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가츠동 레시피, 돈가스를 육수 소스에 졸여 달걀로 부드럽게 감싸는 법

TODAY’S RECIPE

집에서 가츠동을 만들면 돈가스 튀김옷이 소스에 푹 젖어 흐물흐물 벗겨지거나, 달걀이 딱딱한 계란말이처럼 굳어 버리기 쉬워요. 일본 덮밥집에서 먹던 바삭함과 촉촉함이 함께 있는 가츠동과 달라 아쉬웠던 경험, 저도 여러 번 있어요.

사실 레시피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소스 양과 달걀 붓는 방법 때문이에요. 소스를 돈가스 위까지 끼얹으면 튀김옷이 전부 젖어 버리고, 달걀을 한 번에 다 붓고 오래 익히면 몽글한 반숙이 아니라 단단하게 굳어요. 가츠동은 바삭하게 튀긴 돈가스를 달콤짭조름한 육수 소스에 살짝 졸인 뒤 부드러운 달걀로 감싸 밥 위에 올리는 일본식 덮밥으로, 한 그릇 안에서 바삭함과 촉촉함을 함께 즐기는 게 매력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양파를 먼저 2분 끓여 단맛을 낸 다음, 소스는 돈가스 아래쪽만 적시고 달걀은 두 번에 나눠 부어 마지막은 잔열로 익히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2인분 기준으로 돼지 등심을 1cm 두께로 손질해 170℃ 기름에 약 4분 튀기는 과정부터 담았고, 남은 돈가스나 냉동 돈가스는 속까지 데워 바로 소스 단계로 넘어가면 돼요. 소스는 가쓰오부시 육수 160ml에 간장 3큰술, 미림 3큰술, 설탕 1큰술 비율이고, 돼지고기와 반숙 달걀 안전 수칙도 함께 정리했어요.

준비 시간

15분

조리 시간

20분

총 시간

35분

분량 2인분

난이도 보통

가츠동

POINT

이 레시피 포인트

1

소스는 돈가스 아래쪽만 적셔 윗면이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을 남겨요.

2

달걀은 두 번에 나눠 붓고 마지막은 잔열로 익혀 딱딱하지 않게 부드럽게 마무리해요.

3

1인분씩 지름 18~20cm 작은 팬에 만들어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ABOUT

가츠동(カツ丼)은 어떤 요리일까요?

가츠동은 일본에서 규동, 오야코동과 함께 대표적인 덮밥으로 꼽히는 메뉴예요. 소바 가게나 돈가스 전문점, 정식집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일상적인 음식이지요. 튀김 요리를 다시 국물에 졸인다는 발상이 독특해서, 돈가스를 그대로 먹을 때와는 전혀 다른 맛을 내요.

이름 이야기
가츠동(カツ丼)은 돈가스를 뜻하는 ‘가쓰(カツ)’와 덮밥을 뜻하는 ‘돈부리(丼)’를 합친 이름이에요. 일본어로 ‘이기다’라는 뜻의 ‘가쓰(勝つ)’와 발음이 같아서, 시험이나 시합을 앞두고 먹는 응원 음식으로 여겨지기도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돈가스 덮밥’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아요.

유래
가츠동은 다이쇼 시대인 1920년대 무렵 도쿄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어요. 와세다 대학 근처 식당이나 학생이 고안했다는 이야기가 대표적이지만, 정확한 시작은 기록마다 달라 여러 설이 함께 전해져요. 지역에 따라서는 달걀 없이 우스터 계열 소스를 묻힌 돈가스를 올리는 ‘소스 가츠동’도 따로 자리 잡았어요.

특징
튀긴 돈가스를 육수 소스에 짧게 졸이고 달걀을 풀어 하나로 묶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보통 1인분씩 작은 팬에서 만들어 밥 위에 그대로 미끄러뜨려 담기 때문에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졸이는 시간이 1~2분으로 짧아 튀김옷의 바삭함이 일부 남아요.

맛
간장과 미림, 설탕이 어우러진 단짠 소스에 가쓰오부시 육수의 감칠맛이 깔려 있어요. 양파는 익으면서 단맛을 더하고, 반숙 달걀은 소스를 부드럽게 감싸 짠맛을 한결 둥글게 만들어 줘요. 소스가 스며든 밥까지 함께 떠먹으면 돈가스만 먹을 때보다 훨씬 풍성한 맛이 나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남은 돈가스를 새로운 메뉴로 활용하고 싶은 분
·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싶은 분
· 짭조름하고 달콤한 일식 덮밥을 좋아하는 분
· 중요한 날을 앞둔 가족에게 응원의 한 끼를 차려 주고 싶은 분

INGREDIENTS

재료 준비

가츠동 재료는 돈가스, 양파, 달걀, 그리고 간단한 육수 소스가 전부예요. 돈가스를 직접 튀긴다면 밀가루, 달걀, 빵가루 같은 튀김옷 재료가 더 필요하고, 남은 돈가스를 쓴다면 튀김옷 재료는 빼도 돼요.

2인분 기준이에요. 계량은 표준 계량스푼과 컵(1큰술 15ml, 1작은술 5ml, 1컵 200ml)을 썼어요.

주재료분량손질·메모
돼지고기 등심(돈가스용)2장(약 260g)1cm 두께 · 남은 돈가스 2장으로 대체 가능
소금·후추약간고기 밑간용
밀가루3큰술튀김옷 1단계 · 얇게 털어 내기
달걀(튀김옷용)1개곱게 풀어 달걀물로
빵가루1컵생빵가루면 더 폭신해요
식용유약 600ml튀김용 · 냄비에 2~3cm 깊이
양파1/2개(약 100g)0.5cm 두께로 채썰기
달걀(덮밥용)4개1인분 2개씩 나눠 가볍게 풀기
대파10cm송송 썰기 · 쪽파로 대체 가능
따뜻한 밥2공기(400g)1인분 200g
소스·양념분량손질·메모
가쓰오부시 육수160ml물 250ml·다시마 5×5cm 1장·가쓰오부시 5g으로 우리기
간장(진간장)3큰술양조간장도 가능
미림3큰술맛술로 대체 가능
설탕1큰술단맛은 취향껏 가감
시치미약간선택 · 완성 후 뿌리기
도구수량쓰임
뚜껑 있는 작은 프라이팬(18~20cm)1개1인분씩 소스·달걀 익히기
튀김 냄비1개돈가스 튀기기
조리용 온도계1개기름·고기 온도 확인(선택)
식힘망1개튀긴 돈가스 기름 빼고 쉬게 하기
고기망치1개고기 두께 맞추기 · 칼등으로 대체
덮밥 그릇2개밥과 토핑 담기

돼지고기 부위
등심은 가장자리에 지방이 붙어 있어 고소하고 씹는 맛이 좋아 가츠동에 가장 많이 써요.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안심을 써도 되는데, 안심은 두께가 일정하지 않으니 1cm 정도로 눌러 펴서 익는 속도를 맞춰 주세요.

남은 돈가스·냉동 돈가스
돈가스는 소스에서 1~2분만 머물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속까지 데워지지 않아요. 남은 돈가스는 에어프라이어 180℃에서 5~6분 정도 먼저 데워 속까지 뜨겁게 만든 뒤 쓰고, 시판 냉동 돈가스는 포장에 적힌 방법대로 완전히 익혀서 사용하세요.

육수
물 250ml에 다시마를 넣고 약불로 데우다 끓기 직전에 건지고, 가쓰오부시를 넣어 불을 끈 뒤 2분 두었다 거르면 돼요. 시간이 없으면 물 160ml에 가쓰오 다시 과립 1/2작은술을 녹여도 되지만, 과립에도 염분이 있으니 간장을 조금 줄이고 맛을 보세요.

미림과 맛술
미림은 쌀로 만든 일본식 단맛 조미주로 은은한 단맛과 윤기를 더해요. 국내 맛술로 대신하면 단맛이 조금 덜할 수 있으니 소스 맛을 보고 설탕을 1작은술 정도 더해 균형을 맞춰 주세요.

간장
진간장이나 양조간장처럼 색이 진하고 단맛이 살짝 도는 간장이 잘 어울려요. 국간장은 짠맛이 강하고 색이 옅어 소스가 짜지기 쉬우니 피하는 게 좋아요.

양파
양파는 0.5cm 두께로 결대로 채썰어야 2분 끓였을 때 아삭함이 조금 남으면서 단맛이 나와요. 너무 얇으면 금방 물러지고, 너무 두꺼우면 덜 익을 수 있어요.

달걀
반숙으로 먹는 요리라 껍데기에 금이 가지 않은 신선한 달걀을 냉장 보관했다가 쓰는 게 좋아요. 달걀을 깬 뒤에는 껍데기를 만진 손을 씻고 조리를 이어가 주세요.

아래 레시피 카드만 봐도 분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HOW TO COOK

조리 과정

35분 정도면 한 상이 차려져요. 돈가스를 직접 튀기는 데 시간이 가장 많이 들고, 남은 돈가스를 쓰면 20분 안쪽으로 줄어들어요. 소스와 달걀은 1인분씩 두 번 나눠 만들어요.

1

육수 우리고 소스 섞기

냄비에 물 250ml와 다시마 5×5cm 1장을 넣고 약불에서 데우다가 가장자리에 작은 기포가 올라오면 다시마를 건져요. 불을 끄고 가쓰오부시 5g을 넣어 2분 두었다가 체에 걸러 육수 160ml를 준비해요. 여기에 간장 3큰술, 미림 3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으면 2인분 소스 완성이에요.

2

고기 손질하고 밑간하기

등심의 비계와 살코기 사이에 있는 힘줄을 2~3cm 간격으로 칼끝으로 끊어 주면 튀길 때 고기가 휘지 않아요. 고기망치나 칼등으로 두드려 1cm 두께로 고르게 편 다음, 원래 모양으로 살짝 모아 줘요. 키친타월로 표면 물기를 닦고 앞뒤에 소금과 후추를 약간씩 뿌려요.

3

튀김옷 입히기

고기에 밀가루를 골고루 묻히고 여분은 툭툭 털어 얇은 막만 남겨요. 곱게 푼 달걀물에 담갔다 빼서 빵가루를 듬뿍 올리고 손바닥으로 가볍게 눌러 붙여 주세요. 그대로 5분 정도 두면 빵가루가 달걀물을 머금어 튀길 때 잘 벗겨지지 않아요.

4

170℃ 기름에 튀기고 쉬게 하기

식용유를 냄비에 2~3cm 깊이로 붓고 170℃로 데워요. 온도계가 없으면 빵가루를 조금 떨어뜨려 중간쯤에서 바로 떠오르며 지글거리면 알맞아요. 돈가스를 넣고 2분 뒤 한 번 뒤집어 총 4분 정도 노릇하게 튀긴 다음, 식힘망에 세워 3분 쉬게 하면 잔열로 속까지 고르게 익어요. 남은 돈가스를 쓴다면 이 단계 대신 에어프라이어 180℃에서 5~6분 데워 주세요.

5

양파 썰고 달걀 풀기

고기를 쉬게 하는 동안 양파를 0.5cm 두께로 채썰고 대파를 송송 썰어요. 덮밥용 달걀 4개는 그릇 두 개에 2개씩 나눠 깨고, 젓가락으로 10번 정도만 가볍게 저어요. 흰자와 노른자의 결이 남아 있어야 익었을 때 색과 질감이 먹음직스러워요.

6

소스에 양파 먼저 끓이기

작은 프라이팬에 소스 절반과 양파 절반을 넣고 중불에 올려요. 끓어오르면 2분 정도 더 끓여 양파가 반투명해지고 숨이 죽을 때까지 익혀 주세요. 이때 양파의 단맛이 소스에 우러나고 국물도 살짝 졸아들어 간이 알맞게 맞춰져요.

7

돈가스 썰어 올리기

튀긴 돈가스를 도마에 놓고 2cm 폭으로 썰어요. 칼을 위에서 아래로 한 번에 눌러 썰면 튀김옷이 덜 부서져요. 썬 돈가스 1장을 모양 그대로 양파 위에 올리고 30초 정도 데워 아랫면만 소스를 머금게 해 주세요. 소스를 위에 끼얹지 않아야 윗면의 바삭함이 남아요. 초반엔 소스를 넉넉히 부어 돈가스가 잠기게 했더니 튀김옷이 다 젖어 고기에서 미끄러져 벗겨졌어요. 소스를 자작하게 줄여 아래쪽만 적시니 윗면 바삭함이 끝까지 남았어요.

8

달걀 두 번에 나눠 붓기

1인분 달걀의 2/3를 돈가스 사이사이와 가장자리에 둥글게 둘러 부어요.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40초~1분, 가장자리는 익고 가운데는 아직 흐를 정도가 되면 나머지 달걀을 돈가스 위에 붓고 대파를 뿌려요. 10초 뒤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30초 뜸을 들이면 달걀이 몽글몽글한 반숙으로 마무리돼요. 한번은 달걀을 한 번에 다 붓고 뚜껑을 덮어 2분 넘게 익혔더니 단단한 계란찜처럼 굳었어요. 두 번에 나눠 붓고 두 번째는 불을 끈 뒤 잔열로 익히니 몽글몽글한 반숙이 됐어요.

9

밥 위에 미끄러뜨려 담기

덮밥 그릇에 따뜻한 밥 200g을 담고, 팬을 기울여 내용물을 밥 위로 미끄러지듯 옮겨요. 팬에 남은 국물은 밥 가장자리에 둘러 부어 스며들게 해 주세요. 같은 방법으로 남은 소스와 양파, 돈가스, 달걀로 두 번째 그릇을 만들고, 기호에 따라 시치미를 약간 뿌려 바로 내요.

완성

덮밥 그릇 완성해 맛보기

완성된 가츠동은 달걀이 몽글몽글한 반숙으로 윤기 있게 덮여 있고, 그 아래로 소스를 머금은 투명한 양파와 돈가스가 보여요. 돈가스는 아랫면만 소스에 촉촉하게 스며 있고 윗면 튀김옷은 아직 바삭하게 남아 있으면 잘 만든 거예요. 달큰짭짤한 육수 소스와 부드러운 달걀, 고소한 돈가스가 밥과 함께 어우러져요. 단무지나 따뜻한 미소시루를 곁들여 식기 전에 바로 먹으면 가장 맛있어요.

단계별 체크포인트
단계마다 이렇게 되면 OK인 상태와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법을 표로 정리했어요.

단계이렇게 되면 OK이럴 땐
1. 육수 우리고 소스 섞기육수가 맑은 연갈색이고 설탕이 다 녹았어요육수가 탁하면 가쓰오부시를 짜지 말고 자연스럽게 걸러요
2. 고기 손질하고 밑간하기두께가 1cm로 고르고 표면이 말라 있어요두께가 다르면 두꺼운 쪽을 더 두드려 맞춰요
3. 튀김옷 입히기빵가루가 빈틈없이 붙어 있어요맨살이 보이면 달걀물을 살짝 묻혀 빵가루를 덧입혀요
4. 170℃ 기름에 튀기고 쉬게 하기황금빛 갈색이고 단면에 분홍빛이 없어요속이 덜 익었으면 에어프라이어 180℃에서 3~4분 더 익혀요
5. 양파 썰고 달걀 풀기달걀에 흰자 덩어리가 군데군데 보여요거품이 날 만큼 저었다면 두 번째 그릇은 더 짧게 저어요
6. 소스에 양파 먼저 끓이기양파가 반투명하고 국물이 살짝 줄었어요국물이 너무 졸았으면 육수나 물을 1~2큰술 보태요
7. 돈가스 썰어 올리기아랫면만 소스에 잠기고 윗면은 말라 있어요국물이 많아 잠기면 숟가락으로 조금 덜어 내요
8. 달걀 두 번에 나눠 붓기가장자리는 익고 윗면은 촉촉하게 반짝여요너무 익었다면 두 번째 그릇은 첫 가열 시간을 줄여요
9. 밥 위에 미끄러뜨려 담기모양 그대로 밥 위에 얹혔어요잘 안 미끄러지면 뒤집개로 가장자리를 살짝 떼어 내요

TIP

추가 팁

바삭함 지키기
소스는 돈가스 높이의 절반을 넘지 않게 하고, 돈가스를 올린 뒤에는 국물을 끼얹지 마세요. 윗면이 바삭하게 남아 있어야 촉촉한 아랫면과 대비되는 가츠동다운 식감이 살아나요.

1인분씩 만들기
작은 팬에서 1인분씩 만들면 달걀이 고르게 익고 모양 그대로 밥 위에 옮기기 쉬워요. 큰 팬에 2인분을 한꺼번에 하면 가운데는 덜 익고 가장자리는 퍽퍽해지기 쉬워요.

달걀은 덜 젓기
달걀을 너무 곱게 풀면 스크램블처럼 고르게 익어 가츠동 특유의 몽글한 결이 사라져요. 흰자와 노른자가 따로 보일 정도로만 저어 주세요. 달걀을 거품이 날 만큼 곱게 풀었더니 흰자와 노른자 구분 없이 평평하게 익어 밋밋했어요. 젓가락으로 대여섯 번만 저어 흰자 결을 남기니 보기에도 식감도 훨씬 좋았어요.

국물 양 조절
국물을 넉넉하게 밥에 적셔 먹고 싶다면 소스를 1.5배로 만들어 두고 담을 때 따로 1~2큰술 둘러 주세요. 반대로 밥이 질척한 게 싫다면 팬에 남은 국물은 붓지 않아도 돼요.

향 더하기
대파 대신 쪽파나 미쓰바(파드득나물)를 마지막에 얹으면 향이 한층 산뜻해져요. 시치미나 산초 가루를 조금 뿌리면 단짠 맛이 깔끔하게 정리돼요.

단맛 조절
더 달달한 맛을 원하면 설탕을 1/2큰술 더하고, 덜 단 맛이 좋다면 설탕을 2작은술로 줄여도 돼요. 미림을 줄이면 윤기도 함께 줄어드니 단맛은 설탕으로 조절하는 편이 좋아요.

에어프라이어 돈가스
튀김이 부담스럽다면 빵가루에 식용유 1큰술을 고루 섞어 튀김옷을 입히고 에어프라이어 180℃에서 12분 안팎,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익혀도 돼요. 기기마다 화력이 다르니 단면에 분홍빛이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

보관
가츠동은 반숙 달걀과 금방 눅눅해지는 튀김옷 때문에 만들자마자 먹는 게 가장 좋아요. 튀긴 돈가스만 식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실에서 1~2일 안에 쓰고, 사용할 때 에어프라이어로 속까지 뜨겁게 데운 뒤 소스 단계부터 진행하세요.

CAUTION

주의사항

돼지고기는 속까지 충분히
돼지고기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익히는 것이 일반적인 권장 기준이에요. 온도계가 없다면 가장 두꺼운 부분을 잘라 분홍빛 없이 하얗게 익었고 맑은 육즙이 나오는지 확인하세요. 제 경험상 젖어 벗겨지는 튀김옷과 딱딱한 달걀은 아래쪽만 적시는 소스, 두 번에 나눠 붓는 달걀, 1인분씩 작은 팬 쓰기에서 거의 결정됐어요.

반숙 달걀 주의
노약자, 임신부, 영유아, 면역력이 약한 분은 반숙 달걀을 피하는 게 안전해요. 이럴 땐 달걀을 한 번에 붓고 뚜껑을 덮어 약불에서 2~3분, 노른자까지 완전히 익혀 주세요.

생고기·날달걀 위생
생고기를 손질한 도마와 칼, 손은 다른 재료를 다루기 전에 깨끗이 씻어 교차 오염을 막아 주세요. 튀김옷에 쓰고 남은 달걀물은 생고기가 닿았으니 덮밥용으로 다시 쓰지 말고 버려요.

튀김 기름 안전
고기 표면의 물기는 기름이 튀지 않도록 꼭 닦아 내고, 기름을 데우는 동안에는 자리를 비우지 마세요. 연기가 나면 바로 불을 끄고, 불이 붙으면 물을 붓지 말고 뚜껑을 덮어 공기를 차단하세요.

나트륨
간장 소스를 밥에 적셔 먹는 요리라 국물을 많이 부을수록 나트륨 섭취가 늘어요. 짠맛이 걱정되면 간장을 2와 1/2큰술로 줄이고 육수를 2큰술 더해 간을 맞춰 보세요.

알레르기
밀(밀가루·빵가루·간장), 달걀, 대두(간장), 돼지고기, 생선(가쓰오부시)이 들어가요. 해당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섭취하지 말고, 시판 돈가스를 쓸 때는 포장의 알레르기 표시를 꼭 확인하세요.

이럴 땐 이렇게

이럴 땐이렇게
돈가스가 너무 눅눅해요소스를 돈가스 높이 절반 아래로 줄이고, 올린 뒤 30초 안에 달걀을 부어요
소스가 너무 짜요육수를 2~3큰술 더하고 양파 끓이는 시간을 줄여요
달걀이 퍽퍽해요두 번째 달걀을 붓고 10초 뒤 불을 꺼 잔열로만 익혀요
튀김옷이 벗겨져요고기 물기를 닦고 밀가루를 얇게 턴 뒤, 튀길 때 자주 뒤집지 않아요
겉은 진한데 속이 덜 익었어요기름을 170℃로 맞추고, 덜 익은 돈가스는 에어프라이어 180℃에서 3~4분 더 익혀요
밥이 질척해요팬에 남은 국물은 붓지 않고 밥은 고슬하게 지어요
남은 돈가스가 딱딱해요에어프라이어로 데운 뒤 소스에 30초쯤 더 두어 수분을 머금게 해요

PAIRING

곁들이면 좋은 메뉴

가츠동은 단짠 맛과 기름진 튀김이 함께 있는 요리라, 산뜻하거나 개운한 곁들이를 함께 내면 끝까지 물리지 않아요. 국물 하나와 아삭한 반찬 하나만 있어도 일식 정식 같은 한 상이 돼요.

미소된장국

양배추 샐러드

오이 아사즈케

단무지

미소된장국은 두부와 미역만 넣어 가볍게 끓이면 짭조름한 덮밥과 잘 어울려요. 참깨 드레싱을 곁들인 양배추 샐러드는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고, 오이 아사즈케나 단무지는 손이 거의 가지 않아 바쁜 날에도 편하게 곁들일 수 있어요.

FAQ

자주 묻는 질문

시판 냉동 돈가스로 만들어도 되나요?
네,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포장에 적힌 방법대로 속까지 완전히 익힌 뒤, 소스를 만들고 6단계부터 진행하면 돼요. 밑간이 된 제품이 많으니 소스 간을 먼저 보고 간장을 조금 줄여도 좋아요.

미림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맛술을 같은 양으로 대신 쓰고 설탕을 1작은술 정도 더하면 비슷한 맛이 나요. 둘 다 없다면 물 3큰술에 설탕을 1큰술 더 넣어 단맛을 보충할 수 있지만, 윤기와 풍미는 조금 덜해요.

가쓰오부시 육수 대신 다른 육수를 써도 되나요?
다시마만 우린 육수나 다시 과립을 녹인 물로 대신할 수 있어요. 멸치 육수도 쓸 수는 있지만 향이 달라 일본식 가츠동 맛과는 차이가 나요.

2인분을 큰 팬에 한꺼번에 만들어도 되나요?
지름 26cm 이상 팬이라면 한 번에 만들 수 있어요. 달걀이 고르게 익도록 불을 중약불로 낮추고, 다 익으면 뒤집개로 반을 갈라 각각 밥 위에 옮겨 주세요.

달걀을 완전히 익혀 먹고 싶어요.
달걀을 두 번에 나누지 않고 한 번에 모두 부은 뒤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2~3분 익혀 주세요. 노른자까지 익히면 식감은 조금 탄탄해지지만 반숙이 부담스러운 분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요.

돈가스 소스를 넣어도 되나요?
간장 소스에 돈가스 소스를 섞으면 맛이 탁하고 지나치게 진해질 수 있어 권하지 않아요. 우스터 계열 소스를 묻힌 돈가스를 밥에 올리는 ‘소스 가츠동’이라는 별도의 요리가 있으니, 그 맛이 궁금하다면 따로 시도해 보세요.

도시락으로 싸 가도 괜찮을까요?
반숙 달걀이 들어간 가츠동은 상온에 오래 두면 위생상 좋지 않아 도시락으로는 추천하지 않아요. 꼭 싸야 한다면 달걀을 완전히 익히고 충분히 식힌 뒤 보냉 가방에 넣어 가능한 한 빨리 드세요.

한눈에 보는 레시피

가츠동

바삭하게 튀긴 돈가스를 가쓰오부시 육수·간장·미림 소스에 살짝 졸이고 달걀을 두 번에 나눠 부어 촉촉하게 감싸는 가츠동 레시피예요. 남은 돈가스로 만드는 법과 돼지고기·반숙 달걀 안전 수칙까지 함께 정리했어요.
준비 시간 15 minutes
조리 시간 20 minutes
총 시간 35 minutes
분량: 2 인분
요리 종류: 덮밥
국가: 일본

재료
  

주재료
  • 2 장 돼지고기 등심(돈가스용) 약 260g, 1cm 두께 · 남은 돈가스 2장으로 대체 가능
  • 약간 소금·후추 고기 밑간용
  • 3 큰술 밀가루 튀김옷 1단계 · 얇게 털어 내기
  • 1 개 달걀(튀김옷용) 곱게 풀어 달걀물로
  • 1 컵 빵가루 생빵가루면 더 폭신해요
  • 600 ml 식용유 튀김용 · 냄비에 2~3cm 깊이
  • 1/2 개 양파 약 100g, 0.5cm 두께로 채썰기
  • 4 개 달걀(덮밥용) 1인분 2개씩 나눠 가볍게 풀기
  • 10 cm 대파 송송 썰기 · 쪽파로 대체 가능
  • 2 공기 따뜻한 밥 400g, 1인분 200g
소스·양념
  • 160 ml 가쓰오부시 육수 물 250ml·다시마 5×5cm 1장·가쓰오부시 5g으로 우리기
  • 3 큰술 간장(진간장) 양조간장도 가능
  • 3 큰술 미림 맛술로 대체 가능
  • 1 큰술 설탕 단맛은 취향껏 가감
  • 약간 시치미 선택 · 완성 후 뿌리기

조리 순서
 

  1. 냄비에 물 250ml와 다시마 5×5cm 1장을 넣고 약불에서 데우다가 가장자리에 작은 기포가 올라오면 다시마를 건져요. 불을 끄고 가쓰오부시 5g을 넣어 2분 두었다가 체에 걸러 육수 160ml를 준비해요. 여기에 간장 3큰술, 미림 3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으면 2인분 소스 완성이에요.
  2. 등심의 비계와 살코기 사이에 있는 힘줄을 2~3cm 간격으로 칼끝으로 끊어 주면 튀길 때 고기가 휘지 않아요. 고기망치나 칼등으로 두드려 1cm 두께로 고르게 편 다음, 원래 모양으로 살짝 모아 줘요. 키친타월로 표면 물기를 닦고 앞뒤에 소금과 후추를 약간씩 뿌려요.
  3. 고기에 밀가루를 골고루 묻히고 여분은 툭툭 털어 얇은 막만 남겨요. 곱게 푼 달걀물에 담갔다 빼서 빵가루를 듬뿍 올리고 손바닥으로 가볍게 눌러 붙여 주세요. 그대로 5분 정도 두면 빵가루가 달걀물을 머금어 튀길 때 잘 벗겨지지 않아요.
  4. 식용유를 냄비에 2~3cm 깊이로 붓고 170℃로 데워요. 온도계가 없으면 빵가루를 조금 떨어뜨려 중간쯤에서 바로 떠오르며 지글거리면 알맞아요. 돈가스를 넣고 2분 뒤 한 번 뒤집어 총 4분 정도 노릇하게 튀긴 다음, 식힘망에 세워 3분 쉬게 하면 잔열로 속까지 고르게 익어요. 남은 돈가스를 쓴다면 이 단계 대신 에어프라이어 180℃에서 5~6분 데워 주세요.
  5. 고기를 쉬게 하는 동안 양파를 0.5cm 두께로 채썰고 대파를 송송 썰어요. 덮밥용 달걀 4개는 그릇 두 개에 2개씩 나눠 깨고, 젓가락으로 10번 정도만 가볍게 저어요. 흰자와 노른자의 결이 남아 있어야 익었을 때 색과 질감이 먹음직스러워요.
  6. 작은 프라이팬에 소스 절반과 양파 절반을 넣고 중불에 올려요. 끓어오르면 2분 정도 더 끓여 양파가 반투명해지고 숨이 죽을 때까지 익혀 주세요. 이때 양파의 단맛이 소스에 우러나고 국물도 살짝 졸아들어 간이 알맞게 맞춰져요.
  7. 튀긴 돈가스를 도마에 놓고 2cm 폭으로 썰어요. 칼을 위에서 아래로 한 번에 눌러 썰면 튀김옷이 덜 부서져요. 썬 돈가스 1장을 모양 그대로 양파 위에 올리고 30초 정도 데워 아랫면만 소스를 머금게 해 주세요. 소스를 위에 끼얹지 않아야 윗면의 바삭함이 남아요.
  8. 1인분 달걀의 2/3를 돈가스 사이사이와 가장자리에 둥글게 둘러 부어요.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40초~1분, 가장자리는 익고 가운데는 아직 흐를 정도가 되면 나머지 달걀을 돈가스 위에 붓고 대파를 뿌려요. 10초 뒤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30초 뜸을 들이면 달걀이 몽글몽글한 반숙으로 마무리돼요.
  9. 덮밥 그릇에 따뜻한 밥 200g을 담고, 팬을 기울여 내용물을 밥 위로 미끄러지듯 옮겨요. 팬에 남은 국물은 밥 가장자리에 둘러 부어 스며들게 해 주세요. 같은 방법으로 남은 소스와 양파, 돈가스, 달걀로 두 번째 그릇을 만들고, 기호에 따라 시치미를 약간 뿌려 바로 내요.

팁 · 메모

소스는 돈가스 아래쪽만 적시고, 달걀은 두 번에 나눠 부어 마지막은 잔열로 익히면 바삭함과 촉촉함을 함께 살릴 수 있어요. 남은 돈가스는 속까지 뜨겁게 데운 뒤 사용하세요.

THANK YOU

바삭함과 촉촉함이 한 그릇에 담긴 가츠동, 이번 주말 한 끼로 꼭 만들어 보세요.

여러분만의 가츠동 소스 비율이나 곁들임 메뉴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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