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소고기 굴라시 레시피, 파프리카 가루 타이밍만 알면 끝

TODAY’S RECIPE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요즘, 퇴근길마다 뜨끈하고 진한 국물이 생각나서 헝가리식 소고기 스튜 굴라시를 끓여 봤어요.

굴라시는 헝가리에서 즐겨 먹는 전통 스튜예요. 이름은 헝가리어로 소 떼를 돌보는 목동을 뜻하는 ‘구야시(gulyás)’에서 왔는데, 목동들이 들판에서 큰 솥에 고기를 뭉근하게 끓여 먹던 음식이라고 해요. 낯선 이름과 달리 한 숟가락 떠 보면 맵지 않은 육개장 같기도 하고 토마토 스튜 같기도 한 익숙한 맛이라, 이국 요리가 처음인 분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어요.

파프리카 가루의 은은한 단맛에 푹 익은 소고기와 포슬포슬한 감자가 어우러져서 빵 한 조각만 곁들여도 든든한 한 끼가 돼요. 주말에 한 솥 끓여 두면 며칠은 반찬 걱정이 없고, 손님 초대 요리로도 좋아요.

준비 시간

20분

조리 시간

2시간 10분

총 시간

2시간 30분

분량 4인분

난이도 보통

소고기 굴라시

POINT

이 레시피 포인트

1

소고기 사태는 3cm로 큼직하게 썰어 겉면부터 구워요

2

파프리카 가루는 꼭 불을 끄고 넣어요

3

약불에서 1시간 30분, 뭉근하게 끓여요

ABOUT

굴라시(Gulyás)는 어떤 요리일까요?

이름은 낯설어도 맛은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요리예요. 원어 이름과 특징, 맛, 추천하고 싶은 분까지 한눈에 정리했어요.

원어 이름
헝가리어로 Gulyás라고 쓰고 [구야시]에 가깝게 읽어요. 우리가 흔히 부르는 ‘굴라시’는 영어식 이름 goulash에서 온 표기예요.

특징
파프리카 가루로 색과 맛을 내는 헝가리의 대표 소고기 스튜예요. 헝가리 현지에서는 국물이 넉넉한 수프처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레시피는 감자를 넣고 뭉근하게 끓여 조금 더 걸쭉한 스튜로 만들었어요. 끓인 다음 날 맛이 더 깊어져서 넉넉히 끓여 두기 좋아요.

맛
스위트 파프리카의 달큰하고 구수한 향이 먼저 퍼지고, 오래 볶은 양파의 단맛과 푹 익은 소고기의 진한 맛이 뒤따라요. 국물 색은 붉어도 맵지 않고, 토마토 페이스트가 은은한 감칠맛과 산미를 더해 줘요. 캐러웨이 씨를 넣으면 살짝 이국적인 향이 나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붉은 국물은 좋아하지만 매운 음식은 부담스러운 분
· 푹 끓인 소고기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분
· 추운 날 빵이나 밥 한 공기와 든든하게 먹고 싶은 분
· 주말에 한 솥 끓여 두고 며칠 나눠 먹고 싶은 분

INGREDIENTS

재료 준비

재료는 대부분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고기 부위와 파프리카 가루, 이 두 가지만 제대로 고르면 절반은 성공이에요.

4인분 기준이에요. 계량은 1큰술 15ml, 1작은술 5ml, 1컵 200ml로 했어요.

주재료분량손질·메모
소고기 사태600g3cm 크기로 썰어 물기 닦기 · 양지로 대체 가능
양파2개(약 350g)굵게 채 썰기
감자2개(중간 크기, 약 300g)2~3cm 크기로 썰기
당근1개(150~200g)2~3cm 크기로 썰기
파프리카1개(150~200g)빨강 또는 초록 · 한입 크기로 썰기
마늘3쪽(약 15g)다지기
양념분량손질·메모
스위트 파프리카 가루2큰술매운맛 없는 것 · 불을 끄고 넣기
토마토 페이스트1큰술없으면 잘 익은 토마토 1개
캐러웨이 씨1/2작은술생략 가능
월계수 잎1장8단계에서 건져 내기
식용유2큰술고기 굽기 1큰술 + 양파 볶기 1큰술
물1L(5컵)졸아들면 뜨거운 물 보충
소금1작은술밑간 1/2작은술 + 마무리 간
후추약간
파슬리 또는 쪽파약간장식용(선택)

소고기
국거리용 사태나 양지를 골라요. 안심·등심처럼 연한 부위는 오래 끓이면 오히려 퍽퍽해지는데, 사태는 힘줄이 녹으면서 쫀득하고 부드러워져요. 힘줄에서 풀려 나온 젤라틴이 국물에 자연스러운 윤기와 농도도 더해 줘요. 정육 코너에 스튜용으로 큼직하게 썰어 달라고 하면 손질이 한결 편해요.

파프리카 가루
매운맛이 없는 스위트 파프리카를 써요. 대형마트 향신료 코너나 온라인에서 쉽게 살 수 있는데, ‘훈제(스모크드)’라고 적힌 제품은 향이 꽤 달라지니 라벨을 한 번 확인해요. 고춧가루를 섞어 봤더니 굴라시가 아니라 육개장 맛이 나더라고요.

채소
양파는 넉넉히 준비하고, 감자는 삶았을 때 포슬포슬한 분질 감자가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어 줘요. 파프리카는 빨강이든 초록이든 괜찮아요. 빨강 파프리카는 단맛이, 초록 파프리카는 살짝 쌉싸름한 맛이 나요.

장볼 때 체크
사태는 붉은 살 사이로 하얀 힘줄이 고르게 박혀 있고, 포장 안에 핏물이 많이 고이지 않은 걸 골라요. 파프리카 가루는 색이 선명한 붉은색이고 뚜껑을 열었을 때 달큰한 향이 나야 해요. 오래되어 갈색으로 바랜 가루는 향이 약하고 쓴맛이 나기 쉬워요. 양파는 눌렀을 때 단단하고 껍질이 바싹 마른 것이 좋아요.

대체 재료
캐러웨이 씨는 없으면 빼도 괜찮아요. 토마토 페이스트 대신 잘 익은 토마토 1개를 다져 넣어도 되는데, 수분이 많으니 조금 더 볶아요. 월계수 잎도 없으면 빼도 되지만, 넣으면 고기 향이 한결 깔끔해져요.

같은 분량을 아래 레시피 카드에도 정리했어요. 카드에서 바로 인쇄할 수 있어요.

HOW TO COOK

조리 과정

과정이 길어 보여도 대부분은 약불에 올려 두고 기다리는 시간이에요. 불 앞에 계속 서 있지 않아도 돼요. 고기를 끓이는 1시간 동안 곁들일 빵이나 샐러드를 준비해 두면 완성 시간에 딱 맞춰 차릴 수 있어요.

1

고기 손질하기

소고기는 3cm 크기로 큼직하게 깍둑 썰어요. 끓이는 동안 크기가 조금 줄어드니 생각보다 크게 써는 게 좋아요. 결 반대 방향으로 썰면 다 익은 뒤에도 더 부드럽게 씹혀요. 두꺼운 힘줄이나 하얀 막은 칼끝으로 잘라 내고, 키친타월로 핏물과 물기를 꾹꾹 눌러 닦은 뒤 소금 1/2작은술과 후추로 밑간해요. 물기가 남아 있으면 구울 때 기름이 사방으로 튀고 겉면이 회색으로 익더라고요.

2

채소 썰기

양파는 반으로 갈라 굵게 채 썰어요. 곱게 다질 때보다 끓는 동안 자연스럽게 녹아서 국물이 훨씬 달큰해지더라고요. 감자와 당근은 고기와 비슷한 2~3cm 크기로 썰되, 당근은 감자보다 단단하니 조금 작게 썰어야 함께 넣어도 고르게 익어요. 썬 감자는 찬물에 담가 두면 갈색으로 변하지 않아요. 파프리카는 한입 크기로 썰고 마늘은 곱게 다지면 채소 준비는 끝이에요.

3

고기 겉면 굽기

두꺼운 냄비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센 불에서 충분히 달군 뒤 고기를 겹치지 않게 올려요. 한꺼번에 넣으면 ‘치익’ 소리가 잦아들면서 바닥에 물이 고이더라고요. 냄비가 작다면 두세 번에 나눠 구워요. 1분쯤 그대로 두었다가 한 면이 노릇해지면 굴려 가며 겉면을 골고루 굽고, 다 구워지면 접시에 덜어 둬요. 이렇게 노릇하게 구운 겉면이 끓이는 내내 국물에 고소한 풍미를 더해 줘요.

4

양파 갈색으로 볶기

고기를 덜어 낸 냄비에 식용유 1큰술을 더 두르고 양파를 넣어 중불에서 볶아요. 바닥에 눌은 고기 자국을 나무 주걱으로 긁어 가며 볶으면 그대로 국물 맛이 돼요. 바닥이 타려고 하면 물을 한두 숟가락 넣어 긁어 주면 타지 않고 색이 고르게 나요. 10~15분쯤 볶아 연한 갈색이 돌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투명해질 때 멈추지 않고 달큰한 냄새가 올라올 때까지 볶으니 국물 맛이 확실히 깊어지더라고요.

5

향신료 넣기

캐러웨이 씨는 칼등으로 살짝 눌러 으깨 두면 향이 더 잘 퍼져요. 다진 마늘과 캐러웨이 씨를 넣고 30초만 볶아 향을 낸 뒤, 불을 끄고 파프리카 가루 2큰술을 넣어 재빨리 섞어요. 불을 켠 채 넣었을 땐 몇 초 만에 탄내가 나더라고요. 기름이 선명한 주황빛으로 물들면 토마토 페이스트 1큰술을 넣고 다시 약불에서 1분 볶아요. 토마토 페이스트는 이렇게 한 번 볶아 주면 날 신맛이 날아가고 감칠맛이 진해져요.

6

약불에서 1시간 끓이기

덜어 둔 고기를 다시 넣어 양념을 고루 입히고 물 1L와 월계수 잎을 넣어요. 센 불에서 한 번 끓어오르면 위에 뜨는 거품을 걷어 내요. 거품은 고기에서 빠져나온 단백질이 엉긴 거라 걷어 내면 국물이 한결 깔끔해져요. 그다음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반쯤 덮은 채 1시간 끓여요. 뚜껑을 반만 덮으면 수분이 적당히 날아가면서 국물이 서서히 진해져요. 끓이는 동안 20분에 한 번씩 바닥까지 저어요. 표면이 가끔 뽀글 올라오는 정도의 불일 때 고기가 가장 부드럽게 익더라고요.

7

채소 넣고 30분 더 끓이기

1시간이 지나면 감자, 당근, 파프리카를 넣어요. 국물이 많이 졸았다면 뜨거운 물을 반 컵씩 보충해요. 30분 더 끓여 감자 가장자리가 살짝 풀리고 국물이 걸쭉해지면 거의 다 됐어요. 감자를 처음부터 넣었을 땐 다 뭉개져서 죽처럼 되더라고요.

8

간 맞추고 뜸 들이기

고기에 젓가락이 저항 없이 쑥 들어가면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고 월계수 잎은 건져 내요. 소금은 한 번에 넣지 말고 두세 번에 나눠 맛을 보며 넣어야 짜지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10분 뜸을 들인 뒤 그릇에 담아요. 바로 먹을 때보다 짠맛이 누그러지고 맛이 한데 어우러지더라고요.

완성

한 그릇 담아 맛보기

이렇게 완성된 굴라시는 고기가 숟가락으로 쉽게 잘릴 만큼 부드럽고, 국물은 선명한 주황빛이 돌아요. 그릇에 담고 다진 파슬리나 쪽파를 조금 올리면 색이 한층 살아나 더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한 숟가락 떠 보면 파프리카의 달큰한 향이 먼저 올라오고, 뒤이어 진한 고기 맛이 느껴지더라고요. 바게트를 푹 찍어 먹으니 한 그릇이 금방 비워졌어요.

단계별 체크포인트
과정마다 아래 신호를 확인하면 냄비나 불 세기가 달라도 실패를 줄일 수 있어요.

단계이렇게 되면 OK이럴 땐
1. 고기 손질키친타월로 눌러도 물기가 거의 묻어나지 않아요핏물이 계속 나오면 타월을 바꿔 한 번 더 눌러 닦아요
2. 채소 썰기감자·당근이 고기와 비슷한 2~3cm 크기예요감자를 작게 썰면 끓는 동안 풀어지니 큼직하게 썰어요
3. 고기 굽기넣자마자 ‘치익’ 소리가 나고, 1분쯤 지나면 고기가 바닥에서 저절로 떨어져요바닥에 물이 고이면 고기를 덜어 내고 냄비를 다시 달군 뒤 나눠 구워요
4. 양파 볶기부피가 절반쯤 줄고 연한 갈색에 달큰한 냄새가 나요양파가 많거나 냄비가 좁으면 더 오래 걸려요. 시간보다 색을 보고 판단해요
5. 향신료 넣기기름이 선명한 주황빛으로 물들어요검붉게 변하거나 탄내가 나면 쓴맛이 배니 양념부터 다시 해요
6. 1시간 끓이기표면이 가끔 뽀글 올라오고 국물이 조금씩 줄어요계속 부글부글 끓으면 불을 가장 약하게 줄여요. 인덕션은 낮은 단계에서도 세게 끓을 수 있어요
7. 채소 넣고 30분감자에 젓가락이 쑥 들어가고 가장자리가 살짝 풀려요30분이 지나도 감자가 단단하면 뚜껑을 덮고 10분 더 끓여요
8. 간 맞추기고기가 숟가락으로 쉽게 잘려요간은 고기가 다 익은 뒤에 맞춰요. 일찍 간하면 졸면서 더 짜져요

TIP

추가 팁

하루 지나면 더 맛있어요
다음 날 데워 먹었더니 고기에 양념이 배어 전날보다 훨씬 진하더라고요. 여유가 있다면 전날 끓여 두는 걸 추천해요. 냉장고에서 식히면 위에 기름이 하얗게 굳는데, 데우기 전에 숟가락으로 걷어 내면 맛이 훨씬 깔끔해요.

곁들여 먹기
사워크림을 한 스푼 올리면 맛이 부드러워지고, 바게트를 찍어 먹거나 밥에 얹어 덮밥처럼 먹어도 좋아요.

물 vs 육수
시판 소고기 육수로도 끓여 봤는데 간이 세지고 파프리카 향이 묻혀서, 저는 맹물이 더 좋더라고요.

압력솥으로 시간 줄이기
압력솥을 쓰면 6단계에서 고기를 끓이는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요. 수분이 거의 날아가지 않으니 물은 700ml 정도로 줄이고, 김을 뺀 뒤 채소를 넣어 뚜껑을 연 채 20~30분 끓이면 돼요.

응용
남은 굴라시를 한 번 더 졸이면 파스타 소스가 되고, 밥 위에 얹어 치즈를 듬뿍 올린 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그라탱처럼 즐길 수 있어요. 매운맛을 원하면 개인 그릇에 카이엔 페퍼를 살짝 뿌려요.

보관
한 김 식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2~3일 보관하고, 냄비에 옮겨 약불에서 천천히 데워요. 냉동할 땐 감자를 건져 내고 한 달 안에 먹는 게 좋아요.

CAUTION

주의사항

물은 재료가 살짝 잠길 만큼만
처음에 넉넉히 부었다가 국처럼 묽어져서 한참을 졸였어요.

끓기 시작하면 바로 약불
센 불로 서두르다 바닥이 눌어붙어 전체에 탄내가 배더라고요.

파프리카 가루는 따로 풀어서 추가
색이나 향이 부족하다고 나중에 가루를 그냥 뿌리면 텁텁한 날가루 맛이 나요. 더 넣고 싶다면 작은 팬에 기름을 데운 뒤 불을 끄고 가루를 풀어서 냄비에 넣어요.

결과를 바꾸는 작은 변수
같은 레시피라도 냄비와 불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요. 바닥이 얇거나 폭이 넓은 냄비는 수분이 빨리 날아가 국물이 금방 줄고, 두꺼운 무쇠 냄비는 천천히 줄어요. 고기를 크게 썰었거나 힘줄이 많은 부위라면 30분 이상 더 걸리기도 하니, 시간보다 고기가 부드러워졌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요.

취향대로 조절하기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스위트 파프리카 가루 1/2큰술을 핫 파프리카 가루나 고춧가루로 바꿔요. 국물을 진하게 먹고 싶다면 물을 800ml로 줄이고, 헝가리 현지처럼 수프로 먹고 싶다면 1.5L까지 늘려요. 새콤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토마토 페이스트를 1/2큰술 더 넣고, 단맛을 원한다면 양파를 5분 더 볶아요.

알레르기
물 대신 시판 육수나 고형 스톡을 쓸 경우 밀·대두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니 성분표를 꼭 확인해요.

이럴 땐 이렇게

이럴 땐이렇게
국물이 묽어요뚜껑을 열고 센 불에서 5분 졸이거나, 감자 한두 조각을 으깨 풀어요
간이 싱거워요소금을 더하기 전에 토마토 페이스트 1/2큰술을 풀어 5분 더 끓여요
고기가 질겨요뜨거운 물 1/2컵을 붓고 약불에서 30분 더 끓여요
쓴맛이 나요파프리카 가루가 탄 거예요. 살짝이면 설탕 한 꼬집으로 누그러지지만, 심하면 양념부터 다시 하는 게 나아요
바닥이 눌었어요긁지 말고 윗부분만 새 냄비로 옮겨 탄내가 번지지 않게 해요
국물이 너무 짜요뜨거운 물을 반 컵씩 부어 5분 더 끓인 뒤 다시 간을 봐요
감자가 다 풀어졌어요국물 농도로 생각하고 그대로 먹어도 괜찮아요. 다음엔 7단계에서 감자 넣는 시점을 지키고 너무 작게 썰지 않아요

PAIRING

곁들이면 좋은 메뉴

굴라시엔 바삭하게 구운 빵이 제일 잘 어울려요. 진한 국물을 빵에 듬뿍 적셔 먹는 게 이 요리의 재미예요.

바게트

마늘빵

오이 피클

양배추 샐러드

새콤한 오이 피클이나 양배추 샐러드를 곁들이면 입안이 개운해져서 끝까지 질리지 않아요. 와인을 곁들인다면 헝가리 레드 와인 ‘에그리 비카베르’처럼 산미가 적당한 레드가 잘 어울리고, 술을 안 드신다면 탄산수에 레몬 한 조각을 띄워 곁들여도 좋아요.

FAQ

자주 묻는 질문

굴라시와 비프 스튜는 뭐가 달라요?
둘 다 소고기를 오래 끓이는 요리지만, 굴라시는 파프리카 가루가 맛과 색의 중심이에요. 흔히 먹는 비프 스튜는 고기에 밀가루를 입혀 굽고 육수나 레드 와인에 타임 같은 허브를 넣어 끓이는 경우가 많아서, 굴라시보다 짙은 갈색을 띠고 향도 달라요. 레드 와인으로 끓이는 프랑스식 소고기 스튜가 궁금하다면 뵈프 부르기뇽 레시피도 참고해 보세요.

헝가리에서도 이렇게 걸쭉하게 먹나요?
헝가리 현지의 구야시는 국물이 넉넉한 수프에 가까워요. 이 레시피처럼 걸쭉한 스타일은 헝가리의 ‘푀르쾰트(pörkölt)’나 오스트리아·독일식 굴라시에 더 가까워요. 국물을 넉넉히 즐기고 싶다면 6단계에서 물을 300~500ml 더 부어 수프처럼 끓여도 좋아요.

돼지고기로 만들어도 되나요?
네, 돼지 앞다리살이나 목살로 끓여도 잘 어울려요. 헝가리에서도 돼지고기로 만든 푀르쾰트를 흔히 먹어요. 돼지고기는 소고기보다 빨리 부드러워지니 6단계에서 40분쯤 지났을 때부터 젓가락으로 익은 정도를 확인해요.

아이들이 먹어도 맵지 않나요?
스위트 파프리카는 매운맛이 거의 없어서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후추만 조금 줄이고, 어른 그릇에만 카이엔 페퍼를 더해 매운맛을 조절해요.

밥이나 면이랑 먹어도 어울리나요?
흰쌀밥에 얹으면 하이라이스처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요. 헝가리에서는 이런 걸쭉한 스튜에 ‘노케들리(nokedli)’라는 작은 수제비 모양의 면을 곁들이는데, 집에서는 버터에 버무린 짧은 파스타로 대신해도 잘 어울려요.

어떤 냄비가 좋아요?
무쇠 냄비나 바닥이 두꺼운 스테인리스 냄비가 좋아요. 열이 고르게 퍼져서 고기 겉면이 잘 구워지고, 오래 끓여도 바닥이 쉽게 눌어붙지 않아요. 얇은 냄비라면 불을 한 단계 더 낮추고 더 자주 저어 주세요.

파프리카 가루는 얼마나 두고 쓸 수 있나요?
개봉하면 향과 색이 서서히 빠져요. 밀봉해서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고 되도록 몇 달 안에 쓰는 게 좋아요. 색이 탁한 갈색으로 변했다면 굴라시 맛도 흐려지니 새로 사는 게 나아요.

한눈에 보는 레시피

소고기 굴라시

소고기 굴라시

파프리카 가루와 듬뿍 볶은 양파로 맛을 낸 헝가리식 소고기 스튜예요.
준비 시간 20 minutes
조리 시간 2 hours 10 minutes
총 시간 2 hours 30 minutes
분량: 4 인분
요리 종류: 메인 요리
국가: 헝가리

재료
  

주재료
  • 600 g 소고기 사태 양지로 대체 가능
  • 2 개 양파 약 350g
  • 2 개 감자 중간 크기, 약 300g
  • 1 개 당근 150~200g
  • 1 개 파프리카 빨강 또는 초록, 150~200g
  • 3 쪽 마늘 약 15g
양념
  • 2 큰술 스위트 파프리카 가루 매운맛 없는 것
  • 1 큰술 토마토 페이스트
  • 1/2 작은술 캐러웨이 씨 생략 가능
  • 1 장 월계수 잎
  • 2 큰술 식용유
  • 1 L 물 5컵
  • 1 작은술 소금 간 보며 조절
  • 후추 약간
  • 파슬리 또는 쪽파 약간(선택)

조리 순서
 

  1. 소고기는 3cm 크기로 썰어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고, 소금 1/2작은술과 후추로 밑간해요.
  2. 양파는 굵게 채 썰고 감자·당근은 2~3cm, 파프리카는 한입 크기로 썰어요. 마늘은 다져요.
  3. 냄비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센 불에서 고기 겉면을 노릇하게 구워 덜어 둬요.
  4. 같은 냄비에 식용유 1큰술을 더 두르고 양파를 중불에서 10~15분, 연한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요.
  5. 마늘·캐러웨이 씨를 30초 볶고 불을 끈 뒤 파프리카 가루를 섞어요.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약불에서 1분 더 볶아요.
  6. 고기를 다시 넣고 물 1L와 월계수 잎을 넣어요.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고 약불에서 뚜껑을 반쯤 덮어 1시간 끓여요.
  7. 감자·당근·파프리카를 넣고 30분 더 끓여요. 졸아들면 뜨거운 물을 반 컵씩 보충해요.
  8. 고기가 부드러워지면 월계수 잎을 건져 내고 소금·후추로 간을 맞춘 뒤 불을 끄고 10분 뜸 들여요. 그릇에 담아 파슬리나 쪽파를 조금 올려요(선택).

팁 · 메모

파프리카 가루는 반드시 불을 끄고 넣어야 타지 않아요.

THANK YOU

쌀쌀한 저녁, 뜨끈한 굴라시 한 그릇으로 속까지 든든하게 챙기세요.

여러분만의 굴라시 비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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