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RECIPE
우육면을 집에서 끓이면 국물이 탁하고 누린내가 나거나, 몇 시간을 끓였는데도 사태가 질겨서 씹기 힘들기 쉬워요. 대만 여행에서 먹던 진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나지 않아 아쉬웠던 경험, 낯설지 않으실 거예요.
따져 보면 재료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고기 손질과 불 세기 때문이에요. 사태를 데치지 않고 바로 끓이면 불순물이 국물에 그대로 남고, 센 불로 계속 끓이면 고기 섬유가 조여 오히려 질겨져요. 우육면은 대만을 대표하는 소고기 국수로,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간장 양념에 붉게 조린 대만식 국물 국수를 떠올려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소고기 사태를 끓는 물에 5분 데쳐 불순물을 빼고, 두반장을 약불에서 볶아 향을 낸 뒤 간장과 팔각을 넣어 약불에서 1시간 30분 뭉근히 끓이는 방법을 정리했어요. 국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현지 맛에 가깝게 끓이고, 면만 따로 삶으면 되니 넉넉히 끓여 두면 며칠 동안 든든한 한 끼가 돼요.
준비 시간
20분
조리 시간
2시간 10분
총 시간
2시간 30분
분량 4인분
난이도 보통

POINT
이 레시피 포인트
1
사태는 5분 데쳐 불순물을 빼야 국물이 탁하지 않아요
2
두반장은 약불에서 볶아 향을 내요
3
약불에서 1시간 30분 뭉근히 끓여야 고기가 질기지 않아요
ABOUT
우육면(牛肉麵)은 어떤 요리일까요?
이름은 익숙해도 어디에서 온 요리인지는 잘 모르는 분이 많아요. 원어 이름과 유래, 란저우 우육면과의 차이, 맛까지 한눈에 정리했어요.
원어 이름
중국어로 牛肉麵이라고 쓰고 [뉴러우몐]이라고 읽어요. 牛肉(뉴러우)는 ‘소고기’, 麵(몐)은 ‘국수’라는 뜻이라 말 그대로 ‘소고기 국수’예요. 우육면은 이 한자를 우리 한자음으로 읽은 이름이에요. 오늘 만드는 붉은 국물 우육면은 紅燒牛肉麵[훙사오 뉴러우몐]이라고 부르는데, 紅燒는 간장과 설탕으로 붉은빛이 돌게 조리는 중국식 조리법을 뜻해요.
유래
대만식 우육면은 1949년 이후 중국 본토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중 잘 알려진 이야기는 가오슝 강산(岡山)의 군인 가족 마을에 자리 잡은 쓰촨 출신 군인과 가족들이 고향의 두반장 맛을 살려 끓이기 시작했다는 설이에요. 강산은 두반장으로도 이름난 곳이에요. 타이베이에서 먼저 퍼졌다는 이야기도 있어 정확한 기원은 여러 설이 전해져요.
특징
간장과 두반장으로 붉게 조린 진한 국물에 큼직한 소고기와 밀면을 담고, 데친 푸른 채소와 송송 썬 파를 올려 내는 게 기본이에요. 고기는 사태처럼 힘줄이 섞인 부위를 주로 써서 오래 끓여요. 대만에는 간장을 넣지 않은 맑은 국물의 칭둔(清燉) 우육면도 있어요. 중국 란저우 우육면은 맑은 국물에 손으로 늘인 수타면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름은 같아도 전혀 다른 요리에 가까워요.
맛
간장의 짭짤함과 두반장의 은근한 매콤함, 팔각의 달큰한 향이 어우러진 깊은 맛이에요. 오래 끓인 사태는 젓가락으로 결대로 찢어질 만큼 부드럽고, 힘줄은 쫀득하게 씹혀요. 간장에 조린 맛이라 장조림이나 갈비찜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 입맛에도 잘 맞고, 청경채와 쪽파가 진한 국물의 뒷맛을 산뜻하게 잡아 줘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진하고 얼큰한 국물 요리가 당기는 분
· 대만 여행에서 먹은 우육면이 그리운 분
· 사태로 부드러운 고기 요리를 만들고 싶은 분
· 주말에 넉넉히 끓여 두고 며칠 든든하게 먹고 싶은 분
INGREDIENTS
재료 준비
소고기 사태와 두반장, 간장, 팔각만 있으면 대만 우육면의 맛을 충분히 낼 수 있어요. 모두 국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골랐어요.
4인분 기준이에요. 계량은 표준 계량스푼과 컵(1큰술 15ml, 1작은술 5ml, 1컵 200ml)을 썼어요.
| 주재료 | 분량 | 손질·메모 |
|---|---|---|
| 소고기 사태 | 800g | 양지로 대체 가능 · 4~5cm 크기로 썰기 |
| 중화면(생면) | 600g | 칼국수면이나 우동면도 가능 |
| 청경채 | 4포기(약 200g) | 세로로 2등분 |
| 쪽파 | 3줄기 | 송송 썰기 |
| 양념·국물 | 분량 | 손질·메모 |
|---|---|---|
| 식용유 | 2큰술 | |
| 대파 | 1대 | 5cm 길이로 썰기 |
| 생강 | 1톨(약 20g) | 얇게 편 썰기 |
| 마늘 | 8쪽 | 칼등으로 살짝 으깨기 |
| 두반장 | 2큰술 | 매운맛에 따라 1~3큰술 |
| 청주 | 3큰술 | 맛술로 대체 가능 |
| 진간장 | 6큰술 | |
| 황설탕 | 1큰술 | 흰 설탕도 가능 |
| 팔각 | 2개 | |
| 통계피 | 1조각(약 5cm) | 선택 |
| 물 | 2.5L | |
| 소금 | 약간 | 마지막 간 맞추기 |
소고기 부위
우육면에는 힘줄이 적당히 섞인 사태가 가장 잘 어울려요. 오래 끓이면 살은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지고 힘줄은 쫀득해져요. 양지를 쓰면 기름기가 조금 더 돌고 국물이 진해지니, 사태와 양지를 반씩 섞어도 좋아요. 익으면서 크기가 줄어드니 4~5cm로 큼직하게 썰어요.
두반장
두반장은 누에콩을 발효해 고추와 함께 담근 중국식 장으로, 국물에 붉은색과 매콤한 감칠맛을 더해 줘요. 기름에 먼저 볶아야 날 맛이 사라지고 향이 살아나요. 제품마다 짠맛과 매운맛이 달라서 2큰술로 시작해 맛을 보며 조절하는 게 좋아요.
팔각과 통계피
팔각은 별 모양의 향신료로 우육면 특유의 달큰하고 이국적인 향을 내요. 2개면 충분하고, 많이 넣으면 한약 같은 향이 강해져요. 통계피를 함께 넣으면 향이 한층 깊어져요. 둘 다 마트 향신료 코너나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면 고르기
우육면에는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써요. 국물이 진해서 적당히 굵은 면이 잘 어울리는데, 마트 냉장 코너의 중화면 생면이 가장 무난하고 칼국수면이나 우동면도 좋아요. 면은 국물에 넣고 끓이지 말고 꼭 따로 삶아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면도 금방 붇지 않아요.
장볼 때 체크
사태는 선홍빛이 돌고 힘줄이 하얗게 박혀 있는 것을 골라요. 핏물이 많이 고인 팩은 피하는 게 좋아요. 청경채는 잎이 짙은 초록색이고 줄기가 단단한 것이 싱싱해요. 두반장은 중식 소스 코너, 팔각과 통계피는 향신료 코너에서 찾을 수 있어요.
대체 재료
두반장이 없다면 고추장 1큰술과 된장 1큰술을 섞어 쓰면 맛은 조금 달라도 비슷한 감칠맛을 낼 수 있어요. 청주 대신 맛술을 쓸 수 있고, 황설탕은 흰 설탕으로 바꿔도 돼요. 청경채 대신 시금치나 알배추를 데쳐 올려도 잘 어울려요.
장 볼 때는 아래 레시피 카드를 보면 더 편해요. 카드를 인쇄해 두면 다음에 다시 만들 때 편해요.
HOW TO COOK
조리 과정
전체 과정은 2시간 30분 정도예요. 핏물을 빼며 재료를 손질하는 데 20분, 고기를 데치고 양념과 볶아 끓어오르게 하는 데 30분, 약불에서 뭉근히 끓이는 데 1시간 30분, 면을 삶아 담는 데 10분이면 돼요.
1
고기 썰어 핏물 빼기
사태는 4~5cm 크기로 큼직하게 썰어요. 오래 끓이면 크기가 줄어드니 처음엔 조금 크다 싶게 써는 게 좋아요. 썬 고기는 찬물에 20분 담가 핏물을 빼고 중간에 물을 한 번 갈아요. 그동안 데칠 물을 올려 두고, 대파는 5cm 길이로 썰고 생강은 편 썰고 마늘은 칼등으로 살짝 으깨요. 청경채는 세로로 반 가르고 쪽파는 송송 썰어요.
2
끓는 물에 5분 데치기
물이 팔팔 끓으면 핏물 뺀 고기를 넣고, 다시 끓어오르면 센 불에서 5분 데쳐요. 회색 거품과 불순물이 떠오르면 고기를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하나씩 헹궈 겉에 붙은 찌꺼기를 씻어 내요. 이 과정을 거쳐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누린내 없이 깔끔해져요. 데친 물은 버리고 냄비도 한 번 헹궈요. 한번은 데치는 단계를 건너뛰었더니 국물 위에 회색 거품이 계속 올라오고 누린내가 났어요. 5분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끓이니 국물 색이 맑고 깊어졌어요.
3
향신 채소 볶기
헹군 냄비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중약불에서 대파, 생강, 마늘을 3분쯤 볶아요. 대파 가장자리가 노릇해지고 고소한 마늘 향이 올라오면 충분해요. 기름에 향신 채소의 향을 먼저 우려내야 국물 전체에 향이 깊게 배어요. 마늘이 타면 쓴맛이 나니 불이 세지 않게 주의해요.
4
두반장 볶고 고기 넣기
불을 약불로 줄이고 두반장 2큰술을 넣어 1분 볶아요. 기름이 붉게 물들고 매콤한 향이 올라오면 데친 고기를 넣고 중불에서 2분 볶아 양념을 고루 입혀요. 청주 3큰술을 냄비 가장자리에 둘러 잡내를 날리고, 진간장 6큰술을 넣어 30초 더 볶아요. 간장이 냄비 바닥에서 살짝 끓어올라야 구수한 향이 살아나요.
5
물 붓고 향신료 넣어 끓이기
물 2.5L를 붓고 황설탕 1큰술, 팔각 2개, 통계피를 넣어요. 센 불로 올려 10분쯤 지나 끓어오르면 표면에 모이는 거품을 국자로 걷어 내요. 앞에서 고기를 한 번 데쳤기 때문에 거품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거품을 걷어 내야 국물 맛이 깔끔하고 탁해지지 않아요.
6
약불에서 1시간 30분 끓이기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살짝 걸쳐 덮어 1시간 30분 뭉근히 끓여요. 국물 표면이 가끔 보글거리는 정도가 알맞아요. 센 불로 팔팔 끓이면 고기가 퍽퍽해지고 국물이 탁해져요. 30분마다 한 번씩 저어 바닥에 눌지 않게 하고, 젓가락으로 고기를 찔러 힘없이 쑥 들어가면 다 익은 거예요. 아직 질기면 20~30분 더, 최대 2시간까지 끓여요. 처음엔 빨리 끝내려고 중불로 끓였더니 국물만 졸고 사태는 질겼어요. 약불로 줄여 1시간 30분 두니 젓가락으로 쉽게 찢어질 만큼 부드러워졌어요.
7
면과 청경채 따로 삶기
고기가 거의 익어 갈 즈음 다른 냄비에 물을 넉넉히 끓여요. 청경채를 줄기부터 넣어 30초만 데쳐 건지고, 같은 물에 면을 넣어 삶아요. 중화면 생면은 보통 3~4분이면 익는데, 봉지에 적힌 시간을 따르는 게 가장 정확해요. 면을 국물에 넣고 끓이면 전분이 풀려 국물이 탁해지니 꼭 따로 삶고, 체에 밭쳐 물기를 털어요.
8
간 맞추고 그릇에 담기
국물 위에 뜬 기름을 국자로 적당히 걷어 내고 팔각, 통계피, 대파, 생강은 건져 내요.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데, 면이 들어가면 간이 옅어지니 살짝 짭짤하다 싶게 맞춰요. 그릇에 면을 담고 고기를 올린 뒤 뜨거운 국물을 넉넉히 붓고, 청경채와 쪽파를 올려 마무리해요.
완성
한 그릇 담아 맛보기
완성된 우육면은 국물이 짙은 적갈색을 띠고 위에 붉은 기름이 살짝 떠 있어요. 사태는 젓가락으로 누르면 결대로 부드럽게 갈라지고 힘줄은 쫀득하게 씹혀요. 먼저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맛본 뒤 면과 고기, 청경채를 함께 집어 드셔 보세요. 짭짤하고 매콤한 국물에 팔각의 달큰한 향이 은은하게 퍼져요.
단계별 체크포인트
단계별로 확인할 상태를 아래에 적어 두었어요.
| 단계 | 이렇게 되면 OK | 이럴 땐 |
|---|---|---|
| 1. 핏물 빼기 | 담근 물이 옅은 분홍빛으로 맑아졌어요 | 물이 계속 붉으면 물을 갈고 10분 더 담가요 |
| 2. 데치기 | 고기 겉면이 회색으로 익고 거품이 떠올랐어요 | 겉에 거품이 남아 있으면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궈요 |
| 3. 향신 채소 볶기 | 대파 가장자리가 노릇하고 마늘 향이 올라와요 | 마늘이 타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줄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
| 4. 두반장·고기 볶기 | 기름이 붉게 물들고 고기에 양념이 고루 묻었어요 | 바닥에 눌어붙으면 청주를 먼저 부어 주걱으로 긁어내요 |
| 5. 끓이기 | 국물이 끓어오르며 거품이 가운데로 모여요 | 거품이 계속 생기면 2~3분 더 끓이며 걷어 내요 |
| 6. 약불 1시간 30분 | 젓가락이 고기에 힘없이 쑥 들어가요 | 아직 질기면 20~30분 더 끓이고, 국물이 너무 줄면 뜨거운 물을 보충해요 |
| 7. 면·청경채 삶기 | 청경채는 선명한 초록색, 면은 심 없이 쫄깃해요 | 면에 심이 남았으면 30초씩 더 삶아요 |
| 8. 간 맞추고 담기 | 국물이 살짝 짭짤하고 향이 진해요 | 짜면 뜨거운 물을,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씩 더해요 |
TIP
추가 팁
하루 전에 끓여 두기
고기와 국물은 하루 전에 끓여 두면 고기에 양념이 배어 맛이 더 깊어져요. 차갑게 식으면 기름이 하얗게 굳어 숟가락으로 쉽게 걷어 낼 수 있어 국물도 깔끔해져요. 끓인 날보다 하룻밤 식혀 기름을 걷어 낸 다음 날 국물이 훨씬 깔끔하고 진했어요.
토마토 넣어 산뜻하게
물을 붓기 전에 토마토 1개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함께 볶으면 새콤한 맛이 더해져 국물이 한결 산뜻해져요. 대만에도 토마토를 넣은 우육면이 따로 있을 만큼 잘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짜사이 곁들이기
대만에서는 갓 같은 채소를 절인 쏸차이(酸菜)를 잘게 썰어 올려 먹곤 해요. 구하기 어렵다면 마트에서 파는 짜사이를 잘게 다져 조금 올려 보세요. 새콤짭짤한 맛이 진한 국물과 잘 어울려요.
색을 더 진하게
대만 현지처럼 짙은 색을 내고 싶다면 진간장 1큰술을 노두유 1큰술로 바꿔 보세요. 노두유는 색을 내는 데 주로 쓰는 진한 중국 간장이라 조금만 넣어도 국물 색이 먹음직스러워져요.
청경채 데치는 요령
청경채는 줄기 쪽부터 넣어 30초만 데쳐요. 오래 데치면 색이 누렇게 변하고 아삭한 맛이 사라져요. 데치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으면 간이 살짝 배어 국물과 더 잘 어울려요.
남은 국물 활용
면을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말거나, 두부와 채소를 넣어 한 번 더 끓여도 맛있어요. 고기만 건져 밥에 올리고 국물을 자작하게 부으면 든든한 덮밥이 돼요.
보관
고기와 국물은 완전히 식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3일 안에 먹어요. 한 번 먹을 만큼씩 나눠 냉동하면 한 달까지 보관할 수 있어요. 먹을 때는 한 번 팔팔 끓여 데우고, 면은 그때그때 새로 삶아요.
CAUTION
주의사항
센 불로 끓이지 않기
팔팔 끓이면 고기가 퍽퍽해지고 국물이 탁해지며 너무 빨리 졸아요. 국물 표면이 가끔 보글거리는 약불을 유지해요.
두반장은 약불에서
두반장은 되직한 장이라 기름에 볶을 때 센 불에서 금방 타요. 약불에서 1분만 볶고, 검게 타 버렸다면 쓴맛이 국물 전체에 배니 새로 볶는 게 나아요.
면은 따로 삶기
면을 국물에 넣고 바로 끓이면 전분이 풀려 국물이 걸쭉하고 탁해져요. 면이 국물을 빨아들여 금방 붇고 남은 국물을 보관하기도 어려워지니, 면은 꼭 따로 삶아 그릇에서 합쳐요.
결과를 바꾸는 작은 변수
고기 크기와 부위에 따라 익는 시간이 달라요. 5cm보다 크게 썰었거나 힘줄이 많은 사태는 2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해요. 넓고 얕은 냄비는 수분이 빨리 날아가 국물이 금방 줄고 짜지니 중간에 뜨거운 물을 보충해요. 두반장과 간장도 제품마다 염도가 달라서 간은 꼭 마지막에 맞춰요. 정리하면, 탁한 국물과 질긴 사태는 사태 데치기, 두반장은 약불에서 볶기, 약불로 오래 끓이기만 챙겨도 대부분 해결돼요.
취향대로 조절하기
매운맛을 좋아하면 두반장을 3큰술로 늘리거나 볶을 때 건고추 2~3개를 함께 넣고, 먹을 때 고추기름을 한두 방울 둘러요. 순한 맛을 원하면 두반장을 1큰술로 줄이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맞춰요. 국물을 더 진하게 먹고 싶다면 물을 2L로 줄이고 진간장을 1큰술 덜 넣어요.
알레르기
중화면과 간장에는 밀이, 간장에는 대두가 들어 있어요. 두반장도 제품에 따라 밀이나 대두가 들어가니 알레르기가 있다면 성분표를 꼭 확인해요. 청주의 알코올은 오래 끓이는 동안 대부분 날아가지만, 민감하다면 빼고 만들어요.
이럴 땐 이렇게
| 이럴 땐 | 이렇게 |
|---|---|
| 고기가 질겨요 | 약불에서 20~30분씩 더 끓이며 젓가락으로 확인해요. 국물이 줄면 뜨거운 물을 보충해요 |
| 국물이 너무 짜요 |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 간을 맞추고, 면을 조금 넉넉히 담아 먹어요 |
| 국물이 싱거워요 | 진간장을 1큰술씩 넣고 2~3분 더 끓이거나 소금으로 간을 맞춰요 |
| 국물이 탁해요 | 고운 체에 한 번 걸러 내요. 다음엔 고기를 꼭 데치고 약불을 유지해요 |
| 기름이 너무 많이 떠요 | 국자로 표면의 기름을 걷어 내거나, 식혀서 하얗게 굳은 기름을 걷어요 |
| 팔각 향이 너무 강해요 | 팔각을 바로 건져 내고 뜨거운 물을 조금 더 부어 간을 다시 맞춰요 |
| 너무 매워요 | 뜨거운 물을 조금 붓고 간장으로 간을 맞추거나, 설탕을 1작은술 넣어 매운맛을 부드럽게 해요 |
| 면이 퍼졌어요 | 면은 먹기 직전에 삶고, 삶자마자 그릇에 담아 뜨거운 국물을 부어요 |
PAIRING
곁들이면 좋은 메뉴
우육면은 국물이 진하고 짭짤해서 새콤하거나 담백한 반찬과 잘 어울려요. 대만 우육면집에서도 조린 두부나 다시마 같은 차가운 반찬을 곁들여 먹곤 해요.
오이무침
두부조림
배추김치
우롱차
새콤한 오이무침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고, 짭조름한 두부조림은 대만 우육면집 분위기를 내기 좋아요. 식사 뒤에는 따뜻한 우롱차 한 잔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보세요.
FAQ
자주 묻는 질문
란저우 우육면과는 뭐가 달라요?
중국 란저우 우육면은 간장을 넣지 않은 맑은 국물에 손으로 늘인 수타면을 넣고, 무와 고추기름, 푸른 채소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오늘 만든 대만식 우육면은 간장과 두반장으로 붉게 조린 진한 국물이 특징이라, 같은 이름이어도 맛과 모양이 꽤 달라요.
사태 대신 다른 부위를 써도 되나요?
양지나 소 힘줄로도 만들 수 있어요. 양지는 국물 맛이 진해지고, 힘줄을 조금 섞으면 쫀득한 식감이 더해져요. 힘줄은 사태보다 익는 데 더 오래 걸리니 시간을 넉넉히 잡아요. 등심이나 안심처럼 힘줄이 적은 부위는 오래 끓이면 퍽퍽해지니 피해요.
아이와 함께 먹으려면 어떻게 해요?
두반장을 빼고 진간장을 1큰술 더 넣으면 맵지 않은 간장 국물 우육면이 돼요. 청주의 알코올은 오래 끓이며 대부분 날아가지만, 신경 쓰인다면 빼도 괜찮아요. 고기는 아이가 먹기 좋게 잘게 찢고, 국물은 조금 식혀서 주세요.
압력솥으로 만들어도 되나요?
네, 압력솥을 쓰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압력솥에서 3~5단계를 똑같이 한 뒤 뚜껑을 닫고, 추가 흔들리며 소리가 나면 약불로 줄여 30분쯤 익혀요. 김이 완전히 빠진 뒤 뚜껑을 열고 10분 더 끓이며 간을 맞춰요. 물은 솥 용량의 3분의 2를 넘지 않게 해요.
고기를 꼭 데쳐야 하나요?
데치지 않고 바로 끓이면 핏물과 불순물이 국물에 섞여 거품이 많이 생기고 국물이 탁해져요. 누린내도 남기 쉬워요. 5분만 데쳐 헹궈 내면 국물이 훨씬 깔끔해지니 번거로워도 꼭 하는 걸 추천해요.
건면을 써도 되나요?
네, 마트에서 파는 중면이나 칼국수 건면도 괜찮아요. 건면은 생면보다 삶는 시간이 길어서 봉지에 적힌 시간을 따라요. 삶은 뒤 찬물에 한 번 헹궈 겉의 전분을 씻어 내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워 담으면 국물이 탁해지지 않아요.
국물을 더 진하게 만들 수 있나요?
물 대신 시판 사골 육수를 절반쯤 섞으면 국물이 한층 진하고 묵직해져요. 사골 육수에 간이 되어 있다면 진간장을 1~2큰술 줄여요. 시간이 있다면 소 잡뼈를 한 번 데쳐 함께 끓여도 깊은 맛이 나요.
한눈에 보는 레시피

재료
조리 순서
- 사태를 4~5cm 크기로 썰어 찬물에 20분 담가 핏물을 빼고, 그동안 채소를 손질해요.
- 끓는 물에 고기를 넣어 다시 끓어오르면 5분 데친 뒤 흐르는 물에 헹궈요.
- 헹군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약불에서 대파, 생강, 마늘을 3분 볶아요.
- 약불에서 두반장을 1분 볶고, 고기를 넣어 중불에서 2분 볶은 뒤 청주와 진간장을 넣어 30초 더 볶아요.
- 물, 황설탕, 팔각, 통계피를 넣고 센 불로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요.
-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살짝 걸쳐 1시간 30분 뭉근히 끓이며, 고기가 질기면 20~30분 더 끓여요.
- 다른 냄비에 물을 끓여 청경채를 30초 데쳐 건지고, 같은 물에 면을 3~4분 삶아 물기를 빼요.
- 향신료와 대파를 건지고 기름을 걷어 소금으로 간한 뒤, 그릇에 면과 고기, 국물, 청경채, 쪽파를 담아요.
팁 · 메모

THANK YOU
쌀쌀한 날, 뭉근히 끓인 우육면 한 그릇으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 보세요.
여러분만의 우육면 비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