고 김을 완전히 뺀 뒤 뚜껑을 열어요. 양념에 조리는 과정까지 압력솥으로 하면 국물이 졸지 않으니, 마지막 졸이기는 냄비에서 뚜껑을 열고 해요.

하루 전에 만들어 둬도 되나요?
오히려 추천해요. 식으면서 양념이 속까지 배고, 냉장고에 넣어 두면 굳은 기름을 쉽게 걷어 낼 수 있어 더 담백해져요. 먹기 전에 국물째 냄비에 담아 약불로 데우면서 국물을 끼얹어 주면 윤기가 다시 살아나요.

아이가 먹어도 괜찮나요?
네, 맵지 않고 부드러워 아이들도 잘 먹어요. 청주와 미림의 알코올은 오래 조리는 동안 대부분 날아가지만 걱정된다면 청주 대신 물을 써도 돼요. 겨자는 빼고, 어린아이에게는 비계를 조금 떼어 내고 작게 잘라 주세요.

껍질 붙은 오겹살로 만들어도 되나요?
만들 수 있어요. 껍질이 쫀득하게 씹혀 오키나와의 라후테와 비슷한 느낌이 나요. 다만 껍질까지 부드러워지려면 더 오래 익혀야 하니 쌀뜨물에 삶는 시간을 30분쯤 늘려요. 겉면을 구울 때 껍질 쪽은 기름이 많이 튀니 조심해요.

한눈에 보는 레시피

부타노 가쿠니

부타노 가쿠니

통삼겹을 쌀뜨물에 삶아 기름을 뺀 뒤 간장과 설탕, 미림에 윤기 나게 조린 일본식 돼지고기 조림이에요.
준비 시간 20 minutes
조리 시간 2 hours 30 minutes
총 시간 2 hours 50 minutes
분량: 4 인분
요리 종류: 메인 요리
국가: 일본

재료
  

주재료
  • 800 g 통삼겹살 껍질 없는 것, 4~5cm 큐브로 썰기
  • 4 개 달걀 9분 삶아 껍질 벗기기
  • 1/2 큰술 식용유 겉면 굽기용
삶는 물
  • 1.5 L 쌀뜨물 고기가 잠길 만큼, 물로 대체 가능
  • 1 대 대파 초록 부분 잡내 제거용
  • 15 g 생강 얇게 편 썰기
조림 양념·곁들임
  • 500 ml 물
  • 100 ml 청주 사케로 대체 가능
  • 3 큰술 설탕 먼저 넣기, 황설탕도 가능
  • 15 g 생강 얇게 편 썰기
  • 5 큰술 간장 진간장, 설탕이 밴 뒤 넣기
  • 3 큰술 미림 간장과 함께 넣기
  • 1/2 대 대파 흰 부분 선택, 곱게 채 썰어 곁들이기
  • 연겨자 약간, 곁들임용

조리 순서
 

  1. 통삼겹살의 물기를 닦고 4~5cm 크기의 큐브로 썰어요.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강불에서 모든 면을 8~10분 노릇하게 구운 뒤 기름을 닦아 내요.
  3. 냄비에 고기와 쌀뜨물, 대파 초록 부분, 생강을 넣고 끓어오르면 약불에서 1시간 삶아요.
  4. 고기를 건져 미지근한 물에 헹구고, 달걀은 9분 삶아 껍질을 벗겨 두어요.
  5. 깨끗한 냄비에 고기와 물, 청주, 설탕, 생강을 넣고 끓으면 오토시부타를 덮어 약불에서 20분 조려요.
  6. 간장과 미림을 넣고 다시 오토시부타를 덮어 약불에서 30분 조려요.
  7. 오토시부타를 걷고 달걀을 넣어 국물을 끼얹으며 중약불에서 15분 윤기 나게 졸여요.
  8. 불을 끄고 10분 이상 두어 맛이 배게 한 뒤 연겨자와 대파채를 곁들여 내요.

팁 · 메모

설탕을 먼저 넣고 20분 조린 뒤 간장을 넣어야 고기가 단단해지지 않고 단맛이 속까지 배요.

THANK YOU

추운 날, 한 냄비 푹 조린 부타노 가쿠니로 든든한 저녁을 즐겨 보세요.

여러분만의 가쿠니 비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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