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RECIPE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노랗고 따뜻한 단호박 수프 한 그릇이 생각나요. 가을에 제철을 맞은 단호박은 단맛이 꽉 차 있어서, 버터에 볶은 양파와 함께 끓여 곱게 갈기만 해도 부드럽고 진한 수프가 돼요.
오늘은 크림을 많이 넣지 않아도 진한 맛이 나는 단호박 수프를 소개할게요. 양파를 버터에 충분히 볶아 단맛을 끌어낸 뒤 단호박과 함께 끓이고, 곱게 갈아 우유로 농도를 맞추는 게 핵심이에요.
단호박의 당도와 수분에 따라 농도와 간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실패하지 않게 맞추는 방법을 단계마다 정리했어요. 처음 만드는 분도 순서만 따라 하면 레스토랑처럼 매끈한 수프를 만들 수 있어요.
준비 시간
15분
조리 시간
30분
총 시간
45분
분량 4인분
난이도 쉬움

POINT
이 레시피 포인트
1
단호박은 전자레인지에 3분 돌려 쉽게 손질해요
2
양파를 버터에 5분 볶아 단맛을 끌어내요
3
우유를 넣은 뒤에는 끓기 직전까지만 데워요
ABOUT
단호박 수프(Pumpkin Soup)는 어떤 요리일까요?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자주 만나는 수프지만, 알고 만들면 집에서도 훨씬 친근하게 느껴져요. 이름과 유래, 특징, 맛, 추천하고 싶은 분까지 정리했어요.
이름 이야기
영어로는 Pumpkin Soup 또는 ‘Squash Soup’라고 써요. 우리가 흔히 먹는 단호박은 서양호박의 한 종류로, 일본을 거쳐 들어와 ‘단’이라는 이름처럼 단맛이 강한 게 특징이에요.
유래
호박은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로, 유럽으로 건너간 뒤 다양한 수프와 스튜에 쓰이기 시작했어요. 특히 가을 수확철에 호박을 곱게 갈아 우유나 크림과 끓인 수프는 서양 가정에서 오래 사랑받은 계절 음식이에요.
특징
단호박을 곱게 갈아 만들어서 밀가루를 넣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걸쭉해요. 버터에 볶은 양파가 깊은 단맛과 풍미를 더하고, 우유가 맛을 부드럽게 감싸 줘요.
맛
첫맛은 단호박의 진한 단맛과 우유의 고소함이고, 뒤로 버터 향과 은은한 짭조름함이 이어져요. 혀에 닿는 질감이 벨벳처럼 매끈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아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제철 단호박을 맛있게 즐기고 싶은 분
· 아이와 함께 먹을 부드러운 수프를 찾는 분
· 브런치나 가벼운 저녁 메뉴가 필요한 분
· 밀가루 없이 걸쭉한 수프를 만들고 싶은 분
INGREDIENTS
재료 준비
재료는 동네 마트에서 모두 구할 수 있어요. 맛의 대부분은 단호박이 정하니, 묵직하고 껍질 색이 짙은 단호박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해요.
4인분 기준이에요. 계량은 1큰술 15ml, 1작은술 5ml, 1컵 200ml로 했어요.
| 주재료 | 분량 | 손질·메모 |
|---|---|---|
| 단호박 | 1통(약 800g, 손질 후 600g) | 껍질과 씨 제거 후 2cm 크기로 썰기 |
| 양파 | 1개(약 200g) | 얇게 채 썰기 |
| 버터 | 30g(무염 버터 권장) | 양파 볶을 때 쓰기 |
| 국물·양념 | 분량 | 손질·메모 |
|---|---|---|
| 물 | 500ml(2와 1/2컵) | 단호박 끓일 때 붓기 |
| 치킨스톡 | 1개(큐브형, 생략 가능) | 물에 풀기 |
| 우유 | 300ml(1과 1/2컵) | 간 뒤에 넣기 |
| 생크림 | 100ml(선택) | 더 진하게 할 때 |
| 소금 | 1/2작은술(간 보며 조절) | 마지막에 넣기 |
| 설탕 | 1작은술(단호박 당도에 따라) | 마지막에 넣기 |
| 후추 | 약간 | 마무리용 |
| 고명 | 분량 | 손질·메모 |
|---|---|---|
| 파슬리 가루 | 약간 | 마무리 장식 |
| 호박씨 | 1큰술(선택) | 마른 팬에 볶기 |
| 크루통 | 약간(선택) | 식빵을 깍둑 썰어 굽기 |
단호박 고르기
단호박은 들었을 때 묵직하고 꼭지가 바싹 마른 것이 잘 익은 거예요. 껍질 색이 짙은 초록이고 단단할수록 단맛이 강해요.
단호박 손질
단호박은 껍질이 단단해 그냥 자르면 위험해요.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3~4분 돌리면 칼이 쉽게 들어가고 껍질도 잘 벗겨져요.
양파
양파를 버터에 충분히 볶으면 단호박의 단맛에 깊이가 더해져요. 갈색이 될 때까지 볶으면 색이 탁해지니 투명해질 정도로만 볶아요.
우유와 생크림
우유만 넣으면 가볍고 깔끔하고, 생크림을 더하면 레스토랑처럼 진하고 고소해져요. 더 가볍게 먹고 싶다면 생크림 대신 우유를 100ml 늘려요.
도구 고르기
핸드블렌더가 있으면 냄비째 바로 갈 수 있어 편해요. 믹서를 쓸 땐 뜨거운 수프가 넘칠 수 있으니 한 김 식혀서 절반씩 나눠 갈아요.
장볼 때 체크
썰어서 파는 단호박은 단면이 진한 주황색이고 씨가 꽉 찬 것을 골라요. 남은 단호박은 쪼서 냉동해 두면 다음 수프에 바로 쓸 수 있어요.
대체 재료
단호박 대신 고구마 500g이나 늙은 호박을 써도 비슷하게 만들 수 있어요. 고구마는 단맛이 강하니 설탕을 빼고, 우유 대신 두유를 쓰면 더 고소하고 담백해요.
같은 분량을 아래 레시피 카드에도 정리했어요. 카드에서 바로 인쇄할 수 있어요.
HOW TO COOK
조리 과정
전체 과정은 45분 정도예요. 단호박 손질과 재료 준비에 15분, 볶고 끓이고 가는 데 30분이면 충분하고, 단호박이 익는 15분 동안은 불 앞에 계속 서 있지 않아도 돼요.
1
단호박 손질하기
단호박을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3~4분 돌린 뒤 반으로 갈라 씨를 긁어내고, 껍질을 벗겨 2cm 크기로 썰어요.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단호박은 뜨거우니 행주로 잡고 썰어요. 초록 껍질이 남으면 수프 색이 탁해지니 깨끗이 벗겨요.
2
양파 썰기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채 썰어요. 양파를 얇게 썰수록 빨리 익고 단맛이 잘 우러나요. 호박씨는 이때 마른 팬에 볶아 두어요.
3
양파 볶기
냄비에 버터 30g을 녹이고 양파를 넣어 중약불에서 5분 볶아요. 양파가 투명해지고 달큰한 향이 올라오면 충분해요. 버터가 타지 않게 불을 너무 세게 하지 않아요.
4
단호박 볶기
단호박을 넣고 2분 더 볶아요. 단호박 겉면에 버터가 고루 묻으면서 고소한 향이 더해져요. 바닥에 눌어붙으면 물을 2큰술 넣어 긁어요.
5
육수 붓고 끓이기
물 500ml와 치킨스톡을 넣고 센 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여 15분 끓여요. 단호박이 주걱으로 눌렀을 때 쉽게 으깨질 정도면 다 익은 거예요. 뚜껑을 덮으면 수분이 덜 날아가요.
6
곱게 갈기
불을 끄고 핸드블렌더로 덩어리 없이 곱게 갈아요. 믹서를 쓸 땐 한 김 식힌 뒤 절반씩 나눠 갈아야 넘치지 않아요. 더 매끈하게 원하면 체에 한 번 내려요.
7
우유 넣고 데우기
우유 300ml와 생크림을 넣고 약불에서 저어 가며 3~4분 데워요. 가장자리에 작은 기포가 올라오면 바로 불을 줄여요. 팔팔 끓이면 우유가 분리되거나 바닥이 탈 수 있어요.
8
간 맞추고 마무리
소금, 설탕, 후추로 간을 맞추고 그릇에 담아 생크림, 파슬리 가루, 볶은 호박씨를 올려요. 단호박의 단맛에 따라 설탕은 빼도 돼요. 농도가 너무 되면 우유를 2~3큰술씩 더해 맞춰요.
완성
한 그릇 담아 맛보기
완성된 단호박 수프는 선명한 노란빛에 숟가락으로 떠도 부드럽게 흘러내릴 만큼 매끈해요. 진한 단호박 단맛 뒤로 버터와 우유의 고소함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게 잘 만든 단호박 수프예요. 바삭한 크루통이나 구운 빵을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가 돼요.
단계별 체크포인트
과정마다 아래 신호를 확인하면 냄비나 불 세기가 달라도 실패를 줄일 수 있어요.
| 단계 | 이렇게 되면 OK | 이럴 땐 |
|---|---|---|
| 1. 단호박 손질하기 | 단호박 씨와 껍질이 깨끗이 제거됐어요 | 초록 껍질이 남아 있으면 감자칼로 한 번 더 벗겨요 |
| 2. 양파 썰기 | 양파가 얇고 고르게 썰렸어요 | 두꺼운 부분은 한 번 더 썰어요 |
| 3. 양파 볶기 | 양파가 투명하고 달큰한 향이 나요 | 갈색으로 변하면 불을 줄여요 |
| 4. 단호박 볶기 | 단호박에 버터가 고루 묻었어요 | 바닥에 눌어붙으면 물을 조금 넣어요 |
| 5. 육수 붓고 끓이기 | 단호박이 주걱에 쉽게 으깨져요 | 아직 단단하면 5분 더 끓여요 |
| 6. 곱게 갈기 | 덩어리 없이 곱게 갈렸어요 | 덩어리가 보이면 30초 더 갈아요 |
| 7. 우유 넣고 데우기 | 가장자리에 작은 기포가 올라와요 | 끓어오르면 바로 불을 줄여요 |
| 8. 간 맞추고 마무리 | 간이 맞고 농도가 부드러워요 | 되직하면 우유를 2~3큰술씩 더해요 |
TIP
추가 팁
오븐에 구워 더 진하게
단호박을 오븐에 200도로 25분 구운 뒤 수프를 만들면 캐러멜처럼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요.
크루통 만들기
식빵을 깍둑 썰어 버터를 두른 팬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노릇하게 구우면 바삭한 크루통이 돼요.
시나몬 한 꼬집
마지막에 시나몬 가루를 한 꼬집 넣으면 가을 느낌의 달콤한 향이 더해져요.
아이용으로 만들기
아이가 먹을 땐 소금을 줄이고 설탕은 빼요. 단호박 자체의 단맛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요.
감자 넣어 든든하게
감자 1개를 단호박과 함께 끓이면 수프가 더 걸쭉하고 든든해져요.
코코넛 밀크로 바꾸기
우유 대신 코코넛 밀크를 쓰면 이국적인 풍미가 나고, 카레가루를 조금 더하면 색다른 수프가 돼요.
한 번에 넉넉히
우유를 넣기 전 단계까지 만들어 소분 냉동해 두면, 먹을 때 우유만 더해 금방 완성할 수 있어요.
보관
한 김 식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2~3일 안에 먹어요. 냉동할 땐 우유를 넣기 전 상태로 얼리면 한 달쯤 보관할 수 있고, 데울 땐 약불에서 저어 가며 우유를 더해요.
CAUTION
주의사항
단호박 손질은 조심히
단호박은 껍질이 단단하고 둥글어 칼이 미끄러지기 쉬워요. 전자레인지에 먼저 돌리고, 도마 위에 행주를 깔아 고정한 뒤 썰어요.
우유는 끓이지 않기
우유를 넣은 뒤 팔팔 끓이면 분리되거나 바닥이 탈 수 있어요. 끓기 직전까지만 데워요.
뜨거울 땐 믹서 주의
뜨거운 수프를 믹서에 가득 넣고 갈면 뚜껑이 열리며 넘칠 수 있어요. 한 김 식혀 절반씩 나눠 갈아요.
결과를 바꾸는 작은 변수
단호박의 당도와 수분이 가장 큰 변수예요. 단맛이 약한 단호박이면 설탕이나 꿀을 조금 더하고, 수분이 많은 단호박이면 우유 양을 줄여 농도를 맞춰요.
취향대로 조절하기
더 진하게 먹고 싶다면 생크림을 늘리고, 가볍게 먹고 싶다면 생크림을 빼고 우유만 써요. 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후추는 빼요.
알레르기
우유와 유제품(버터·생크림)이 들어가요. 치킨스톡에는 닭고기와 대두, 밀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고, 크루통에는 밀이 들어가니 알레르기가 있다면 성분표를 확인해요.
이럴 땐 이렇게
| 이럴 땐 | 이렇게 |
|---|---|
| 너무 묽어요 | 약불에서 저어 가며 3~5분 더 졸이거나, 찐 감자를 조금 갈아 넣어요 |
| 너무 되직해요 | 우유를 2~3큰술씩 더해 원하는 농도로 맞춰요 |
| 단맛이 약해요 | 설탕이나 꿀을 1작은술씩 더하고, 다음엔 양파를 더 오래 볶아요 |
| 색이 탁해요 | 초록 껍질이 남았거나 양파가 갈색으로 볶인 경우예요. 다음엔 껍질을 깨끗이 벗기고 양파는 투명하게만 볶아요 |
| 우유가 분리됐어요 | 너무 세게 끓인 경우예요. 핸드블렌더로 한 번 더 갈면 다시 매끈해져요 |
| 덩어리가 씹혀요 | 덜 익었거나 덜 간 경우예요. 2~3분 더 끓인 뒤 다시 곱게 갈아요 |
| 너무 짜요 | 우유를 1/2컵 더하고 단호박을 조금 더 갈아 넣어요 |
| 밍밍해요 | 소금을 한 꼬집씩 더하고 버터를 1작은술 넣어 풍미를 살려요 |
| 바닥이 탔어요 | 탄 부분은 긁지 말고 위만 다른 냄비에 옮겨 담아요 |
PAIRING
곁들이면 좋은 메뉴
단호박 수프는 빵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되고, 샐러드를 곁들이면 가벼운 브런치가 돼요. 부드러운 수프에 바삭하거나 상큼한 메뉴를 곁들이면 균형이 좋아요.
바게트
크루통
그린 샐러드
치즈 토스트
바게트를 수프에 찍어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되고, 상큼한 그린 샐러드는 진한 수프 사이 입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줘요. 아침에는 치즈 토스트와 함께 내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해요.
FAQ
자주 묻는 질문
믹서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단호박이 충분히 익었다면 감자 으깨는 도구나 숟가락으로 으깬 뒤 체에 내려도 돼요. 조금 덜 매끈하지만 충분히 맛있어요.
우유 대신 두유를 써도 되나요?
네, 무가당 두유를 쓰면 고소하고 담백한 수프가 돼요. 단맛이 있는 두유라면 설탕을 빼요.
생크림 없이도 진하게 만들 수 있나요?
양파를 충분히 볶고 단호박 양을 조금 늘리면 생크림 없이도 진해요. 감자를 함께 넣어도 농도가 걸쭉해져요.
단호박 껍질째 써도 되나요?
껍질째 갈면 수프 색이 초록빛으로 탁해지고 식감이 거칠어져요. 매끈한 수프를 원하면 껍질을 벗겨요.
얼마나 보관할 수 있어요?
냉장 2~3일, 우유를 넣기 전 상태로 냉동하면 한 달쯤 보관할 수 있어요.
아이 간식으로 먹어도 되나요?
네, 단호박의 단맛이 자연스러워 아이 간식으로 좋아요. 아이 몫은 소금과 후추를 빼고 미지근하게 식혀서 주세요.
늙은 호박으로도 만들 수 있나요?
네, 늙은 호박은 단맛이 약하고 수분이 많으니 설탕을 조금 더하고 우유 양을 줄여 농도를 맞춰요.
한눈에 보는 레시피

재료
조리 순서
- 단호박을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3~4분 돌린 뒤 반으로 갈라 씨를 긁어내고, 껍질을 벗겨 2cm 크기로 썰어요.
-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채 썰어요.
- 냄비에 버터 30g을 녹이고 양파를 넣어 중약불에서 5분 볶아요.
- 단호박을 넣고 2분 더 볶아요.
- 물 500ml와 치킨스톡을 넣고 센 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여 15분 끓여요.
- 불을 끄고 핸드블렌더로 덩어리 없이 곱게 갈아요.
- 우유 300ml와 생크림을 넣고 약불에서 저어 가며 3~4분 데워요.
- 소금, 설탕, 후추로 간을 맞추고 그릇에 담아 생크림, 파슬리 가루, 볶은 호박씨를 올려요.
팁 ·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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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가을빛 가득한 단호박 수프 한 그릇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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