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RECIPE
집에서 부대찌개를 끓이면 처음엔 싱겁다가 끓일수록 너무 짜지거나, 라면사리가 국물을 다 빨아들여 퍼져 버리기 쉬워요. 식당에서 먹던 칼칼하고 진한 국물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던 분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데 이건 재료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양념장과 간 맞추는 타이밍 때문이에요. 양념장을 바로 섞어 쓰면 고춧가루가 겉돌아 맛이 따로 놀고, 햄과 김치에서 짠맛이 천천히 우러나서 처음에 간을 맞추면 나중에 짜져요. 부대찌개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 주변에서 구한 햄과 소시지를 김치, 고추장과 함께 끓여 먹던 데서 시작된 음식으로 알려져 있어요.
해결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오늘은 양념장을 미리 섞어 10분 이상 숙성하고, 햄과 소시지, 김치를 전골냄비에 둘러 담아 식탁에서 끓이면서 5분 이상 끓인 뒤 간을 맞추고, 라면사리와 치즈는 먹기 직전에 넣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재료를 썰어 담고 육수만 부으면 되니 요리가 서툰 분도 어렵지 않고, 가족 모임이나 손님상에도 잘 어울려요.
준비 시간
20분
조리 시간
20분
총 시간
40분
분량 4인분
난이도 쉬움

POINT
이 레시피 포인트
1
양념장은 미리 섞어 10분 이상 숙성해요
2
간은 5분 이상 끓인 뒤에 맞춰야 나중에 짜지지 않아요
3
라면사리는 먹기 직전 마지막에 넣어 퍼지지 않게 해요
ABOUT
부대찌개(Budae-jjigae)는 어떤 요리일까요?
햄과 소시지, 김치를 한 냄비에 끓이는 부대찌개에는 한국 현대사의 한 장면이 담겨 있어요. 이름의 뜻과 유래, 지역별 차이, 맛까지 정리했어요.
이름 이야기
부대찌개의 ‘부대(部隊)’는 군부대를 뜻하고, ‘찌개’는 국보다 국물이 적고 건더기가 많은 한국의 국물 요리를 말해요. 미군 부대에서 나온 햄과 소시지로 끓인 찌개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 로마자로는 Budae-jjigae라고 쓰고, 영어로는 흔히 ‘army stew’라고 옮겨요.
유래
한국전쟁 이후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미군 부대 주변에서 구한 햄과 소시지를 김치와 고추장으로 끓여 먹던 데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어요. 지역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의정부식은 김치를 중심으로 국물이 개운하고, 송탄식은 햄과 소시지를 넉넉히 넣고 치즈를 더해 맛이 진한 편이에요. 서울 용산 일대에서 김치와 라면 없이 끓이는 ‘존슨탕’은 1966년 방한한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특징
햄, 소시지, 김치, 두부 같은 재료를 넓은 전골냄비에 종류별로 둘러 담고, 가운데에 양념장을 올린 뒤 육수를 부어 끓이는 게 특징이에요. 식탁 위에서 끓이면서 먹다가 라면사리를 넣고, 취향에 따라 치즈나 베이크드빈을 더해요. 처음에는 라면이 들어가지 않았고, 국내에 인스턴트 라면이 나온 뒤에 사리로 더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맛
햄과 소시지에서 우러난 짭짤하고 고소한 감칠맛에 김치의 새콤한 맛과 고춧가루의 칼칼함이 더해져 국물이 진하고 얼큰해요. 두부와 양파가 짠맛을 부드럽게 받쳐 주고, 마지막에 넣은 라면은 국물을 머금어 쫄깃해요. 치즈를 올리면 매운맛이 한결 순해지고 고소해져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냉장고 속 햄과 김치로 든든한 한 끼를 차리고 싶은 분
· 식탁에서 끓이면서 먹는 전골 요리를 좋아하는 분
· 가족 모임이나 손님상에 푸짐한 메뉴가 필요한 분
· 칼칼하고 진한 국물로 몸을 데우고 싶은 분
INGREDIENTS
재료 준비
재료는 많아 보여도 대부분 썰어서 담기만 하면 돼요. 햄과 김치의 염도에 따라 간이 달라지니 양념장은 기본 분량으로 만들고 끓이면서 맞춰요.
4인분 기준이에요. 밥숟가락 대신 계량스푼(1큰술 15ml, 1작은술 5ml)과 200ml 컵을 기준으로 적었어요.
| 주재료 | 분량 | 손질·메모 |
|---|---|---|
| 통조림 햄 | 1캔(200g) | 1cm 두께로 납작하게 썰기 |
| 소시지 | 150g | 프랑크소시지나 비엔나소시지 · 0.5cm 두께로 어슷 썰기 |
| 다진 돼지고기 | 100g | 다진 소고기로 대체 가능 |
| 신김치 | 200g | 잘 익은 것 · 한입 크기로 썰기 |
| 두부 | 1/2모(150g) | 1cm 두께로 썰기 |
| 양파 | 1/2개(100g) | 0.5cm 두께로 채 썰기 |
| 대파 | 1대 | 어슷 썰기 |
| 베이크드빈 | 3큰술 | 선택 · 통조림 제품 |
| 양념장 | 분량 | 손질·메모 |
|---|---|---|
| 고춧가루 | 2큰술 | 매운맛에 따라 1~3큰술 |
| 고추장 | 1큰술 | |
| 간장 | 1큰술 | 진간장 |
| 다진 마늘 | 1큰술 | |
| 설탕 | 1작은술 | 김치가 많이 시면 조금 더 |
| 후추 | 약간 | |
| 김칫국물 | 2큰술 | 없으면 물 |
| 육수·사리 | 분량 | 손질·메모 |
|---|---|---|
| 사골 육수 | 800ml | 시판 제품 · 멸치·다시마 육수로 대체 가능 |
| 라면사리 | 1개 | 수프 없이 면만 |
| 슬라이스 치즈 | 2장 | 선택 |
햄과 소시지
통조림 햄은 돼지고기로 만든 런천미트 종류가 국물에 감칠맛을 잘 내요. 소시지는 프랑크소시지나 비엔나소시지 모두 좋아요. 제품마다 짠맛과 기름기가 달라서, 짠 편이라면 끓는 물에 30초쯤 데쳐 쓰면 국물이 깔끔해져요. 햄과 소시지를 합쳐 350g이면 4인분에 넉넉해요.
신김치
잘 익어 새콤한 신김치를 써야 국물 맛이 깊고 개운해요. 덜 익은 김치를 쓰면 국물이 밍밍할 수 있으니 김칫국물을 조금 더 넣어요. 반대로 너무 오래 익어 시고 짠 김치라면 양념을 살짝 털어 내고, 양념장에 설탕을 조금 더해 신맛을 누그러뜨려요.
숙성 양념장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다진 마늘, 설탕을 김칫국물로 개어 10분 이상 두는 게 맛의 핵심이에요. 고춧가루가 수분을 머금고 불어서 국물에 고루 풀리고, 날 고춧가루 특유의 텁텁한 맛이 줄어요. 전날 만들어 냉장고에 두면 맛이 더 잘 어우러져요.
육수
시판 사골 육수를 쓰면 국물이 뽀얗고 진해 식당에서 먹던 맛에 가까워요. 멸치·다시마 육수는 물 1L에 국물용 멸치 10마리와 다시마(5cm 크기) 2장을 넣고 끓어오르면 다시마를 건진 뒤 10분 더 끓여 만들어요. 한결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 나요.
장볼 때 체크
통조림 햄과 소시지는 포장의 고기 함량과 나트륨 양을 비교해 고르면 좋아요. 두부는 오래 끓여도 잘 부서지지 않는 부침용이 편하고, 사골 육수는 무염 제품을 고르면 간 맞추기가 쉬워요. 라면사리는 수프가 없는 사리면을 사면 남는 수프가 없어요.
대체 재료
다진 돼지고기 대신 다진 소고기나 차돌박이를 넣어도 잘 어울려요. 소시지가 없으면 어묵을 넣고, 베이크드빈이 없으면 생략해도 괜찮아요. 라면사리 대신 우동면이나 당면, 떡국 떡을 넣어도 좋고, 사골 육수가 없으면 멸치·다시마 육수나 물로 끓여요.
아래쪽 레시피 카드에도 분량을 정리해 뒀어요. 카드의 인쇄 버튼으로 종이에 뽑아 쓸 수도 있어요.
HOW TO COOK
조리 과정
전체 과정은 40분 정도예요. 양념장을 숙성하는 동안 육수를 준비하고 재료를 손질하는 데 20분, 전골냄비에 담아 끓이고 라면사리까지 익히는 데 20분이면 충분해요.
1
양념장 섞어 숙성하기
볼에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추 약간을 넣고 김칫국물 2큰술로 개어 고루 섞어요. 그대로 10분 이상 두면 고춧가루가 수분을 머금고 불어서 국물에 넣었을 때 겉돌지 않고 텁텁한 맛도 줄어요. 시간이 있다면 전날 만들어 냉장고에 두어도 좋아요. 예전엔 양념장을 섞자마자 바로 넣었더니 고춧가루 맛이 국물 위로 따로 떠다녔어요. 10분 숙성해 두니 고춧가루가 불어서 국물에 고르게 풀렸어요.
2
육수 준비하기
시판 사골 육수 800ml를 준비해요. 멸치·다시마 육수로 끓인다면 냄비에 물 1L와 국물용 멸치 10마리, 다시마 2장을 넣고 중불에 올려요. 끓어오르면 다시마를 건지고 중약불에서 10분 더 끓인 뒤 멸치를 건져 내요. 다시마를 오래 끓이면 국물이 끈적해지고, 멸치를 너무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나요.
3
햄과 소시지 썰기
통조림 햄은 캔에서 꺼내 1cm 두께로 납작하게 썰고, 소시지는 0.5cm 두께로 어슷하게 썰어요. 햄을 너무 얇게 썰면 끓이는 동안 부서지고, 도톰하게 썰어야 씹는 맛이 살아요. 짠맛과 기름기가 신경 쓰이면 끓는 물에 햄과 소시지를 30초쯤 데쳐 체에 밭쳐요. 국물이 한결 깔끔해져요.
4
김치·두부·채소 손질하기
신김치 200g은 한입 크기로 썰고, 두부 1/2모는 1cm 두께로 썰어요. 양파 1/2개는 0.5cm 두께로 채 썰고, 대파 1대는 어슷하게 썰어요. 김치가 너무 짜거나 시면 양념을 살짝 털어 내고 써요. 재료 크기를 비슷하게 맞춰 두면 담았을 때 보기 좋고 익는 속도도 고르게 맞출 수 있어요.
5
전골냄비에 둘러 담기
넓은 전골냄비 바닥에 양파를 고루 깔고, 그 위에 김치, 햄, 소시지, 두부, 다진 돼지고기 100g, 베이크드빈 3큰술을 종류별로 둘러 담아요. 가운데에 숙성한 양념장을 올리고 대파를 얹어요. 양파를 바닥에 깔면 끓으면서 단맛이 우러나고 재료가 바닥에 눌어붙는 것도 막아 줘요. 다진 고기는 작은 덩어리로 떼어 놓으면 나중에 풀기 쉬워요.
6
육수 붓고 끓이기
재료가 흐트러지지 않게 육수 800ml를 냄비 가장자리로 천천히 부어요. 센불에 올려 5분쯤 지나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이고, 국자로 양념장과 다진 고기를 살살 풀어요. 다진 고기는 뭉쳐 있으면 속까지 잘 익지 않으니 잘게 풀어서 붉은 기가 모두 없어질 때까지 익혀요.
7
중불에서 끓이며 간 맞추기
중불에서 8분쯤 더 끓이면 김치가 부드러워지고 국물이 주황빛으로 진해져요. 햄과 김치에서 짠맛이 우러나오니 간은 이때 봐요. 싱거우면 간장을 1작은술씩, 짜면 육수나 물을 1/2컵씩 더해요. 식탁 위 휴대용 버너로 옮겨 약불로 끓이면서 먹으면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요. 맨 처음엔 끓기 시작하자마자 소금을 더했더니 10분 뒤엔 너무 짜서 물을 다시 부었어요. 햄과 김치 맛이 다 우러난 뒤에 간을 보니 따로 소금을 넣을 필요가 거의 없었어요.
8
라면사리와 치즈 넣기
건더기를 어느 정도 건져 먹은 뒤 국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라면사리를 넣고 3~4분 익혀요. 처음부터 넣으면 면이 국물을 빨아들여 퍼지고 국물이 졸아 짜져요. 면이 꼬들하게 익으면 슬라이스 치즈 2장을 올리고 불을 약하게 줄여요. 치즈가 녹아 국물에 풀리면 맛이 한결 부드럽고 고소해져요.
완성
한 그릇 담아 맛보기
완성된 부대찌개는 국물이 주황빛으로 진하게 우러나고, 햄과 소시지의 짭짤한 감칠맛에 김치의 새콤한 맛이 고루 배어 있어요. 앞접시에 햄, 두부, 김치, 라면을 골고루 덜고 치즈가 녹아든 국물을 넉넉히 떠서 흰쌀밥과 함께 드셔 보세요. 한 숟가락만 떠도 몸이 따뜻해지는 얼큰한 맛이에요.
단계별 체크포인트
냄비나 불 세기에 따라 시간은 달라져도, 아래 신호는 똑같이 나타나요.
| 단계 | 이렇게 되면 OK | 이럴 땐 |
|---|---|---|
| 1. 양념장 | 고춧가루가 불어 양념장이 촉촉하게 뭉쳐요 | 너무 되직하면 김칫국물이나 물을 1큰술 더해요 |
| 2. 육수 | 육수 800ml가 비린내 없이 준비됐어요 | 양이 모자라면 물을 보태 800ml를 맞춰요 |
| 3. 햄·소시지 | 햄은 1cm, 소시지는 0.5cm로 고르게 썰렸어요 | 햄 겉에 기름이 많으면 끓는 물에 30초 데쳐요 |
| 4. 재료 손질 | 김치와 두부, 채소가 한입 크기로 준비됐어요 | 김치가 너무 시면 양념장에 설탕을 1/2작은술 더해요 |
| 5. 둘러 담기 | 재료가 종류별로 담기고 가운데에 양념장이 올라갔어요 | 냄비가 작으면 재료를 절반씩 나눠 두 번 끓여요 |
| 6. 끓이기 | 다진 고기가 붉은 기 없이 완전히 익었어요 | 고기가 뭉쳐 있으면 국자로 더 풀고 2분 더 끓여요 |
| 7. 간 맞추기 | 김치가 부드럽고 국물이 주황빛으로 진해졌어요 | 짜면 육수나 물을 1/2컵씩, 싱거우면 간장을 1작은술씩 더해요 |
| 8. 라면·치즈 | 면이 꼬들하게 익고 치즈가 녹아 국물에 풀렸어요 | 국물이 너무 졸았으면 육수나 물을 1/2컵 보태요 |
TIP
추가 팁
햄은 한 번 데쳐서
통조림 햄과 소시지를 끓는 물에 30초쯤 데치면 겉의 기름과 짠맛이 빠져요. 국물이 한결 깔끔해지고 간 맞추기도 쉬워져요. 햄을 그냥 넣었을 땐 국물 위에 기름이 많이 떴는데, 한 번 데쳐 넣으니 국물이 훨씬 깔끔했어요.
송탄식처럼 진하게
햄과 소시지를 1.5배로 늘리고 슬라이스 치즈와 베이크드빈을 넉넉히 넣으면 국물이 걸쭉하고 진해져요. 치즈는 처음부터 올려도 좋아요.
의정부식처럼 개운하게
햄과 소시지를 조금 줄이고 김치를 넉넉히 넣은 뒤 맑은 멸치·다시마 육수로 끓이면 개운하고 시원한 맛에 가까워져요. 치즈와 베이크드빈은 빼요.
사리 더하기
라면 말고도 떡국 떡, 당면, 우동면, 만두를 사리로 넣어도 잘 어울려요. 당면은 미리 30분쯤 물에 불려 두면 3~4분이면 익어요.
손님상 준비
재료를 전골냄비에 미리 담아 랩을 씌워 냉장고에 두면, 손님이 오셨을 때 육수만 부어 바로 끓일 수 있어요. 담아 둔 재료는 2~3시간 안에 끓여요.
남은 국물로 볶음밥
라면까지 먹고 국물이 자작하게 남으면 밥 한 공기와 김가루를 넣고 중불에서 국물을 졸이듯 볶아요. 바닥이 살짝 눌을 때까지 두면 더 고소해요.
보관
라면을 넣기 전 상태로 덜어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2일 안에 먹어요. 다시 먹을 땐 한 번 팔팔 끓이고, 두부가 들어 있어 냉동은 추천하지 않아요.
CAUTION
주의사항
간은 끓인 뒤에 보기
햄, 소시지, 김치에서 끓으면서 짠맛이 우러나와요. 처음부터 간장을 더 넣지 말고, 5분 이상 끓인 뒤 맛을 보고 조절해요.
다진 고기는 속까지 익히기
다진 고기가 덩어리진 채로 있으면 겉만 익고 속은 덜 익을 수 있어요. 국자로 잘게 풀어 붉은 기가 모두 없어질 때까지 충분히 끓여요.
국물 졸아듦 주의
식탁에서 끓이면서 먹는 동안 국물이 계속 졸아 점점 짜져요. 불은 약하게 유지하고, 육수나 물을 옆에 두고 조금씩 보태요.
결과를 바꾸는 작은 변수
햄과 소시지 제품, 김치의 숙성 정도, 시판 사골 육수의 염도에 따라 같은 분량이라도 짠맛이 크게 달라져요. 오래 익은 김치일수록 짜고 신맛이 강하니 양을 조금 줄이고, 무염 육수를 쓴다면 간장을 1작은술 더해요. 전골냄비가 넓고 얕으면 국물이 빨리 졸아드니 육수를 1/2컵 더 준비해 두세요. 제 경험상 짜지는 국물과 퍼진 사리는 양념장 숙성, 끓인 뒤 간 보기, 사리는 마지막에 넣기에서 거의 결정됐어요.
취향대로 조절하기
매운맛을 좋아하면 고춧가루를 3큰술로 늘리거나 청양고추 1개를 어슷 썰어 넣고, 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고춧가루를 1큰술로 줄여요. 진한 맛을 원하면 치즈와 베이크드빈을 넉넉히 넣고, 개운한 맛을 원하면 햄을 줄이고 김치와 두부를 늘려요. 국물을 넉넉히 즐기고 싶다면 육수를 1컵 더 준비해 두세요.
알레르기
라면사리에는 밀이, 두부에는 대두가, 슬라이스 치즈에는 우유가 들어 있고, 간장과 고추장에도 대두와 밀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햄과 소시지, 다진 고기에는 돼지고기가 들어가고 제품에 따라 대두나 밀, 우유 성분이 섞여 있기도 하니 포장의 알레르기 표시를 꼭 확인해요. 멸치 육수를 쓴다면 생선 알레르기도 주의해요.
이럴 땐 이렇게
| 이럴 땐 | 이렇게 |
|---|---|
| 국물이 너무 짜요 | 육수나 물을 1/2컵씩 붓고 두부나 양파를 조금 더 넣어 2~3분 끓여요 |
| 국물 맛이 밍밍해요 | 잘 익은 김치를 조금 더 넣거나 고추장을 1작은술 풀어 3분 더 끓여요 |
| 기름이 너무 많이 떠요 | 국자로 윗부분의 기름을 살살 걷어 내요. 다음엔 햄과 소시지를 30초 데쳐 넣어요 |
| 너무 매워요 | 슬라이스 치즈를 한 장 더 올리거나 육수를 1/2컵 보태요 |
| 김치가 너무 시어요 | 설탕을 1/2작은술 넣어 신맛을 누그러뜨려요 |
| 라면이 퍼졌어요 | 먹기 직전에 넣고 3분만 끓여요. 면을 반씩 나눠 두 번에 끓여도 좋아요 |
| 다진 고기가 뭉쳤어요 | 국자로 잘게 풀고 붉은 기가 없어질 때까지 2분 더 끓여요 |
| 바닥이 눌었어요 | 긁지 말고 윗부분만 다른 냄비로 옮겨 탄 맛이 배지 않게 해요. 다음엔 양파를 바닥에 깔아요 |
PAIRING
곁들이면 좋은 메뉴
부대찌개는 짭짤하고 얼큰한 국물 요리라 담백하고 부드러운 반찬을 곁들이면 균형이 잘 맞아요. 흰쌀밥은 꼭 넉넉히 준비해 주세요.
흰쌀밥
계란말이
콩나물무침
깍두기
부드러운 계란말이는 매운맛을 달래 주고, 아삭한 콩나물무침과 깍두기는 햄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줘요. 마지막에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완성돼요.
FAQ
자주 묻는 질문
사골 육수 대신 다른 육수를 써도 돼요?
네, 멸치·다시마 육수를 쓰면 국물이 한결 개운하고 깔끔해져요. 육수가 없다면 물로 끓여도 햄과 김치에서 맛이 우러나서 충분히 맛있어요. 다만 물을 쓸 땐 국물 맛이 가벼울 수 있으니 간장이나 김칫국물로 간을 조금 더해요.
라면 수프도 같이 넣나요?
넣지 않는 걸 추천해요. 햄과 김치, 양념장만으로도 간이 충분해서 수프를 넣으면 금방 짜져요. 국물이 싱겁게 느껴질 때만 수프를 1/3봉지 정도 조금씩 넣어 맛을 보며 조절해요.
베이크드빈은 꼭 넣어야 하나요?
꼭 넣지 않아도 돼요. 베이크드빈을 넣으면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이 더해지고 국물이 살짝 걸쭉해져요. 콩 식감이 낯설다면 빼거나 1큰술만 넣어 맛을 본 뒤 다음에 양을 늘려요.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둬도 돼요?
네, 오히려 미리 만들어 두면 고춧가루가 충분히 불어 맛이 더 잘 어우러져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3~4일까지 보관할 수 있어요. 넉넉히 만들어 두면 다음에 끓일 때 훨씬 빨라요.
2인분만 끓이려면 어떻게 해요?
재료와 양념장을 모두 절반으로 줄이고 육수는 400ml를 넣어요. 지름 20cm 정도의 작은 냄비를 쓰면 국물이 너무 빨리 졸지 않아요. 라면사리는 1개를 그대로 넣어도 되는데, 국물이 부족하면 육수를 1/2컵 더해요.
김치찌개와는 뭐가 달라요?
김치찌개는 김치와 돼지고기를 푹 끓여 김치 맛이 중심이 되는 찌개예요. 부대찌개는 햄과 소시지의 감칠맛에 양념장으로 맛을 내고, 여러 재료를 둘러 담아 끓이면서 먹는 전골에 가까워요. 김치 맛이 진한 찌개가 당길 땐 돼지고기 김치찌개 레시피도 참고해 보세요.
아이와 함께 먹어도 괜찮나요?
네, 고춧가루를 1큰술로 줄이면 맵지 않게 즐길 수 있어요. 햄과 소시지는 한 번 데쳐 짠맛을 빼고, 슬라이스 치즈를 올리면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어린아이에게는 국물을 덜어 따뜻한 물을 조금 섞어 주면 짠맛이 줄어요.
한눈에 보는 레시피

재료
조리 순서
-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다진 마늘, 설탕, 후추를 김칫국물로 개어 섞고 10분 이상 숙성해요.
- 시판 사골 육수 800ml를 준비하거나, 물 1L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들어요.
- 통조림 햄은 1cm 두께로, 소시지는 0.5cm 두께로 어슷하게 썰고, 짠 편이면 끓는 물에 30초 데쳐요.
- 신김치는 한입 크기로, 두부는 1cm 두께로 썰고, 양파는 채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요.
- 전골냄비 바닥에 양파를 깔고 김치, 햄, 소시지, 두부, 다진 고기, 베이크드빈을 둘러 담은 뒤 가운데에 양념장과 대파를 올려요.
- 육수를 가장자리로 붓고 센불에서 5분쯤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양념장과 다진 고기를 풀어 완전히 익혀요.
- 중불에서 8분쯤 더 끓이며 간을 보고, 싱거우면 간장을, 짜면 육수나 물을 더해요.
- 건더기를 어느 정도 먹은 뒤 라면사리를 넣고 3~4분 익히고, 슬라이스 치즈를 올려 녹여 먹어요.
팁 · 메모

THANK YOU
찬 바람 부는 날, 보글보글 끓는 부대찌개로 따뜻한 한 끼를 즐겨 보세요.
여러분만의 부대찌개 비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