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김치찌개 레시피, 묵은지로 식당처럼 진하게 끓이는 법

TODAY’S RECIPE

집에서 김치찌개를 끓이면 국물이 김칫국처럼 시큼하고 가볍거나, 돼지고기에서 누린내가 나 기대했던 진한 맛이 나지 않기 쉬워요. 같은 김치로 끓였는데 식당 김치찌개처럼 깊은 맛이 안 나서 아쉬웠던 분들 많으시죠?

누구나 한 번은 겪는 일이에요. 김치가 나빠서가 아니라 볶는 시간과 국물 때문이에요. 김치와 고기를 대충 볶고 물을 부으면 김치의 신맛이 날카롭게 남고 고기 기름이 국물에 녹아들지 못해요. 김치찌개는 잘 익은 김치와 돼지고기만 있으면 50분 안에 밥 한 공기가 뚝딱 비워지는 한 끼라서, 이 두 가지만 바꿔도 국물 맛이 확 깊어져요.

그래서 이번에는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김치를 5분 이상 충분히 볶고, 물 대신 쌀뜨물을 부어 중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인 뒤 간은 두부를 넣고 마지막에 맞추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김치가 익은 정도나 고기 부위에 따라 달라지는 맛을 맞추는 방법도 단계마다 정리했으니, 처음 끓이는 분도 순서만 따라 하면 진하고 깊은 국물을 낼 수 있어요.

준비 시간

15분

조리 시간

35분

총 시간

50분

분량 4인분

난이도 쉬움

돼지고기 김치찌개

POINT

이 레시피 포인트

1

김치와 돼지고기는 5분 이상 충분히 볶아 신맛을 누그러뜨려요

2

물 대신 쌀뜨물을 쓰면 국물이 가볍지 않고 구수해요

3

간은 두부를 넣은 뒤 마지막에 맞춰요

ABOUT

김치찌개(Kimchi-jjigae)는 어떤 요리일까요?

밥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찌개지만, 이름과 역사를 알고 먹으면 한 그릇이 더 새롭게 느껴져요. 이름에 담긴 뜻과 유래, 맛의 특징을 알고 나면 한 그릇이 더 맛있어져요.

이름 이야기
영어로는 Kimchi-jjigae라고 쓰고, ‘Kimchi Stew’라고 풀어 쓰기도 해요. 찌개는 국보다 국물을 적게 잡고 건더기를 넉넉히 넣어 간을 세게 끓이는 음식을 말해요.

유래
조선 시대 궁중에서는 찌개를 ‘조치’라고 불렀고, 김치로 끓인 찌개는 ‘김치조치’라고 했어요. 찌개가 조리서에 처음 기록된 건 19세기 말 조리서 『시의전서』에 ‘조치’라는 이름으로 나오면서부터예요. 지금처럼 빨간 김치찌개가 된 건 조선 중기 이후 고추가 들어와 김치에 고춧가루를 쓰기 시작한 뒤로 추정돼요. 겨우내 먹던 김장김치가 시어지면 찌개로 끓여 알뜰하게 먹던 겨울 음식이기도 해요.

특징
잘 익은 김치 하나로 맛의 대부분이 정해지는 찌개예요. 돼지고기 기름이 김치의 신맛과 매운맛을 부드럽게 감싸 주고, 두부와 채소를 더하면 한 냄비로 든든한 반찬이 돼요. 참치 통조림이나 햄을 넣는 등 집집마다 변형이 많은 것도 특징이에요. 국물 요리지만 건더기가 많아 밥반찬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요.

맛
새콤하게 익은 김치의 산미와 칼칼한 매운맛이 먼저 느껴지고, 돼지고기에서 우러난 고소한 감칠맛이 뒤를 받쳐요. 끓일수록 김치가 부드러워지고 국물이 진해져서, 한 번 더 데웠을 때 맛이 더 깊어져요. 두부에 국물이 배면 매운맛이 한층 부드러워져서 아이와 어른이 함께 먹기에도 좋아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시어진 김치가 냉장고에 남아 있는 분
· 밥 한 공기 뚝딱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는 분
· 한 시간 안에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은 분
· 요리 초보라 실패 없는 찌개부터 배우고 싶은 분

INGREDIENTS

재료 준비

구하기 어려운 재료는 없어요. 맛의 대부분을 김치가 정하니, 잘 익어 새콤한 김치를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해요.

4인분 기준이에요. 1큰술은 15ml, 1작은술은 5ml, 1컵은 200ml를 기준으로 계량했어요.

주재료분량손질·메모
김치400g(잘 익은 묵은지, 배추김치 약 1/4포기)3~4cm 크기로 썰기
돼지고기300g(앞다리살, 목살·삼겹살 가능)한입 크기, 1cm 두께로 썰기
두부150g(1/2모)1.5cm 두께로 썰기
양파1/2개(약 100g)1cm 폭으로 채 썰기
대파1대(약 80g)어슷 썰기
청양고추1개(선택)어슷 썰기
양념·국물분량손질·메모
쌀뜨물600ml(3컵, 멸치 다시마 육수나 물 가능)쌀을 두 번째 씻은 물
김치국물100ml(1/2컵)김치 썰 때 따로 받아 두기
고춧가루1큰술김치를 볶은 뒤 넣기
다진 마늘1큰술(약 15g)
국간장1큰술(간 보며 조절)절반 먼저 넣고 맛보기
설탕1/2작은술(신맛이 강할 때만)
식용유1큰술(들기름 가능)
후추약간(선택)불을 끈 뒤 뿌리기

김치
배추김치가 충분히 익어 새콤한 맛이 나는 묵은지를 써요. 덜 익은 김치로 끓이면 국물이 밍밍하고 김치에서 풋내가 날 수 있어요. 김치가 덜 익었다면 식초를 1작은술쯤 더해 새콤한 맛을 보충하기도 해요. 김치국물은 버리지 말고 함께 넣어야 국물 맛이 깊어져요.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살코기와 지방이 적당히 섞여 오래 끓여도 퍽퍽하지 않아요. 더 고소한 맛을 원하면 삼겹살, 쫄깃한 식감을 원하면 목살을 써도 좋아요. 1cm 정도로 도톰하게 썰어야 끓이는 동안 식감이 살아 있어요.

쌀뜨물과 육수
쌀을 씻을 때 두 번째로 나오는 쌀뜨물을 쓰면 녹아 있는 전분이 국물을 살짝 걸쭉하고 구수하게 만들어 줘요. 쌀뜨물이 없으면 멸치 다시마 육수나 맹물을 써도 괜찮아요. 멸치 다시마 육수를 쓰면 감칠맛이 한층 진해져요.

두부와 채소
두부는 국물 맛을 머금어 김치찌개의 짠맛과 매운맛을 부드럽게 중화해 줘요. 양파는 단맛을 더해 신맛이 강한 김치와 균형을 맞추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마지막 향을 책임져요. 애호박이나 버섯을 조금 더 넣어도 잘 어울리는데, 채소에서 물이 나오니 국물은 조금 줄여요.

냄비 고르기
뚝배기나 바닥이 두꺼운 냄비를 쓰면 김치를 볶을 때 잘 타지 않고, 끓이는 동안 온도가 고르게 유지돼요. 지름 18~20cm 냄비가 4인분에 알맞아요. 너무 넓은 냄비는 국물이 빨리 졸아드니 물을 반 컵쯤 더 준비해 두면 좋아요.

장볼 때 체크
김치는 포장 날짜를 보고, 담근 지 오래되어 새콤한 냄새가 나는 것을 골라요. 돼지고기는 선홍색이 돌고 지방이 하얀 것이 신선해요. 두부는 부침용보다 부드러운 찌개용을 고르고, 유통기한이 넉넉한지 확인해요.

대체 재료
돼지고기 대신 참치 통조림 1캔(150g)을 넣으면 참치김치찌개가 돼요. 이때는 고기를 볶는 과정을 빼고 김치만 볶은 뒤 참치를 기름째 넣어요. 국간장 대신 새우젓 1/2큰술로 간해도 시원한 맛이 나요.

이 분량은 글 아래 레시피 카드에서도 다시 볼 수 있어요. 필요하면 카드만 따로 인쇄해 두세요.

HOW TO COOK

조리 과정

손이 빠르면 50분 안에도 끝나요. 재료 손질에 15분, 볶고 끓이는 데 35분이면 충분하고, 중약불에서 끓이는 15분 동안은 불 앞에 계속 서 있지 않아도 돼요.

1

재료 썰기

김치는 3~4cm 크기로 썰고, 김치국물 1/2컵은 따로 받아 둬요. 돼지고기는 한입 크기로 1cm 두께가 되게 썰고, 키친타월로 핏물을 가볍게 닦아요. 두부는 1.5cm 두께로 썰고, 양파는 1cm 폭으로 채 썰어요.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마지막에 넣을 수 있게 따로 둬요. 김치 줄기와 잎이 고르게 섞이도록 썰어야 한 숟가락에 두 식감이 함께 담겨요.

2

돼지고기 볶기

냄비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중불에서 돼지고기를 2~3분 볶아요. 고기 겉면이 하얗게 익고 바닥에 기름이 조금 배어 나오면 충분해요. 이 기름이 김치를 볶을 때 고소한 맛을 더해 줘요. 삼겹살처럼 기름이 많은 부위라면 식용유를 절반으로 줄여요. 고기를 먼저 볶아 두면 끓이는 동안 고기에서 잡내가 덜 나요.

3

김치 볶기

김치를 넣고 고기와 함께 중불에서 5분쯤 볶아요. 김치가 숨이 죽고 가장자리가 반투명해지면 고춧가루 1큰술과 다진 마늘 1큰술을 넣어 1분 더 볶아요. 김치를 충분히 볶아야 신맛이 부드러워지고 국물에 깊은 맛이 배요. 바닥에 눌어붙으려 하면 김치국물을 한 숟가락씩 넣어 가며 볶아요. 볶는 동안 김치에서 나는 새콤한 냄새가 고소한 냄새로 바뀌면 잘 볶아진 거예요. 초반엔 김치를 1~2분만 볶고 물을 부었더니 국물이 시큼하고 가벼웠어요. 김치가 투명해지고 기름이 붉게 물들 때까지 5분 넘게 볶으니 신맛이 둥글어지고 국물이 진해졌어요.

4

국물 붓고 끓이기

쌀뜨물 600ml와 남겨 둔 김치국물을 붓고 센 불로 올려요. 끓어오르기까지 4~5분쯤 걸리고, 한 번 끓어오르면 위에 뜨는 거품을 걷어 내요. 거품을 걷으면 국물이 한결 깔끔해지고 돼지고기 잡내도 줄어요. 국물 양은 재료가 잠길 듯 말 듯한 정도가 적당해요.

5

중약불에서 15분

불을 중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반쯤 덮은 채 15분 끓여요. 이 시간 동안 김치가 부드러워지고 돼지고기 맛이 국물에 충분히 우러나요. 중간에 한두 번 바닥까지 저어 눌어붙지 않게 하고, 국물이 너무 졸아들면 물을 반 컵씩 보충해요. 김치 줄기를 하나 건져 씹어 봤을 때 부드럽게 끊기면 충분히 끓은 거예요. 한번은 센 불로 계속 끓였더니 국물만 줄고 고기는 퍽퍽해졌어요. 중약불로 줄여 15분 뭉근하게 끓이니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김치 맛이 국물에 깊게 우러났어요.

6

두부와 양파 넣기

두부와 양파를 넣고 5분 더 끓여요. 두부는 너무 일찍 넣으면 부서지기 쉬우니 이때 넣는 게 좋아요. 국물을 두부 위로 한두 번 끼얹어 주면 두부에 간이 고르게 배요. 양파가 투명해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애호박이나 버섯을 더한다면 이때 함께 넣어요.

7

간 맞추기

국물 맛을 보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요. 김치마다 염도가 달라서 1/2큰술을 먼저 넣고 맛을 본 뒤, 싱거우면 나머지를 더하는 게 안전해요. 신맛이 너무 강하면 설탕 1/2작은술을 넣으면 맛이 둥글어져요. 간을 본 뒤에는 1분만 더 끓여 맛이 어우러지게 해요. 김치국물이 남아 있다면 국간장 대신 김치국물로 간을 맞춰도 좋아요.

8

대파·고추로 마무리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1~2분만 더 끓인 뒤 불을 꺼요. 대파는 오래 끓이면 향이 날아가니 마지막에 넣어요.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청양고추는 빼도 돼요. 불을 끈 뒤 후추를 살짝 뿌리면 돼지고기 향이 한결 깔끔해져요. 불을 끈 뒤 뚜껑을 덮어 1~2분 두면 맛이 한결 차분하게 어우러져요.

완성

한 그릇 담아 맛보기

완성된 김치찌개는 김치가 부드럽게 무르고, 국물 위로 빨간 기름이 살짝 떠 있어요. 새콤한 김치 맛 뒤로 돼지고기의 고소한 감칠맛이 이어지는 게 잘 끓인 김치찌개의 신호예요. 뚝배기에 옮겨 한 번 더 보글보글 끓여 내면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요. 갓 지은 흰쌀밥과 김, 계란말이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 상이 돼요. 남은 국물은 다음 날 라면사리를 넣어 끓여도 맛있어요.

단계별 체크포인트
만드는 중간중간 아래 표를 보면서 상태를 비교해 보세요.

단계이렇게 되면 OK이럴 땐
1. 재료 썰기김치·고기·두부가 한입 크기로 고르게 썰렸어요김치 줄기가 두꺼우면 반으로 갈라 익는 속도를 맞춰요
2. 고기 볶기고기 겉면이 하얗고 바닥에 기름이 조금 배어 나와요기름이 거의 안 나오면 1분 더 볶거나 식용유를 1작은술 더해요
3. 김치 볶기김치가 숨이 죽고 가장자리가 반투명해졌어요바닥이 타려고 하면 불을 약간 줄이고 김치국물을 한 숟가락 넣어요
4. 국물 붓기센 불에서 한 번 끓어오르고 거품이 떠요거품이 계속 올라오면 불을 살짝 줄이고 한 번 더 걷어요
5. 15분 끓이기김치가 부드러워지고 국물 색이 진해졌어요국물이 많이 줄었으면 물을 반 컵씩 보충해요
6. 두부·양파양파가 투명해지고 두부가 속까지 따뜻해졌어요두부가 부서지면 젓지 말고 국물을 위로 끼얹어요
7. 간 맞추기짠맛·신맛·매운맛이 한쪽으로 튀지 않아요짜면 물 1/2컵과 두부를 더하고, 싱거우면 국간장을 1작은술씩 더해요
8. 마무리대파 향이 올라오고 대파가 살짝 숨이 죽었어요대파가 흐물흐물해졌다면 다음엔 넣고 1분 안에 불을 꺼요

TIP

추가 팁

하루 지나면 더 깊어져요
김치찌개는 식는 동안 김치와 고기에 국물 맛이 배어 다음 날 데웠을 때 더 깊은 맛이 나요. 데울 땐 물을 조금 부어 농도를 맞추고 한 번 팔팔 끓여요.

라면사리·당면 넣기
국물이 넉넉하다면 마지막에 라면사리나 불린 당면을 넣어도 잘 어울려요. 면이 국물을 흡수하니 물을 1/2컵 더 붓고 간을 다시 봐요.

통조림 햄으로 바꾸기
돼지고기 대신 통조림 햄 1/2캔을 도톰하게 썰어 넣으면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나요. 햄이 짜니 국간장은 빼고 마지막에 맛을 보며 간을 맞춰요.

냉동 돼지고기 쓸 때
냉동 돼지고기는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한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꼭 닦아 써요. 물기가 남으면 볶을 때 기름이 튀고 고기가 노릇하게 볶아지지 않아요.

들기름으로 볶기
식용유 대신 들기름을 쓰면 고소한 향이 한층 진해져요. 들기름은 센 불에서 쉽게 타니 고기와 김치를 볶을 때 중불을 지켜요.

뚝배기에 옮겨 내기
뚝배기에 옮겨 끓이면 열을 오래 품어 식탁에서도 보글보글 끓는 상태가 유지돼요. 빈 뚝배기를 센 불에 바로 올리면 금이 갈 수 있으니 찌개를 담은 뒤 중불로 데워요.

쌀뜨물 만드는 법
쌀을 한 번 헹궈 첫 물은 버리고, 두 번째로 바락바락 씻은 물을 받아 쓰면 돼요. 쌀뜨물은 금방 상하니 받아 둔 날 바로 쓰는 게 좋아요. 맹물로 끓일 때보다 쌀을 씻은 두 번째 물을 쓰니 국물이 확실히 구수하고 부드러웠어요.

보관
한 김 식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2~3일 안에 먹어요. 냉동할 땐 두부를 건져 내고 1회분씩 나눠 얼리면 1달쯤 보관할 수 있어요. 두부는 얼면 식감이 스펀지처럼 변해요.

CAUTION

주의사항

김치는 충분히 볶기
김치를 볶지 않고 바로 물을 부으면 신맛과 풋내가 겉돌고 국물이 밍밍해져요. 가장자리가 반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야 맛이 한데 어우러져요.

고춧가루는 짧게
고춧가루는 쉽게 타서 쓴맛이 나요. 김치를 다 볶은 뒤에 넣고 1분만 볶아요.

간은 마지막에
끓이는 동안 김치에서 소금기가 계속 우러나서, 처음부터 간을 하면 짜지기 쉬워요. 국간장은 두부를 넣은 뒤 맛을 보며 넣어요.

결과를 바꾸는 작은 변수
김치 익은 정도가 가장 큰 변수예요. 막 익은 김치는 신맛이 약해 국물이 순하고, 오래 묵은 김치는 신맛과 짠맛이 강해져요. 김치를 산 곳이나 담근 집에 따라 염도도 달라서, 국간장은 레시피보다 적게 넣고 시작하는 게 안전해요. 넓은 냄비는 국물이 빨리 졸고 좁고 깊은 냄비는 천천히 졸아드니 중간에 국물 양을 확인해요. 시큼하고 가벼운 국물이 걱정된다면 충분히 볶기, 쌀뜨물 쓰기, 중약불로 뭉근하게 끓이기, 이 세 가지만 기억해 두세요.

취향대로 조절하기
더 얼큰하게 먹고 싶다면 고춧가루를 1/2큰술 더하고 청양고추를 2개로 늘려요. 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를 빼고 김치를 물에 한 번 헹궈 매운맛을 줄여요. 국물을 걸쭉하게 원하면 쌀뜨물을 100ml 줄이고, 시원한 맛을 원하면 국간장 대신 새우젓으로 간해요.

알레르기
돼지고기와 대두(두부·간장)가 들어가요. 김치에는 새우젓이나 멸치액젓이, 시판 간장에는 밀이 들어 있을 수 있으니 알레르기가 있다면 성분표를 확인해요.

이럴 땐 이렇게

이럴 땐이렇게
국물이 밍밍해요김치를 덜 볶았거나 덜 익은 김치를 쓴 경우예요. 국간장을 1작은술씩 넣고 5분 더 끓여요
너무 시어요설탕 1/2작은술을 넣고 5분 더 끓이면 신맛이 둥글어져요
너무 짜요물 1/2컵과 두부를 더 넣고 한소끔 끓인 뒤 다시 간을 봐요
고기 잡내가 나요거품을 한 번 더 걷고, 불을 끈 뒤 후추를 약간 뿌려요
국물이 텁텁해요고춧가루가 많았거나 탄 경우예요. 물을 조금 더하고 다음엔 고춧가루를 1분만 볶아요
두부가 다 부서졌어요두부를 넣은 뒤에는 젓지 말고 국물을 끼얹어요. 단단한 부침용 두부를 써도 좋아요
기름이 너무 많이 떠요삼겹살을 썼다면 숟가락으로 위에 뜬 기름을 걷어 내요
김치가 질겨요줄기 부분이 두꺼운 김치예요. 중약불에서 10분 더 끓이고, 다음엔 줄기를 얇게 썰어요
국물이 너무 졸았어요물이나 쌀뜨물을 1/2컵씩 더해 한소끔 끓이고, 싱거워졌으면 국간장으로 간을 다시 맞춰요

PAIRING

곁들이면 좋은 메뉴

김치찌개는 흰쌀밥과 함께 먹을 때 가장 맛있어요. 맵고 새콤한 국물을 부드럽게 받쳐 줄 반찬을 곁들이면 한 끼가 더 풍성해져요.

흰쌀밥

계란말이

김구이

콩나물무침

계란말이처럼 부드러운 반찬은 매운맛을 달래 주고, 김구이는 밥과 건더기를 함께 싸 먹기 좋아요. 국물이 남으면 다음 날 밥을 넣고 볶아 김치볶음밥으로 활용해도 좋아요.

FAQ

자주 묻는 질문

묵은지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덜 익은 김치로도 끓일 수 있어요. 김치를 조금 더 오래 볶고 식초를 1작은술쯤 넣으면 묵은지에 가까운 새콤한 맛이 나요. 반대로 너무 시어진 김치라면 설탕을 조금 넣어 신맛을 잡아요.

돼지고기는 어느 부위가 좋아요?
앞다리살이 기름과 살코기가 적당해 가장 무난해요. 고소한 맛을 원하면 삼겹살, 쫄깃한 식감을 원하면 목살을 써요. 어느 부위든 1cm 두께로 도톰하게 써는 게 중요해요.

쌀뜨물이 없으면 물로 끓여도 되나요?
네, 맹물로도 충분히 맛있어요. 멸치 다시마 육수를 쓰면 감칠맛이 더 진해져요. 쌀뜨물을 쓸 때보다 국물이 조금 맑게 나와요. 육수를 쓸 땐 국간장을 조금 줄이고 마지막에 간을 봐요.

참치김치찌개로 바꾸려면요?
돼지고기를 빼고 김치를 식용유에 볶은 뒤, 국물이 끓으면 참치 통조림 1캔(150g)을 기름째 넣고 10분 끓여요. 참치는 오래 끓이면 퍽퍽해지니 너무 일찍 넣지 않아요.

얼마나 보관할 수 있어요?
냉장 2~3일, 두부를 건져 내고 냉동하면 1달쯤 보관할 수 있어요. 데울 땐 물을 조금 더해 한 번 팔팔 끓여요. 두부를 뺀 김치와 고기 건더기만 따로 얼려 두면 다음에 두부만 새로 넣어 끓이기 편해요.

아이도 먹을 수 있게 덜 맵게 하려면요?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를 빼고, 김치를 물에 한 번 헹궈서 쓰면 매운맛이 많이 줄어요. 대신 김치국물도 절반만 넣어요. 매운맛이 빠진 만큼 설탕을 아주 조금 넣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순한 맛이 돼요.

뚝배기로 바로 끓여도 되나요?
네, 2인분 정도라면 뚝배기에 바로 끓여도 좋아요. 다만 빈 뚝배기를 센 불에 올리면 금이 갈 수 있으니 기름과 재료를 넣은 뒤 중불로 달궈요. 뚝배기는 불을 끈 뒤에도 한동안 끓으니 조금 일찍 불을 꺼요.

한눈에 보는 레시피

돼지고기 김치찌개

돼지고기 김치찌개

잘 익은 김치와 돼지고기를 충분히 볶아 쌀뜨물로 끓이는 기본 김치찌개예요.
준비 시간 15 minutes
조리 시간 35 minutes
총 시간 50 minutes
분량: 4 인분
요리 종류: 메인 요리
국가: 한국

재료
  

주재료
  • 400 g 김치 잘 익은 묵은지, 배추김치 약 1/4포기
  • 300 g 돼지고기 앞다리살, 목살·삼겹살 가능
  • 150 g 두부 1/2모
  • 1/2 개 양파 약 100g
  • 1 대 대파 약 80g
  • 1 개 청양고추 선택
양념·국물
  • 600 ml 쌀뜨물 3컵, 멸치 다시마 육수나 물 가능
  • 100 ml 김치국물 1/2컵
  • 1 큰술 고춧가루
  • 1 큰술 다진 마늘 약 15g
  • 1 큰술 국간장 간 보며 조절
  • 1/2 작은술 설탕 신맛이 강할 때만
  • 1 큰술 식용유 들기름 가능
  • 후추 약간(선택)

조리 순서
 

  1. 김치는 3~4cm, 돼지고기는 1cm 두께의 한입 크기, 두부는 1.5cm 두께로 썰고 양파·대파·청양고추를 손질해요.
  2. 냄비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중불에서 돼지고기를 2~3분 볶아 기름을 내요.
  3. 김치를 넣고 5분 볶은 뒤 고춧가루 1큰술과 다진 마늘 1큰술을 넣어 1분 더 볶아요.
  4. 쌀뜨물 600ml와 김치국물 1/2컵을 붓고 센 불에서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요.
  5. 중약불로 줄여 뚜껑을 반쯤 덮고 15분 끓여요.
  6. 두부와 양파를 넣고 5분 더 끓여요.
  7. 국간장 1큰술로 간을 맞추고, 신맛이 강하면 설탕 1/2작은술을 넣어요.
  8.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1~2분 더 끓인 뒤 불을 끄고, 후추를 약간 뿌려요.

팁 · 메모

김치와 고기를 충분히 볶고, 간은 두부를 넣은 뒤 마지막에 맞춰요.

THANK YOU

냉장고 속 잘 익은 김치로 오늘 저녁은 보글보글 김치찌개 어떠세요?

여러분만의 김치찌개 비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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